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당쟁사 이야기
이성무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단숨에 읽는 당쟁사 이야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이다'라는 말이있다. 근대사학자 E.H. 카의 말인데 '역사'라는 의미를 참으로 잘 지적한 말이지 않을수 없다. 역사의 사건은 '사건하나'로 독립되어 있을수가 없고 그사건과 앞의 사건 옆의 사건 혹은 뒤의 사건들과 반드시 연결되어 모든게 상호작용한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들이 과거의 정치를 흔히 이야기할때 '당쟁'이라는 말을 빼 놓을수 없다. 조선시대가 당쟁으로인해 정치가 피폐해지고 나라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고 한다. 일정정도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틀린 말일수 있다. 조선시대가 말기로 가서 당쟁의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조선이 500년이나 건재하게 유지될수 있었던것은 '당쟁'의 힘이 뒷받침 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당파로 인하여 서로가 견제하고 서로가 경쟁을 하였기때문에 그힘이 조선의 500년을 유지 할 수 있는 원천이 되지 않았을까? 물론 그견제가 심해지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배격하는 형태로 가게 되었을때는 나라를 좀먹는 '끼리끼리'의 문화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말이다.

과거의 당파싸움을 비판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일제의 식민사관의 영향이 많이 미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제의 우리역사 왜곡하기는 상상을 초월한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 기억이 오늘날까지 있어 당파싸움을 좋지못한 이미지로 남아 있지만 실질적인 당파싸움은 나라의 정치를 건강하게 견인하기도 한다.

 

과거가 현대와의 부단한 대화라고 이야기 한다면 과거의 당파싸움, 당쟁을 오늘의 역사에 대비시켜 볼 수 있다. 현대의 정치는 과연 당쟁이 없을까? 당파싸움이 없을까? 생각해보면 현대의 정치는 일제의 식민사관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저급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과거보다 못한 당쟁과 당파싸움을 현실에서는 날마다 볼 수 있다. 국민들의 생각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오늘의 정치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깜깜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조선이 당쟁속에서도 500년을 견디어 낸것을 보면, 이제 대한민국은 70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나라이지 않은가? 대한민국도 500년의 기나긴 역사를 간직하게 되면 우리국민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당쟁도 가지게 되고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힘이 당쟁으로부터 나올날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조선의 당쟁의 역사를 통해 오늘 우리의 정치현실을 되집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책은 참으로 유용하다. 이책을 한권씩 우리나라를 대신 짊어지고 있는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에게 보내주어서 읽게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문득든다. 조선시대의 당쟁은 임금과 백성을 위한 일편단심으로 일어났지만 현대의 당쟁과 당파는 오직 자신들의 밥그릇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것을 일깨워 주고싶다.

 

 

제목: 당쟁사 이야기

저자: 이성무

출판사: 아름다운날

출판일: 2014년 8월 12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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