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졸라 : 전진하는 진실 위대한 생각 시리즈 2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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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하는 진실...

 

이책은 너무도 유명한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에 관련된 책이다. 굳이 이야기 한다면 자료집이라고 해야할까?  드레퓌스 사건에 관련된 각종 자료의 취합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자료뿐만아니라 '그레퓌스 사건'에 대한 설명도 많이 첨부되어 있지만.. 이책을 이해할려면 먼저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서 알아본 후에 책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책속에는 사건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시간대별로,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긴 하지만...

 

드레퓌스 사건은 1894년 프랑스군의 유대인 장교인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군사기밀을 유출한 간첩 혐의로 '종신 유형'을 선고 받고 계급을 박탈당하는 사건을 이야기한다. 물론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진실인줄 알았던 이사건은 수많은 조작과 은폐된 진상들이 존재하고 진실이 외곡되어 있는 사건이었다.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되었던 드레퓌스 필적감정도 일치하지않다는 전문가의 결정도 무시하고 무리하게 비공개 군법재판에서 유죄를 선고하게된다. 이후 끊임없는 재심의 요구가 빗발치자, 군에서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치면서 드레퓌스를 석방한다. 그리고 대통령에 의해 1899년 사면을 받고 재심끝에 1906년 무죄선고를 받게된다. 이 드레퓌스 사건은 유대인에 대한 유럽인들의 뿌리깊은 차별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스의 자유, 평등, 박애의 모습을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지 않을까?

 

이책 전진하는 진실에서는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된 에밀 졸라의 글과 그의 삶의 과정을 보여준다. 에밀 졸라는 광산 노동자의 파업을 그린 소설 <제르미날>의 작가인데, 프랑스에서는 진보적인 지식인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책은 에밀 졸라가 사건에 관련되어 신문투고와 팜플렛, 편지등을 통한 글들과 각종 인터뷰기사등을 모아서 정리한 책이다. 에밀 졸라의 글은 하나같이 힘있고 설득력있게 대중을 사로잡는 글로써 드레퓌스의 무죄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든든한 힘이된다. 특히 '나는 고발한다'로 시작되는 공화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는 많은 프랑스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드레퓌스의 무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시 이 편지를 실었던 신문 <로로르>지는 1896년이라는 시절에 몇시간만에 30만부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었다.

 

하지만 120년이 더지난 과거 역사의 일로 치부하기에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나타난 '현대판 드레퓌스 사건'은 얼마나 우리나라 정치후진국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강기훈이라는 젊은 청년은 유서대필이라는 어이없는 죄로 유죄를 받고 백발이 성성한 23년이지난 후에야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는다 . 또한 국정원에 의해서 조작되었다는 서울시 공무원인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이런 사건들을 통해서 우리의 현주소를 돌아본다. 언제까지 이땅에 이런 드레퓌스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하는지...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에서 주장한 글이 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확신으로 거듭 외칩니다. 진실이 전진하고 있고, 그 무엇도 그 걸음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누군가 땅 속에 파묻어 버린 진실은 그 속에서 차곡차곡 엄청난 폭발력을 쌓아 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밖으로 터져 나오게 되는 날, 진실은 엄청난 파괴력으로 주위의 모든 것을 날려 버리게 될 것입니다"

 

 

 

제목: 전진하는 진실

저자: 에밀 졸라

발행일: 2014년 4월 16일 1판1쇄

출판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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