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이책을 처음 접했을때는..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순정만화 로맨스 소설의 전형적인 느낌의 표지그림이 눈에 가장 먼저 띄었다. 그리고 책 제목 또한 특이하긴 하지만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라는 제목이 사랑하는 연인의 이별을 그린 소설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나 요즘은 워낙 특이한 책제목이 많은지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은' 같은 충적적인 제목의 소설도 읽었는데 내용은 전형적인 로맨스 소설이었었다. 이책도 그런류의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이책을 중반까지 읽는 내내 '우스이 소마'와 '유카리'의 사랑의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이든지 환자가 원하는대로 해준다는 호스피스 요양병원인 '하아마곶 병원'에 신참 수련의 '우스이'가 실습을 온다. 그리고 3층 특실 312호에 지내고 있는 환자 '유카리'. 머리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뇌에 달고있는 병을 안고 사는 그녀는 병원 밖으로 한번도 나가본적이 없다, 누군가가 자신을 해치고 재산을 가로채려고 한다는 의심을 해서이다. 물론 환자로서의 체력적인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담당주치의가 된 우스이와 함께 밖으로 나가게 되고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면서 두사람은 환자와 의사가 아닌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그리고 실습기간이 끝나 돌아가야할 우스이와 그에게 짐이 되고싶지않은 유카리. 결국은 우스이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는것을 유카리가 가로막으면서 그렇게 두사람은 헤어지게된다. 여기까지 읽으면 마치 영화 '러브 스토리'의 한장면같이 가슴 찡한 슬픈 사랑의 이야기려니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병원으로 복귀한 우스이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온다. 유카리가 혼자서 병원을 나와 생전 가지도 않을곳에와서 길에서 쓰려져 사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스이는 급히 실습했던 '하아마곶 병원'을 찾아가지만.. 그곳에는 유카리라는 환자기 입원한적이 없다고 한다. 우스이는 잘못된 기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가 나눈 사랑의 상대는 존재하기는 했던것일까? 병원은 왜 그녀가 입원한 기록조차 깡그리 없애버렸을까? 그렇다면 과연 유카리를 먼곳까지 불러내서 살해한것일까?

1장이후부터는 본격적인 추리물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은...

로맨스서설에서 추리소설로 변화되는 이소설을 한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손을 놓지 못해서랄까? 그래도 이야기의 마무리가 이렇게 해피엔드로 끝나는것도 참 좋을것 같다. 시간흐르는줄 모르고 푹 빠져본 소설이었다.

 

 

제목: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저자: 치넨 미키토

출판사: 소미미디어

출판일: 2018년 11월 1일 1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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