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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7월
평점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얼마전 유쾌, 통쾌, 상쾌한 한편의 소설을 만났었다. '창문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기상천외한 100세 노인의 종횡무진 활약을
그린 책이었다. 인구 9백만명의 스웨덴에서 120만부가 팔렸다니 책을 읽는 인구는 대부분 구입했다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것이다. 이 책이 요나스
요나손의 첫소설이었다. 이번에 발간된 그의 두번째 작품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또한 요나스 요나손 특유의 유쾌 통쾌 상쾌 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웨토 관리소장이 된 다섯살짜리 까막눈이 소녀 놈베코가 벌이는 좌충우돌 성장기, 모험기이다.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벌어지는 이야기는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우연히 공동변소 관리소장이 되어서 우연히 다이야몬드를 손에 넣게
되고 우연히 교통사고가 나서 우연히 3메가톤급 원자폭탄을 가지게되고 우연히 수상과 국왕을 납치하게되며 펼쳐지는 놈베코의 모험기에 한눈팔지 못하고
따라가게 된다. 어찌보면 '100세 노인'도 그렇고 이소설 '까막눈이 여자'도 그렇고 '우연'의 연속속에 사건이 흘러간다. 하지만 그우연들이
모이다 보면 결국은 필연으로 엮어지는 이야기의 조합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책에서도 여전히 역사적인 인물과의 만남을 버무려서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과연 후진타오에게 선물로 보낸 원자폭탄은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을까? 궁금하기만 하다.
요나스 요나손은 올해 발견한 최고의 작가이다. '창문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2권의 소설만으로도
정말 재치발랄한 그의 작품세계를 읽는 재미가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시대와 역사와 인물을 뒤섞어 즐겁고 신나는 글을 적을수 있는지.. 벌써부터
3번째 작품이 기대된다.
제목: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저자: 요나스 요나손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14년 7월 25일 초판 10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