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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오류 1 - 감독의 속내 엿보기 ㅣ 영화 속 오류 1
이종호 지음 / 과학사랑 / 2015년 10월
평점 :
영화속 오류
책읽는 취미를 말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취미가 '영화보기'이다. 젊은시절에는 매주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빼놓지 않고 보기도 하고 휴일이나
휴가때는 늘 하루종일 영화관을 돌아다니는 스케줄을 짜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결혼후에 이런저런 이유로 영화 보는것이 줄어들어서 요즘은 가끔밖에는
영화관을 찾지 못한다. 이책 '영화속 오류'는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장명들을 과학적으로 해석해서 '오류'를 찾아서 설명하는 내용의 책인데, 영화
15편을 소개하고 있다. 그래도 이책에서 소개하는 15편의 영화는 내가 다 봤던 영화이다. 영화들이 좀 오래된(?) 영화들 위주로 소개되어서
그런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소재의 책도 영화를 좋아하는만큼 재미있다. 이책 '영화속 오류'도 참 즐겁게 읽었다.
이책에는 쥬라기공원, 스파이더맨, 헐크, 할로우맨, 데몰리션맨, 아웃브레이크, 슈렉, 카운테스, 글래디에이터, 마지막 군단, 빠삐용,
워터월드, 투모로우, 로보트태권V, 타이타닉등의 15편을 소개하고 있는데 영화의 대부분이 SF분야의 VFX(특수효과) 영화나 애니메이션등이다.
우리는 영화를 볼때 그저 재미와 영화가 주는 감동과 메세지를 파악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지만 이책의 저자는 과학박사로서의 관점에서 영화를 해석하고
설명을 한다. 쥬라기공원에 등장하는 공룡들이 사실은 쥬라기시대가 아닌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이라거나 스파이더맨이 하루 7km를 가기위해 빌딩사이에
거미줄을 쏘려면 0.3mm의 거미줄을 8kg정도 무게의 거미줄을 가지고 다녀야하고, 건물에 쏜 거미줄을 철거하는 인원이 필요하다든지,
워터월드에서 남,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고 하더라도 해수면은 60~60m가량 높아지기만 할뿐이라 지구가 물에 잠기지 않을것이라는 분석도 한다.
그외에도 각 영화마다 다양한 과학적 분석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로보트 태권V'를 과학적으로 계산해서 설명한 부분이 눈에 뛰었다. 56m의
태권V의 크기와 1,400톤의 무게, 하늘을 날기위한 터보엔진은 초당 2.5kg의 연료를 소비하기때문에 2시간 비행을 위해서는 연료가
2,772톤이 필요하고 레이져빔을 발사하기위해서는 100MW이상의 출력이 있어야하고 레이저 발사를 위한 열효률을 계산해서 냉각장치를 달고
있어야한다는 세세한 지적들은 충분히 흥미를 끌수 있는 대목이었다.
어찌보면 영화는 계산과 현실 실행의 문제를 떠나서 시각과 감각 그리고 가슴으로 주제를 느끼는것이라 과학적인 분석이나 오류를 찾아내는것이
무의미 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또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과학적인 오류를 찾아낸다는것은 그만큼 정확한 고증과 현실성이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이책에서 찾아내는 과학적 오류를, 영화를 보면서 다시한번 찾아보는것도 영화를 보는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 영화속 오류
저자: 이종호
출판사: 과학사랑
출판일: 2015년 10월 30일 초판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