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의 첫날
비르지니 그리말디 지음, 이안 옮김 / 열림원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남은 생의 첫날

 

이책을 읽으면서 로드무비가 문득 생각나네요. 예전에 젊은시절 엄청나게 재미있게 봤었던 영화 '델마와 루이스'의 장면 장면들이 눈앞에 그대로 떠올랐어요. 두여자가 어쩔수 없는 상황에 의해 쫓기는 여행을 떠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렸지만 마지막의 비극적인 마침은 그시절 내마음 한켠에 울컥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네요. 아마 많은 공감을 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소설은 세여자가 각자의 상황에 의해 3개월동안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되어 여객선을 배경으로 생기는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세명의 주인공 마리와 안느와 카밀이라는 세여성은 각자의 의지와 결심으로 인해 크루즈여행을 선택하였지만, 실상은 남편으로 인하여, 애인으로 인하여, 주위의 사람들때문에, 결국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마치 델마와 루이스처럼 어쩔수 없는 상황때문에 크루즈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마리는  남편 레오의 외도와 식어버린 사랑때문에 두딸의 도움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안느는 결혼식을 하지않고 부부같이 살아왔던 도미니크와의 사랑의 감정을 재확인하기 위해 배를 타게되고, 카밀은 남친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무리한 다이어트 수술을 감행하여 새로운곳에서 새로운 남친을 만들기 위해 크루즈배 여행을 하게 됩니다. 각자 다른사연으로 여행을 하게 되지만 세명의 여성은 친구같이 친해지고 서로를 의지하고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됩니다. 크루즈배의 독특한 규정(크루즈 배에서 여행을 하는동안에는 어떤 연애도 하지 못하고 발각시에는 배에서 쫒겨난다)때문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잔잔하게 재미를 더하지만 이 소설의 마무리는 영화 '델마와 루이스'와는 다르게 해피앤드, 희망으로 끝나게 되어 책을 읽고 나서도 기분이 상쾌해지네요.

 

마리는 배에서 만난 디디에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남편 레오와는 이혼을 합니다. 안느는 여행을 시작할때는 도미니크의 신용카드가 정지되어 도미니크와는 끝장나는 분위기였으나 오해가 풀려지고 떨어져 있는동안 두사람의 깊은 사랑을 재확인하게되어 40년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카밀은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인터넷에 떠돌게되어 온세상의 비난을 받게되는 위험에 처했지만 이것을 계기로 전화위복의 계기가 생깁니다. 또한 크루즈 여행중에 만났던 윌리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세 여성이 의기투합되어 진행한 손뜨게질 쇼핑물 마나카(세명의 이름을 넣어 만든 브랜드)의 대박으로 인해 경제적인 독립까지 해결하게됩니다.

 

이 소설의 제목 '남은 생의 첫날'은 세여성이 다시 만나 새로운 출발을 하면서 함께 외치는 말입니다. '오늘은 내 남은 생의 첫날' 이라는 뜻입니다. 세여성의 새로운 인생 출발을 위해 함께 외쳐봅니다. 나도 내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요? 그런날이 오기를 그려봅니다.

 

 

제목: 남은 생의 첫날

저자: 비르지니 그리말디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15년 9월 7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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