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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이책은 참 유쾌하다. 가볍게 읽기시작하면서도 책속에 인생의 깊이 있는 성찰을 느끼게 해준다. 길지않은 소설이지만 그속에 담고있는 이야기는
우리의 인생을 다시하번 생각하게하는 힘이 있다.
이책의 주인공은 어느날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데 뇌종양 4기라는 판정을 받는다. 오래살면 6개월, 짧으면 1주일이 될 수도
있고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죽기전날 악마가 찾아와서 거래를 제시한다. 세상에 있는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매일 한가지를 이세상에서
사라지는것에 동의를 하면 매일 하루씩 생명을 연장해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첫날은 전화가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다음날은 영화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그다음날은 시계가 이세상에서 사라져간다. 하지만 하나씩 세상에서 사라질수록 그 사라진것이 내삶과 아무 연관이 없고 내 삶을
살아가는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것이, 그모든것이 나와 하나도 관계없는것이 없고 이세상의 모든것이 나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것. 연관이 될 수
밖에 없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것은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나와 관계없지만 결국은 모든것이 나와 하나로 연관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세상에서 무엇이 사라지는것을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사라져야 할것은 '나'임을 깨닫게 되어 더이상 세상의
사라지게하는 것을 중단하게 된다.
'그냥 사는것은 의미가 없다. 어떻게 사느냐가 의미가 있다'고 이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냥 내곁에 있거나 없거나 외부에 휩쓰려다니는
내가 아니라 외부의 조건을 내것으로 만드는 삶을 살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이 끝내는 가족같이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양배추가
사라지는것보다 자신이 사라지는것을 선택하는 것은, 사는것보다 어떤 의미로 사는것이 중요한것임을 보여준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나에게는
나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는 고양이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하는 책읽기였다.
제목: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저자: 가와무라 겐키
출판사: 오퍼스프레스
출판일: 2014년 10월 10일 초판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