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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할 권리 - 0416, 그날의 아픔을 기록하다
전영관 지음 / 삼인 / 2014년 12월
평점 :
슬퍼할 권리
2014년 4월 16일은 대한민국이 멈추어버린 날이다. 대한민국은 4월 16일이전과 이후로 나누어진다. 이책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부터
시인인 저자가 날짜별로 기록한 글이다. 언론이 죽어버린 이땅에서 '기레기'라는 말이 생겨나고 공중파의 뉴스보다 종편 JTBC뉴스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한다.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진실의 이야기들의 일부를 이책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책은 그저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국민이라면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 그래서 잊지말고 기억해야할 우리의 슬픈 사건으로만 남겨둬서는 안되고,
또다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안산합동 분향소를 갔을때가 생각난다. 300명이 넘는 영정이 가득한 분향소. 한줄에 100명이 늘어서서 참배했던 분향소.. 그것도 밖에서
몇시간을 기다려서 참배를 했었는데, 수백명의 영정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었다. 역시나 끈떨어진 유병언이나
잡는 다고 난리법석을 치고(어느날 갑자기 죽은걸로 결론나고...) 정작 사건의 관련자들 책임자들은 한명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물러나는
장관하나없고(말단 공무원들만..), 국정원 개입이니 대통령이 사라졌느니.. 온갖 찌라시같은 이야기만 떠돌면서 겨울이 지나고 있다. 아직 차디찬
바다속에 있는 9명의 시신은 수습도 안할려는 꼬라지고..이책을 읽는내내 갑갑한 마음과 슬픈마음, 그리고 눈군지 알수 없는 분노가 가득했던
기억뿐이다. 어떻게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수백명의 아이들이 바다속에 가라앉아야 하는지... 단 1명도 구조하지 않다니.. 그모든 사실을
덮어버리는 기레기들.. 아마 국민들의 눈에서 점점 멀어지게 한것의 많은 책임은 언론에 있지 않을까? 정확하고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보도를 했다면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졌으련만.. 한해가 바뀌어도 아무것도 밝혀진게 없으니.. 이책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현시대의 침묵이란 겸손이
아니다. 관조나 달관은 더욱 아니다. 이 난장판인 대한민국에서 침묵이란 비겁함일 뿐이다. 우아한 비겁이다" 내가 어떤 목소리를 내야할까? 이책은
그 고민을 하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저자 말대로 이책은 슬픔의 박물관인것 같다. 유족들은 이책을 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그마음을 이책을 읽는
내내 느낄수 있었다. 이책이 '세월호 침몰'의 진실을 알리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잊지않고 절대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것. 그래야 '세월호 침몰'에 숨겨진 진실을 찾을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제목: 슬퍼한 권리
저자: 전영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14년 12월 8일 초판 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