커넥트 에브리씽 Connect Everything : 새로운 연결, 더 나은 세상 카카오 이야기
장윤희 지음 / 넥서스BIZ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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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야기

 

2010년 1월 내생애 처음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되었다. 지금은 주위에 폴더폰을 찾아보기 힘든 시절이지만 그당시만해도 스마트폰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던 때였다. KT통신사 밖에 지원을 해주지 않는 아이폰을 사람들이 신기하게 구경하던 시절이었으니.. 처음 아이폰이 생긴이후 가장 먼저 설치했던 앱중에 하나가 '엠엔톡'이라는 무료문자보내는 앱이었다. 카톡과 거의 유사한 기능이었는데.. 카톡보다 먼저 시장에 나왔었고(그당시에는 카톡이 등장하지도 않았을때였다) TV프로그램에도 협찬으로 하는등 꽤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후발주자인 카카오톡에게 시장을 내주고 지금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려졌다. 이책에서 왜 카톡이 후발주자임에도 시장을 장악했는지에 대한 몇가지 설명이 나와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카카오톡이 시장을 독식할수 있었던 가장큰 요소중에 하나가 '카톡~'이라는 문자알람소리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른 회사의 무료문자서비스는 '딩동'이나 '땡'이런식으로 기존  휴대폰의 문자서비스와 같은 알람이 나오는데 비해 '카톡'이라는 말이 나오는 문자알림은 당시에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엇다. 지금도 카톡의 문자알람소리를 다른것으로 바꿀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카톡'이라는 소리를 그대로 사용한다. '카톡'이라는 소리가 꽤 중독성이 있는 알람이다. 아마 특이한 알람소리가 '카톡'이 시장을 점유할수 있게된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 '카카오 이야기'는 단순이 카카오라는 특정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또한 특정기업만 이야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카카오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같은 창업맴버인 네이버를 이야기 할 수 밖에 없고 네이버를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서비스 경쟁 업체인 다음을 이야기 할수 밖에 없고, 또 다음을 이야기하면 결국 합병되어 같은 회사가 된 다음카카오(후에 카카오로 변경)가 등장하지 않을수 없게된다. 그래서 이책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IT의 처음과 현재와 끝이 함께 이야기 될수밖에 없다. 이책을 통해서 알게되는 특이한 기업문화에도 많은 관심이 간다. 또한 그런 실험적인 모험이 성공해서 우리 기업문화에 널리 적용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경직되고 위계질서만 따지는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그런 새바람을 일으킬만한 이야기들이다. 가끔 이웃 일본에서나 보여지던 그런 혁신적인 기업문화가 우리나라 대기업에도 잘 적용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음의 이재웅 대표와 네이버의 이해진 대표는 학창시절 10대부터 이웃에 살고 있는 친구사이였고, 네이버의 이해진대표와 카카오의 김범수 대표는 또한 삼성SDS의 입사동기로 함께 사업을 시작한 사이이다. 세명다  67년 68년생으로 모두 86학번이라고 하니 정말 한시대를 풍미한 세대라고 할 수 있겠다. 아마 이들이 IT강국의 대표적인 주자로 나설수 있었던것도 어찌보면 당신의 국가적인 'IT지원사업'의 시기와 잘 맞아 떨어진 탓도 있으리라. '태풍이 오는 순간에 있으면 돼지도 난다'라고 한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의 말처럼 IT지원세상의 접점에 함께 했기때문에 그 태풍으로 무거운 돼지가 하늘을 날듯이 업계가 세계시장으로 날개를 펴고 도전하고 석권할수 있지 않았을까? 혹시 지금처럼 건설만 주야창창 해대는 시절이나, 청년들을 헬조선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현재에 등장했다면 과연 IT산업이 성공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책을 읽고 있으면 우리나라 IT산업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접할수 있다. 내가 모르던 참 많은 일들이 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이책과 함께 카카오의 매력과 우리나라 IT업계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눈이 즐겁고 마음또한 즐겁게 되는것을 느낄수 있다.

 

 

제목: 카카오 이야기

저자: 장윤희

출판사: 넥서스

출판일: 2016년 12월 15일 초판2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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