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듣다가 네 생각이 나서
천효진 지음 / 베프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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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듣다가 네 생각이 나서

 

흔히 이야기하는 '대중가요'가 왜 대중가요로 불려질까? 우문현답 같지만 '대중이 많이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대중가요라고 할 수 있으리라. 우리가 힘들고 어려울때, 즐거울때, 또한 누군가가 그리울때.. 많은 상황 속에서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을것이다. 나또한 그러하다.

대학졸업하고 서울이란 낯선곳에 올라와 친구한명 없는 곳에서 회사와 집을 오가던 시절, 그당시 길거리 리어카에서 틀어주던 노래한곡이 절망에 빠질 뻔한 나를 깨워주고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해준 노래가 있다. 김광석의 '일어나'를 들으면 지금도 그때의 추억으로 빠져들곤 한다. 얼마전에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노래한곡을 듣고 울컥해서 혼자 펑펑 울기도 했었다.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였는데.. 내가 15살이었던 그시절엔 부모님이 세상 누구보다도 높이 보였고 큰 산이었는데.. 이제 내가 그나이의 부모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세상 풍파에 휩쓸려가고 있는 나약한 어른일 뿐인데, 우리 아이들은 나를 보며 또 어떤 부모로 기억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노래 가사중 " 내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지 못했던 걸 용서해 줄 수 있겠니? 너희는 나보다는 좋은 부모가 되겠다고 약속해 주겠니?" 하는 대목이 나의 마음과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울컥해 있었다.

이처럼 좋은 노래에는 좋은 추억이 담겨있고 그 노래를 부르면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이책은 노래 65곡의 노래와 그와 얽힌 이야기를 에세이마냥 작성한 이야기다. 많은 노래들이 공감이 갔고 물론 몇 노래는 내가 전혀 모르는 노래도 있었지만, 그 가사만으로도 그의 이야기에 함께 공감 할 수 있는것 같다. 이책의 작가인 천효진 PD는 tbs의 라디오PD이다. 아마 라디오라는 매체이기 때문에 가사와 이야기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학창시절 저녁이면 늘 라디오를 끼고 '별이 빛나는 밤에'에 귀를 기울여서 듣으며, 아름다운 사연과 슬픈 사연들을 함께 공감하며 사연들과 함께 듣던 노래들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노래와 사연' 이라는 컨셉에 잘 어울린것 같다. 이책은 또 매 노래가사와 사연을 이야기하면서 QR코드를 표기해 놓아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노래를 바로 들을수 있도록 한것도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다. 그리고 매 노래가사 옆페이지를 빈공간으로 두어 이책을 읽는 독자 각자의 느낌이나 이야기를 필사 할 수 있도록한것도 좋은 구성인것 같다. 이책 한권으로 다양한 음악속에 빠져들며 추억에 잠겨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제목: 이 노래 듣다가 네 생각이 나서

저자: 천효진

출판사: 베프북스

출판일: 2016년 5월 31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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