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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중인들 - 정조의 르네상스를 만든 건 사대부가 아니라 중인이었다
허경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조선의 중인들
우리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역사서적들을 자주보게 된다. 지금 시중에 나오는 많은 역사관련 서적들이 전문적인 깊이가
있으면서도 논문같이 어렵고 딱딱하지않고 일반인들이 교양서로 읽어도 이해 할 수 있는 눈높이로 서술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서 즐겁기도 하다. 아마
이이화 선생이나 김덕일 선생같은 분들이 역사를 대중화 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의 저자인 허경진 교수의
'조선평민열전'을 먼저 접했었는데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책 '조선의 중인'도 부담없이 선택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조선평민열전'이 조선 역사의 주인은 양반이 아니라 평범한 평민들이라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기술하였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인물들까지 많은
평민들이 조선의 바닥에서 이끌어온 이야기들을 기술하였었다. 이책 '조선의 중인들'은 조선시대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면 당연히 '영정조'시대를
손꼽을수 있는데 특히 정조는 조선 최고의 임금이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짧은 재임기간 동안 오랫동안 관습화된것들을 고치고
변화시키려는 가장 개혁적인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시대를 중심으로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것은 양반계층인 사대부들이 아니라 평민, 천민과
양반의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중인'들이었다. 역사를 이끌어간것이 '평민'들이었다면, 조선의 기술적인 발전의 뒷받침을 해준것이 '중인'들인
것이다.
문과중심의 양반사회인 조선에서 '기술직'에 속하는 '중인'들은 사회에서는 '잡과' 취급받으면 대접을 받지 못했지만 그들은 조선사회를
이끌어가는 곳곳에서 의원, 윤관, 역관, 화원, 악공, 시인등의 모습으로 조선시대의 문화를 이끌어갔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고 보면 그시절이나 오늘날 시절에도 여전히 문과만 대접받고 기술직은 천시받는 사회는 그대로 인듯하다. 여전히 사회를 이끌어가고
풍성하게 하는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기술인들인것을...
이책에는 많은 중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은 몇명 안되는것 같다. 그만큼 중인들에 대한 우리 역사적인 연구가 부족한것
아닐까 생각한다. 이렇게 역사속에 숨겨져 있는 인물을 현대에 되살리는 노력을 해준 허경진 교수께 감사드린다.
제목: 조선의 중인들
저자: 허경진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5년 3월 31일 초판1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