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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Where Would You Like To Go? ㅣ K-픽션 14
김애란 지음, 제이미 챙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1월
평점 :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Where Would You Like To Go?
이책을 손에 집어든 순간. 이책이 내손안으로 쏙들어왔습니다. 책의 사이즈도 내손에 들어오고 책의 내용은 내마음에 들어오네요. 이책은
<K-픽션>이라는 시리즈로 출판사에서 기획 시리즈로 출간한것 같아요. 최근 발표되었던 소설을 중심으로 우수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중심으로 시리즈로 출간했다고 하네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대표소설>을 번역했던 전문 번역인들이 작품을 번역하여 왼쪽페이지에는 원작의
이야기를 적고, 오른페이지에는 번역된 영문 소설을 적는 형태로 책이 구성되어 있네요. 보통 이런 번역소설들을 보면 앞쪽에는 한글 원본을 싣고
뒤쪽에 영문 번역본을 싣는 형태를 많이 취하는데 이책은 특이하게 한글 원문과 번영 영문을 나란히 한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게 편집을 했던게 원문과
번역문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읽을수 있도록한 배려인듯 합니다. 물론 책을 실제로 읽다보니 번역 글자수에 따라 두면이 나란히 같은 내용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1,2페이지는 차이가 나기는 합니다. 하지만 원문고 번역문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는데 대한 불편함은 없네요. 이런 교차방식으로
번역한것도 나름 좋아 보입니다.
이책은 사이즈는 작은 책이지만 깊은 생각을 하는 책인것 같아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명지는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사촌언니가 집이
비어있다고 한달동와 와서 기분전환할겸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보라고 권하는 바람에 스코틀랜드의 빈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사실 명지는 얼마전
신랑(도경)이 물속에 빠진 학생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는 일을 겪고 힘들어하는 중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장례식때 나타나지도 않는 학생의 가족들에게
속상함을 표현하기도 했지요. 아마 사촌언니는 동생의 힘듬을 알고 신랑과의 추억이 있는 한국을 잠시떠나 있는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그곳으로
부른것이었지요. 아무도 없는 처연한 스코틀랜드에서 유일하게 대화하는 친구는 '시리'였습니다. 아이폰에 있는 음성인식 기능이죠. 시리에게
이야기하면 시리는 저장되어 있는 메모리중에서 가장 적합한 문장을 꺼집어내어서 답변을 해줍니다. 아무도 없는 외딴곳에서 혼자서 문명의 이기인
스마트폰과의 대화.. 현대인의 단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아 마음이 울적 했습니다. 옛 친구와 하룻밤을 지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명지는 그날, 남편이 구할려다 함께 죽은 학생의 누나가 보내온 편지를 읽게 됩니다. "겁이많은 지용이가 마지막에 움켜쥔 게 차가운 물이 아니라
권도경 선생님 손이었다는걸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놓여요... 사모님, 혼자 계시다고 밥 거르지 말고 꼭 챙겨 드세요.." 동생을 잃고 혼자가된
누나와 남편을 잃고 혼자가 된 명지.. 우리들은 어디로 어떻게 가는 인생들일까요? 당신은 어디로 가고싶은 인생인가요?
제목: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저자: 김애란
출판사: 아시아
출판일: 2016년 1월 27일 초판 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