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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ㅣ 사계절 1318 문고 96
정은숙 지음 / 사계절 / 2014년 11월
평점 :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요즘 청소년 성장소설을 열심히 읽고 있다. 책읽기도 부담이 되지 않을뿐더러 내용의 깊이는 일반소설에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것 같다. 완득이,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블러이드 같은 청소년 소설이 재미와 흥행을 동시에 성공한 책이 아닐까? 이런책을 읽다보면 우리 청소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도 있지만 그속에도 어른과 똑같은 하나의 사회가 있을을 새삼 느낀다.
이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도 중학생들이었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림중학교 문학동아리 정글북(무성한 숲(jungle)과
책(book)을 합쳐서 만든 이름이면서 정의로운 글쟁이들의 북소리라는 해석을 덧붙였다)의 맴버였던 연수, 소정, 기준, 도엽, 율미, 경하
그리고 지유의 이야기이다. 시화전을 준비하던 정글북 동아리 맴버들이 동아리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경하가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함께 있었던
나머지 친구들은 경찰의 조사를 받으면서 각자의 생각과 입장들을 이야기한다. 화재속에서 탈출한 친구와 그자리에 있지 못했던 친구, 불을끄지 못한
친구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 가해지는 경찰의 일방적인 조사 이모든것이 어우러져서 살아남은 친구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각자의 삶속으로 들어간다.
고등학교로 진학하고 다른곳으로 떠나고 각자의 상처만 보듬고 살아가던 어느날 화재로 죽은 친구인 경하의 닉네임으로 모든 친구들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 그속에서 아이들의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누가 불을 낸것인지는 짐작할수 있는 내용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이책은 살아있는 아이나 죽은 아이나 그저 학창시절, 어린시절 장난같은 행동들로 인해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로 돌아오는 현실의 참담함을 다함께
느끼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것을 치유하고 해결할것 또한 그들 스스로의 몫이라는것을 보여준다.
추리형태를 가미한 이책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의 작가 정은숙님의 전작들도 추리를 바탕에 깔고 글을 적은듯하다. 그의 다른책들도 함께
읽고싶어진다.
제목: 정글북 사건의 재구성
저자: 정은숙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4년 11월 27일 1판 1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