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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박경숙 지음 / 문이당 / 2015년 5월
평점 :
바람의 노래
고단한 한국의 근대사에서 살아남는 백성의 모습들은 힘듬과 고생으로 가득하여 우리네 할아버지 세대들의 모습을 가슴아프게 그려낸다. 특히나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그서절의 모습은 업친데 덥친 상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시절과는 비교할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 '바람의 노래'는 일본침략 전후부터 일본의 패망으로 해방까지의 모습을 '하와이'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갑신정변때 죽은 하급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이갑진은 하외이 사탕수수공장 노동자로 오게된다. 그리고 그리고 그의 결혼 상대로 퇴기의 딸로 자란 수향과 그의 몸종 월례가
한국에서 하와이로 오게된다. 월례는 하와이에서 신문화를 받아들이며 김명신과 결혼하여 하와이에서 자리잡고 살게되며 수향은 아들 삼일이를 낳던날
남편 갑진은 어머니 산소에 가기위해 고국에 갔다가 3.1운동에 휩쓸려서 죽게된다. 그리고 수향은 하와이에서 인삼장사를 하는 한장사와 결혼하지만
그또한 국내로 들어간후 소식이 끊어진다. 그리고 한장수와의 사이에서 딸 크리스틴을 낳게된다. 그후 아들 삼일은 태평양전쟁에 미군으로
자원입대했다가 프랑스에서 전사하게 되고 딸 크리스틴은 유렵전선으로 떠난 미군과의 사이에서 베티를 낳게된다. 그리고 해방후 월례는 이승만 박사
편의 정치할동을 한것을 인연으로 한국으로 떠나고 수향은 딸 크리스틴과 손녀 베티와 함께 또다른 삶을 위해 호놀룰루로 떠난다.
이책의 작가 박경숙은 미국 이민자이다. 본인의 입장에서 한국인도 아닌 그리고 미국인도 아닌 경계선에 선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이책에 투영시키고 있다. 새로운 삶을 찾아 고국을 떠나 '하와이'라는 곳에 정착한 이민세대들의 이야기. 그중에 '수향'을 중심으로, 어찌보면
이책에서는 진행되지 않은 4대에 걸친 여인들의 고난사를 그리고 있다. 수향의 어미와 수향, 딸 크리스틴, 또한 아기이지만 이후의 삶이 고단하게
느껴지는 손녀 베티까지 등장하는 '바람의 노래'는 역사에 치이고 정치, 경제에 내동댕이쳐 질 수 밖에 없었던 우리어머니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여인들의 살아왔던 인생의 모습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사방에서 두들겨 맞았던 우리 조국의 지나온 모습으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박용만 장군과 이승만 지지편으로 갈라져 있던 그당시의 모습이나 별반 변한게 없는 현실의 우리나라의 모습이 앞으로 닥쳐올 손녀
'베티'의 삶의 모습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수향의 모습이 희망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목 : 바람의 노래
저자: 박경숙
출판사: 문이당
출판일: 2015년 5월 15일 초판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