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의 죽음
리사 오도넬 지음, 김지현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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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벌들의 죽음

 

보통 해외소설을 이야기한다면 대부분 영미소설이 주류를 이룬다. 그만큼 우리 독서들이 영어권에 한정되어 있고 출판되는 책들도 그범주에서 대부분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도 '스코틀랜드' 소설을 처음 접하는것 같다. 이책은 '미스테리'물이라는 설명이나 홍보를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나의 느낌은 미스테리물 이나 스릴러물이라기 보다는 '청소년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성장소설'이랄까?

 

이책은 주인공 자매(마니와 넬리)의 부모(지과 이지)가 우연히 죽게 되자(내용 거의 마지막까지 넬리가 죽인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미성년자들인 자매가 헤어지는것이 두려워 시신을 땅에 파묻어 버리면서 시작된다. 자매를 지켜주려는 이웃집 레니, 자매의 할아버지라고 찾아오는 로버트 T. 맥도널드, 툭하면 파묻은 시체의 일부를 찾아서 집으로 물고들어오는 강아지 바비, 그리고 마약판매원들과 친구들이 뒤엉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얽혀가기만 하는 이야기.. 내용 중간 중간 계속해서 나오는 성적인 비속어와 행동들이 나를 적응하게 하지 못하지만(우리와 문화가 달라서 그런지..) 그래도 어느새 어린아이들일뿐인 마니와 넬리.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걸면서까지 마니와 넬리를 지켜주려는 레니의 사랑이 가슴 찡하게도 그려진다. 그래도 마지막이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덮게 한다.

 

스코틀랜드의 소설은 처음 읽게 된것인데 영미소설과 비교해서 특별한 부분은 느껴지지 않는것 같다. 이책은 특이하게 마니와 넬리, 그리고 레니 3명이 돌아가면서 같은 일들을 각자의 시선과 입장에서 한번씩 이야기를 하는 구조가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책은 최고의 데뷔소설에 수여한다는 '커먼웰스 문학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책의 내용이 400페이지가 넘는 꽤 긴 장편소설인데도 불구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게하는 끌어당김이 강한 소설이다.

 

 

제목: 벌들의 죽음

저자: 리사 오도넬

출판사: 오퍼스프레스

출판일: 2015년 2월 27일 초판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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