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김태환 지음 / 밥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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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중의 하나가 시골로 낙향(?)해서 전원생활을 하는것이다. 어느때부터인가 시골로 귀향 혹은 귀농해서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면서 사는것이 유행인양 되었다. 내주위의 지인들도 지방으로 많이 내려갔다. 아이들 건강때문에, 또는 부모님의 건강때문에, 혹은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 싶어서... 오죽했으면 지방의 지자체마다 귀농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으로 내려와서 살면 지원하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할까? 아마 갈수록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는것 같다.

이책도 부산이라는 대도시에서 시골(밀양 위양)로 내려가는 '케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책 저자가 2013년 부산에 살다가 밀양으로 내려갔으니 실제로는 저자의 시골살기의 실생활을 글로 옮긴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책의 주인공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살았기때문에 시골로 내려가는것을 귀향도 아니고 농사를 짓는것도 아니라(케이의 직업은 설명되어 있지않고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라고 되어 있지만 저자 소개에는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로 되어 있다) 귀농이라는 단어도 적합하지 않아 고민끝에 '귀촌' 이라고 했다고 한다. 사실 돌아가는것이 아니기때문에 귀촌도 정확한것은 아니지만...

이책은 시골로 내려가기로 결심하면서 부터 집터 알아보기, 토지계약(사기 비슷한것을 당한다), 집짓기, 강아지 키우기.. 이 소설의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하는것이 이 4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두께가 380페이지가 넘는, 400페이지에 가까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한자리에 앉아서 다 읽어 버렸다. 이책이 가지는 힘이 아닐가 생각한다. 글쓰기의 비 전문가인듯한 저자의 글쓰기는 유려한 문장이나 쏙쏙 기억에 남는 명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데도 이책을 한번 손에 들고 읽으면 그자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능력이 있는것 같다. 집터를 구할때의 체크해야될 사항이나 집짓는 과정에서 알아야할 얘기들이 깨알같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책의 가장 큰 장점이 소소한 일상적일것 같은 이야기들이 재밌게 연결이 되는데 있는것 같다. 무엇보다도 강아지와의 밀당이야기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유기견 이야기가 뜬금없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저자의 강아지 사랑의 마음을 보여주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많은 사람들이 귀촌이나 귀농의 꿈을 꾼다. 나 자신도 아이들 학교 다 졸업시키면 시골로 내려가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좋은 정보지가 될지도 모르겠다. 딱딱하게 이론적으로 정보를 나열한것이 아니라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어 저자 본인의 시골살기 경험을 소소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펼쳐지는것이라 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구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 귀촌

저자: 김태환

출판사: 밥북

출판일: 2015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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