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위한 철학수업 -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5
이진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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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소설을 끊고(사실은 없어서ㅋ‥) 인문서를 접해야겠다 싶었는데 드뎌! 짜잔~

 

자유라는 주제를 배경으로 연계하여 4개의 대단원, 20개의 소단원으로 나눠졌는데 그 중 '선물과 자유'편이 눈을 끌어 젤 먼저 펴봤다.(선물과 자유가 어떤 관계인지 가장 궁금? 혹시젯밥에 관심ㅋㅋ)

 

선물은 주어도 갖지 못하는 이가 있고, 주지않은 선물을 받는 이도 있다.

선물은 주고받는 이의 의도나 의식이 아니라, 받는 이의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음식··고통물질적인 것에서 정신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나의 존재와 활동 전체가 그런 선물에 의해 지탱되고 지속되는 것이다.

선물은 '존재'가 말을 건네는 어떤 특별한 순간이나 사건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는 매 순간 모든 곳에서 주어지고 있다. (하이데거)

, 존재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 선물이 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주는 행위 없이도, 준다는 생각 없이도 항상 무언가를 줄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가슴이 저릿했다.

'존재만으로 선물이 될 수 있다'라고?! !

나에게도 그런 존재가 있다면 기쁨이겠고, 나를 그리 여겨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역시나 기쁨일테지?

앞으론 더욱 주변을 돌아보며, 내 주위에 얼마나 많은 선물들이 주어졌는지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2

돈과 자유

헝그리하게 산다는건 단지 결핍을 뜻하는 것으로서의 가난이나 빈곤 속에 산다는 걸 뜻하진 않는다. 이 것은 어쩌면 가장 부유하게 사는 법이다.

돈을 버는 데 투여되는 시간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부 라는 것이고 그런 시간이 많은 사람 이 부유한 자라는 것이다. 부유함이란 자신이 선택한 삶의 크기 아니 자신을 위한 삶의 질을 뜻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말 그대로 삶의 풍요로움을 뜻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 하고싶은 것을 극대화하기 위해 돈 버는 시간을 극소화하려는 헝그리 정신이야말로 부유한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헝그리 정신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자신의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가난을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난 앞에 당당하다. 없으면 있는 척 하지도 않지만, 있는 것 이하로 궁핍을 과장하지 않는다.

궁상은 있는 자들에게도 쉽게 발견된다. 돈은 많지만 항상 돈 벌 생각만 하며 돈에 굶주린 사람처럼 사는것, 자신은 풍족하게 쓰지만 남을 위해선 인색하게 구는 것이다. 차라리 가난하게 살자. 헝그리 정신으로 살자. 그게 돈이 없어도 부유하게 사는 것이다. 보편적 복지를 비난하는 인색한 재벌들처럼 궁상떨지 말고 살자. 헝그리 정신과 궁상을 혼동해선 안된다.

돈의 개념에 대해 이 보다 더 명쾌한 제안을 받아 본 적이 없는것 같다. 기부를 더 늘려서 더 헝그리하게 살아야하나

 

삶을 위한 철학 수업3

욕망과 자유

행복한 삶을 살긴 위해선 젊은 시절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자신이 인생을 걸고 하고싶은 것을 찾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야 한다. 약간의 가능성만 있다면 힘든 문턱을 하나 넘을 때까지 해봐야한다.

젊은 날의 방황이란 젊은 혈기로 죄충우돌하며 여기저기 찔러보거나 쌈질하고 다니는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것과 하고 싶은 것을 찾아 이런 저런 일이나 활동 속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을 실험해보고 인생을 걸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자기가 살고자 원하는 삶. 자신이 욕망하는 삶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삶일 것이다. 이 때 욕망이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갖지 못했다면 아직, 자신의 삶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 남들이 말하는 삶을 살고있을 뿐이다.

 

그래 하고싶은 일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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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류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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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특성은 흥미로우나 매우 난해하기도 하며 일단 스토리든 플롯이든 방대하다는것.

3권 약 천 페이지를 할애해서 과학.종교.정치.경제를 총망하여 언급했다.

