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 - 최신개정판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책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작가, 교수,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교수님의 자기 고백서입니다.

어느 평범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 신앙간증문이라고 할까?

지성으로 종교를 연구하고 성경을 탐구하던 한 지식인이 가슴으로 종교를 이해하고 마음으로 성경을 읽고 영성으로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이책에서 이어령교수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만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딸의 건강문제 때문입니다. 미국에있던 딸이 갑자기 의사로부터 실명판정을 받고 실명위기에 있을때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서 수술을 해보자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기도를 하게됩니다.

"하나님 민아(딸)가 어제 본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습니다. 제가 가진것이라고는 글을 쓰는 것과 말하는 천한 능력밖에 없사오니 그것이라도 좋으시다면 당신께서 이루고자 하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바치겠나이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결과 미국병원의 오진이 아닐까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눈이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판정이 나온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앞에 나아오는 계기가 됩니다.

 

이책은 4단원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1부는 교토에서 찾다... 종교도 알고 성경도 알고 있지만 지성적인 판단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연구하던 무신론자 시절의 모습을 담담히 서술해 놓고 있어요.

2부 하와이에서 만나다.. 딸(민아)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일하심을 알게되고 이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어령교수를 부르기위해 오래동안 기다리심을 알게됩니다.

3부 3부 한국에서 행하다.. 이어령교수가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그임재하심을 영성으로 이해하고 가슴으로 나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너스같은 4부 문지방위의 대화.. 여러잡지와 언론에 실린 인터뷰기사들을 정리한 내용들을 모아 놓았네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령교수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살아오면서 크리스천이 되리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책을 덮으면서 이말이 격하게 동감합니다. 나역시 살아오면서 크리스찬이 될것이라고는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것은 목사들이고, 국민을 사랑하지 못하고 서민들을 괴롭혔던 사람들이 장로출신 대통령들인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세상에 없을것이라고 확신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나의 작은 시선으로 알지를 못했을뿐, 하나님은 내곁에 항상 계셨다는것을 깨닫는 순간 하나님은 나와함께 계심을 알게되었습니다. 우리가 믿고 보고 해야할것은 인간들인 부패한 목사도, 눈귀막고 있는 장로출신 대통령도 아닌 하나님이라는 사실...

이책 '지성에서 영성으로'는 나의 믿기전 모습과 하나님을 만난후의 나의모습과 또다른 닮은꼴 책이었습니다. 이책을 나에게 보내주어서 나의 인생을 또 돌아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목: 지성에서 영성으로

저자: 이어령

출판일: 최신개정판 1쇄발행 2013년 11월 20일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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