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 이어령의 첫 번째 영성문학 강의
이어령 지음 / 포이에마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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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이어령

 

우리나라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교수의 책을 처음 접했던것은 '지성에서 영성으로'이다. 무신론자인 그가 어떻게 주님을 알게되고 영접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를 기술한 책이다. 딸 이민아 목사를 통해 주님을 알게되는 과정이 참으로 감동이었었다. 이책은 이어령교수가 2013년 양화진문화원에서 '소설로 찾아가는 영성순례'라는 이름으로 강의한 내용을 보완하고 정리해서 펴낸 책이다.

 

이책에는 다섯편의 소설을 통해서 영성의 세계, 신앙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죄인들을 위한 잔치), 말테의 수기(도시민의 내면 풍경과 생명찾기), 탕자 돌아오다(집을 떠난 사람만이 돌아 올 수 있다), 레미제라블(혁명이냐 사랑이냐), 파이 이야기(생명이란 이토록 기막힌 것)의 다섯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나 영화를 통해 감동적으로 보았던 레미제라블 이야기와 탕자 돌아오다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레미제라블을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민주주의의 후퇴와 독재의 부활이라는 현실)과 맞물려 혁명을 이야기하는 영화의 주제에 공감하면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어령교수도 이부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영화속에서 보지못하고 놓쳐버렸던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이책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미리엘 주교를 통한 주님의 사랑을 잊고 있던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각 등장인물에 대한 세세한 비교분석들이 참 공감되게 글을 읽었다. 이어령교수의 말대로 주인공은 '장발장'인데 장발장의 사랑에 대해서는 보지못하고 바리케이트에서 깃발을 흔드는 사람만 보았던것은 아닌지... 탕자 돌아오다에서는 성경속에 표현되어 있는 돌아온탕자와 소설속의 탕자를 비교하여 전해주는 예수님의 사랑의 이야기는 마음에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도 '방탕한 아들만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지, 집을 떠나 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집에 못돌아 온다. 떠났으니까 돌아오는 것이지. 한번도 떠나지 못한 사람은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에는 참으로 공감을 하게 된다. 또한 집을 떠난 아들은 '집'을 떠난 것이지 '아버지'를 떠난것이 아니라는 말, 그집은 아버지가 아니었다는 말 속에서 이땅의 교회와 주님과의 관계도 깊이 묵상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령교수의 글은 정말 학자답지 않은 겸손한 글로써 마음이 편하게 글을 적는것 같다.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이야기에서 '소설로 떠나는 영성여행'에서 한층 깊어진 신앙심과 한단계 굳건한 믿음을 느끼게 한다.

 

 

제목: 소설로 떠나는 영성순례

저자: 이어령

출판사: 포이에마

출판일:2014년 10월 14일 1판 2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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