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명품고등학교
(사)한국학교교육연구원 외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의 명품 고등학교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놀랄정도로 높다고 한다. 그런데 그 교육열과 별개로 우리나라에서는 '명품' 학교, '명문' 학교라는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단순이 좋은 대학을 가고 잘사는것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명품 혹은 명문 학교라는 것은 70년대부터 서울의 스카이 대학에 얼마나 많이 진학하느냐가 '명문'으로 판정되고 있다. 평준화가 된 지금도 그 기준은 별로 변화가 없는 듯하다.

이책에서는 12개의 고등학교를 명품고등학교로 소개하고 있다. 영재를 꽃피우는 명품학교 (민족사관 고등학교, 상산고등학교, 포항제철고등학교), 인성을 중시하는 명품학교(거청고등학교, 논산대건고등학교, 안산동산고등학교), 잠재력을 일깨우는 명품학교(제주세화고등학교, 충북청원고등학교, 홍익사대부속고등학교), 글로벌 리더를 양상하는 명품학교(대원외국어고등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청심국제중고등학교) 를 소개하고 있는데 과연 진정한 의미의 명품학교는 얼마나 될까? 이책에서도 명문 스카이(SKY)대학 진학률이 얼마라는등의 설명이 나와 있다. 몇몇 학교의 소개는 마치 학교 홍보글인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명문대학의 진학률도 '명품'고등학교의 조건중의 하나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런것들이 중요한 평가의 잣대가 되어서는 안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평가기준은 그학교의 가치관, 그학교가 지향하는 교육방식,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그런 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그 지향점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살고 있는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평가가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외국의 오랜 명품고등학교들이 대학 진학률로 명문으로 불리는게 아니듯 말이다. 그래도 이책에 소개되는 여러학교중에는 단순히 대학진학률이나 상위 몇%이내 학생들을 자랑으로 내세우는것이 아닌 학교의 교육이념과 학생들의 인성교육활동을 중심으로 명품학교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학교들을 만날수 있어 다행이다.

중3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책은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 아이가 가야할 고등학교를 선택 할 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우리나라 교육의 획일성은 단순히 고등학교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임은 확실하지만 그래도 개개의 고등학교에서 올바른 역사관과 올바른 인성교육, 그리고 그학교의 올바른 교욱이념으로 교육을 한다면 우리교욱의 미래도 또한 밝아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진다.  

 

 

 

제목: 한국의 명품 고등학교

저자: (사)한국학교교육연구원

출판사: 시간여행

출판일: 2015년 7월 3일 1판1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