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국 - 트럼프는 어떻게 권력을 사용하는가
데이비드 프럼 지음, 박홍경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트럼프 공화국

 

소위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국가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막말과 온갖 개인주의적인 발언, 극단주의자, 독재주의자같은 인물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것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미국에서 벌어진것이다.

대통령이 된 이후의 행보는 선거때 주장했던 그의 발언대로 하나씩 행보를 딛는것을 보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일까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보면 경제가 어려워지고 먹고사는 기본문제가 힘들어짐으로 인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도움보다는 '내가 먹고사는 일'이 중요해지는 그런 시점에서 국민들의 극단적인 생각이 모여 '트럼프'라는 전대미문의 대통령이 탄생되었을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런데 돌아보면 우리나라도 비슷한 시절이 있었던것 같다. 집값만 올려주면 전과범이든 나라를 말아먹든 상관하지 않을려고 했던 국민들의 극단적인 이기심으로 '이명박'이라는 인물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을까? 결국은 그의 말로는 감옥에서 오랜세월을 보내야 할 처지가 되었지만.. 그를 당선시켜준 국민들은 오랜시간 나라가 망가지고 불법과 비리가 허다하게 난무하는 세월속에서 결국의 우리의 허리띠를 더욱 묶어야하는 시간속에서 살아야하는 자업자득을 맛보게 된것이다.

아마 미국 국민들도 자신들의 투표결과에 따른 그러한 후폭풍은 나중에는 받겠지만, 우리나라는 변방의 한나라에 불과하지만 지구상의 전세계와 연관이 되어 있는 미국의 망가짐은 세계적인 후폭풍이 걱정될 정도이다.

이책의 저자 데이비드 프럼은 부시 정부시절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으로 있으면서 '악의 축'이라는 유명한 말을 처음 사용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이다. 보수주의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트럼프 정부의 행각, 그리고 트럼프의 파시즘같은 논리에대한 분석을 통해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같은 보수주의자라고 잘못된 사항에 대해서도 무조건 지지하는것이 아니라 '보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지, 미국을 살리는 정치를하고 있는지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미국을 살리는 힘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전직 대통령의 범죄가 밝혀져서 감옥을 가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탄핵을 당했지만 그를 지지하던 소위 보수주의자는 여전히 '친박'이나 '친이'니하면서 국민들에게 사죄의 모습은 커녕 여전히 자신의 뻔뻔함을 주장하고 있는것에 비하면.. 그래서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될 수 있고 여전히 힘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유지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의 저자는 이책의 서문에서 자녀들에게 이런 글을 남기고 있다

"너희는 내가 가르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내게 일깨워 줬단다. 앞선 세대는 너희에게 이토록 망가진 세상을 물려주지만 너희는 더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감탄과 사랑을 담아..."

이 문장에 담긴 의미가 미국이 미국되고 미국이 여전히 희망이라는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제목: 트럼프 공화국

저자: 데이비드 프럼

출판사: 지식의 숲

출판일: 2018. 09. 02. 초판2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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