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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 Golden Time
이주희 지음 / 매직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다른차원으로 가는 문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침몰했다. 새월호에 잠겨버린 수백명의 사람들과 함께 대한민국은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 침몰해버렸다.
세월호가 바닷속에 수장된지 130일이 넘었지만 이땅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없고 몇몇 기업인만 희생양 삼아
처벌받고 그 시절의 진실은 바다속에 함께 수장되어 있다. 그진실은 다시 물위로 떠오를수가 있을까? 국가가 못한다면 국민의 힘으로 진실을 찾을수
있을까?
이책은 '성추행'의 경험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어릴때의 기억으로 힘들어하는 '주희'와 암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재영'의
만남부터 알콩달콩 마음을 주고 받고 서로의 상처를 치료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사랑이 피어나기전에 또다른 상처로 이별하는
이야기다. 둘은 행복한 여행을 떠나지만 여객선 그네호의 침몰로 두사람은 헤어지게 된다. 그네호에서 탈출한 주희와 단원고 학생들을 구하러 다시
그네호로 돌아간 재영. 살아남은자는 슬품에 빠지고... 어느새 소설은 소설에서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난 이후 그슬픔에 아직까지 마음이 아프기만하다. 누구는 이제 잊어야하지 않겠냐고 한다. 어찌 그슬픔을 당한사람보고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자식을 잃어버린 사람보고 잊자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당사자들 말고는 이야기 할수가 없지 않을까? 모든
슬픔이 걷히고, 그 사건의 진실들이 밝혀지는 날 유가족들이 이제는 잊자고 이야기 해야 할것이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때까지 같이
울어주고 슬퍼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것..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고 똑똑히 기억을 하는것이 우리들이 해야할 일일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배이름이 이 침몰사건의 본질을 이야기하는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네호'.
소설속에서 재영의 어머니가 팽목항을 찾은 여자대통령에게 울부짖는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책임지는 자리이잖아요. 판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당신이 책임지고 구하겠다는 말은 왜 하지 않아요! 당신이라면 할 수 있잖아요!" 우리는 그 답을 들을수 있을까? 지금 세상 돌아가는 꼴을
봐서는 불가능할것 같은 마음에 책을 다읽고 덮는 마음이 그래서 더 아프기만 하다.
제목: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
저자: 이주희
출판사: 매직하우스
출판일: 2014년 8월 27일 초판1쇄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