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국화
매리 린 브락트 지음, 이다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하얀 국화

 

이책은 한번에 읽을수가 없었다. 위안부 할머니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한번에 읽어버리기에는

내마음속에서 울컥하는 감정을 붙잡을수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소녀상 이야기에서 끝내 눈물이 후두둑 흘러내렸다.

이 이야기는 잊을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되는 한국 현대사의 한단면을 보여준다.

제주소녀 '하나'와 그의 동생 '아미'의 살아온 이야기 

일제시절 제주 해녀인 하나는 바닷가에서 일본군인에게 납치되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다

동생을 구하기위해 비명한번 지르지 못하고 강제로 끌려가서 일본부대를 거져 만주까지 가게된다.

동생 아미는 자신때문에 언니가 끌려갔다는 자책감과 한국전쟁과 4.3사건에 휘말려 부모를

먼저 떠나보내고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간다.

이책은 두자매의 이야기를 번갈아보여준다. 일본군에게 잡혀가서 말할수 없는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하나.

해방은 되었지만 한국전쟁의 혼란속에서 빨갱이라는 미명하에 온가족이 살해당하는걸 겪은 아미.

그렇게 만주까지가서 목숨을 잃고 조국에 있으면서도 목숨을 잃는 우리 백성들의 이야기

이책을 덮으면서 화가난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우리나라를 침탈하여 백성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일본보다,

좌우익이라는 논리로 서로를 학살하던 사람들보다,

한때는 대통령이었던자가 자신의 아버지가 대통령일때 했던 한일협정을 정당화시키기위해서

그렇게 고통받는 할머니들의 재판을 불리하게 판결나도록 꾸몄다는게...

그것도 일본의 재판이 아니라 우리나라 법정에서 진행되는 재판을 일본에게 유리하게 판결하도록

지시를 했다는게 상식적으로도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녀는 일본의 대통령이었을까?

자기나라 백성들의 고통쯤은 개무시했던 대통령이었던 인간이 생각나서 화가났다.

아니 그사람을 인간이라고 부를수 조차 있을가?

인간이라면 생각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어떻게 외면하고 무시할수 있을까?

어떻게 그 할머니의 등뒤에 비수를 꼽는 짓을 생각해낼수 있을까? 

그래도 우리같이 우매한 백성이 아니고 명색이 한나라의 대통령이었는데..

조국과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대통령인데 말이다.

대통령이 이러고 대법원장이 이러고 있으니 일본이 우리를 무시하는게 아닐까?

이책을 서울 구치소로 한권 보냈으면 좋겠다. 닥치고 이책을 읽고 생각 좀 해보라고...

 

 

 

제목: 하얀 국화

저자: 메리 린 브락트

출판사: 문학세계사

출판일: 2018년 8월 1일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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