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Film Poster - 120분 영화를 1장에 담는 영화포스터 아트웍
이관용 지음 / 리더스북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THIS IS FILM POSTER

 

한편의 영화가 개봉하면 반드시 제작되는것이 있다. 영화포스터이다. 젊은시절 영화의 바다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살때 나의 가장 큰 취미가 '영화포스터' 수집이었다. 그시절엔 영화한편을 제작하면 영화포스터를 엄청나게 인쇄해서 뿌려대던 시절이었다. 요즘은 인터넷등을 통한 홍보가 일반적이었지만 그때는 가장큰 홍보가 길거리에 포스터를 붙이는 방법이었다. 골목골목 빼곡히 붙어 있는 포스터를 보면서 영화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기도 했었다. 어릴때는 주로 길거리 포스터중 풀칠대신 테이프로 붙여놓은 포스터들을 한장씩 모으기도 했고, 개봉관에라도 가면 선착순으로 영화포스터를 나눠주는 행사를 할때 얻어오기도 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주로 영화시사회들을 쫓아다니면 시사회장에서 영화포스터들을 주로 나누어 주었다. 이렇게 모앗던 포스터들은 집안 온 벽면을 도배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어느 시점부터 영화포스터의 종이 출력은 사라져버렸다. 영화 개봉관들이 단관개봉관에서 멀티플렉스로 바뀌면서 일것이다. 적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등이 대부분의 영화들을 개봉하면서 지역 단관영화관들은 스스로 도태하면서 굳이 길거리 포스터를 붙이지 않아도 영화소식이 알려지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IT강국이랄까?

하지만 영화포스터는 여전히 만들어지고, 영화 개봉과 함께 항상 등장한다. 예전같이 커다른 종이포스터가 아니라 대부분 A4사이즈의 전단지형태로 선보인다. 물론 상영관에는 큰 영화포스터가 비치되어 있기는 하다. 그시절의 영화포스터 수집 취미는 사라졌지만 영화포스터를 보면 그 영화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영화가 의도하는 뜻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 'THIS IS FILM POSTER'는 영화포스터 디자이너인 저자가 한국영화 300여편의 영화포스터를 디자인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포스터에 관한 책이다. 이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제작했었던 영화포스터 51편을 선정해서 그 영화 포스터의 제작과정과 제작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51편의 영화포스터는 우리가 알만한 한국영화 포스터는 다 들어있는것 같은데, 단순히 완성된 영화포스터를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영화에 얽힌 이야기, 제작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영화 포스터를 만들었지만 최종으로 영화와 함께 사용하지 못한 탈락된 포스터까지 다양한 영화포스터를 볼 수 있다. 중간 제작과정에서 선정되지 못한 표스터와 선정된 포스터를 비교하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 중간에 탈락된 포스터들은 사실 일반인이 볼수있는 기회는 영원히 없을수도 있다. 이책은 그런 귀한 포스터들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그러므로 단순히 51개의 포스터를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한 영화를 위한 제작되는 다양한 형태의 포스터들을 볼 수 있다. 아마 수백컷의 영화포스터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책은 단순히 영화 포스터의 설명에 그치는것이 아니라 영화포스터와 연관되는 다양한 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광고, 편집, 일러스트레이션, 타이포그래피등의 다양한 그래픽디자인의 세계를 함께 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포스터를 관심있게 보아왔다면 당연히 이책은 꼭 읽어야할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 뒷편에 실려있는 엔딩크레딧은 저자가 그동안 제작한 영화포스터의 영화리스트가 적혀있다. 300여펀이나 된다고 하니 그의 영화포스터 사랑은 얼마나 깊은지 알수 있으리라. 그리고 책의 맨마지막에 있는 저자가 선정한 최고의 인생 포스터 베스트5. 어느 작품인지 궁금하면.. 이책을 꼭 찾아 읽기를 ^^ 

 

 

제목: THIS IS FILM POSTER

저자: 이관용

출판사: 리더스북

출판일: 2016년 11월 1일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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