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클럽 잔혹사
이시백 지음 / 실천문학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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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클럽 잔혹사

 

흔히 386세대니, 486세대니 하는 통칭이 있다. 나역시 386세대에서 486세대가 되었으니 말이다. 30대80년대학번60년대출생자들이 세월이 지나니 40대80년대학번60년대출생자들로 업그레이드(?)된 명칭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앞당겼던 6월항쟁을 거친 세대를 통칭으로 읽컽는 말이지 않을까. 지금은 역사가 거꾸로 흘러가고 있지만 386,486세대가 사회의 중심축일때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달성한 1등공신으로 항상 스스로 자랑스런운 세대임을 표시하는 말이리라. 이책 사자클럽잔혹사는 386세대의 한발 앞선세대.. 흔히 이야기하는 박통세대, 유신세대들을 주인공으로해서 벌어졌던 이야기이다.

 

60년대 김신조의 청와대 습격사건부터 70년대 유신시대를 거쳐 광주학살의 시점을 지나 이듬해에 있었던 국풍81까지의 싯점을 주인공의 시각을 통해서 역사의 순서대로 찬찬히 세월을 챙겨본다. 그속에서 있었던 통기타 낭만주의 시절 '세시봉'이라는 통기타와 청바지를 상징하는 카페를 통해, 그리고 '별이빛나는밤에'를 대표하는 추억의 가요, 팝송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관통해온 70년대의 추억을 돌아보기도 한다. 아마 영화 써니에 열광하고 응답하라 드라마에 심취하고 트윈폴리오의 음악을 듣다보면 그시절의 아련한 기억속으로 흘러가게 된다.

 

이책의 주인공인 영탁은 중학교 입시시험에서 1문제의 차이로 원하지 않는 학교로 진학하게 되고 그곳에서 '사자클럽'이라는 곳에 가입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충성하다는 사자클럽의 역사와 함께 살아오게 된다. 이책은 정말 풍자와 반어법이 뒤범벅이 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책의 마지막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이 2012년에 있었던 대선결과, 박모 대통령이 선택되는 순간 우리가 알다시피 50대의 높은 투표율을 이야기하며 '거의 모든 50대가 희끗거리며 머리를 휘날리며 투표소로 달려가는 광경은 생각만 해도 장엄하고 경이로운 일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만세다' 라면서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마지막의 반어법적인 모습은 나에게 '대한민국 말세다'라고 보여질 뿐이었다. 실제로도 대한민국 말세로 가고 있지 않은가?

 

이책은 손에 잡고 읽기 시작하면 한번에 책을 완독할 정도로 손에서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6,70년대의 수많은 팝송부터, 통키타 문화, 그리고 그속에 살아가는 인간군상의 모습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지를 역설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오늘의 시절은 그저 '대한민국 말세다'

 

 

제목: 사자클럽 잔혹사

저자: 이시백

출판일: 2013. 11. 29. 1판1쇄 펴냄

출판사: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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