쓰는 사람도 위대하지만 읽는 사람도 대단하다.

1인류는 키 17미터였고 과거에서 천년을 살았다. 2인류는 키 1미터 70이고 최고 100년을 산다.

이 인종이 호모 사피언스인 현재의 우리다. 과거의 인간과 미래의 인간 사이에 있는 과도기의 종이다. 미래의 인류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 이제부터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거인보다는 소인이 훨씬 더 면역체제가 더 발달했고 나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키 17센티미터, 여성과 남성비율을 9:1로 하여 새로운 인종인 제 3인류를 발명한다.

그들은 가장 번식하기 쉬운 방법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져야 했기에 태생이 아닌 난생을 시킨다.

그래서 2인류가 힘들고 싫어하는 궃은 일들을 처리해주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면 제3인류는 영혼을 가진 인격으로 대해줘야 하는지 힘든일을 대행해주는 대여물품으로 취급해야 하는지등등의 예상치못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천여쪽의 줄거리를 단 몇 줄로 요약하기에는 무리다. 흥미롭기도 했지만 여기서 읽기를 그만 둘수 없다는 오기?로 읽기도했다.

그런데3권 중간이면 한가닥씩 뭔가 마무리가 되어야는데하며 끝까지 읽었는데 마지막 글, 4권에 계속이란다.

오 마이갓! 정글만리도 3권이고 IQ 843권이어도 충분히 잼있던데 여기서 마무리하지! 인내력 테스트하나!?

~C~~ 4권이 나오면 읽어, 말어? 가만토지, 혼불, 태백산맥 등 더 긴 장편들도 긴장감을 놓치지않고 충분한 호흡으로 소화가 가능했는데, 이 책은 3권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것은 정서가 좀 달라서인가?그래도 밑줄긋기

에드몽 웰즈의 백과사전'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없는 사람, 자신의 행복이 외부의 누군가에게 달려있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

요즘 몇개월 동안 내 행복의 척도를 나 자신이 아닌 변화하는 환경과 주변인들로 평가하려했다. 그래서 행복의 수치가 매우 낮았다.

하지만 나에게서 찾으려 한다면 그 또한 많이 있음을 안다. 내 안에서 찾자.

이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해준것만으로도 이 책에 할애한 시간들은 가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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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 - 상 영원의 아이
덴도 아라타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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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을 보고 교육소설이라 생각했다.

작가는 이 책을 쓴 5년 반의 시간은 세계에 가장 필요한 언어를 찾기위한 시간이었다 한다.

상권이 7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난 또 상하로 나뉜 2권인지도 모르고 1권만 구매. ~)

   

1979년에 특별병원에서 만나 깊은 인상을 남긴 소년 2명과 소녀 한명이 1997년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되어 18년전의 과거와 18년 후의 현재의 삶을 이어가며 어두운 과거를 회상하는 추리소설이다.

3명은 유년기 때 학대 혹은 부모로부터 유기의 경험이 있어 정신적인 아픔을 겪었다는 것과 그래서 특별병동에 수감된 적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직접적인 범죄 사실은 나타나지 않지만 구석 구석에 범죄의 가능성들이 포진해 있으며 열혈형사라는 직업을 갖게된 주인공 때문에 실제로도 많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책의 서두를 읽으며 왜 회복적 정의라는 단어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어릴적 상처를 보복하려는 주인공들의 아픈 내면에서 연상되었을까

소년들의 대화.

[나는 태어날 때부터 높은 사람이 되거나 유명해질 수 없도록 거부당해왔어. 그러니까 나도 이런 세상을 거부해줄거야.

이런 우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가능성도 있는거야. 계속 거부당하고 부정당해 온 우리니까 이 세상 끝날 때는 반대로 구원받을 기회도 생길지도 몰라]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지만 실은 자기 편할대로 자신의 욕구나 바램을 우선하지. 그런데도 모든것은 아이를 위해서라고 변명하면서, 아이가 고마워하지 않으면 은혜를 모른다고 화를 내.

오히려 아이 쪽에서 참고 부모에게 신경을 쓸 때도 많은데, 부모의 마음을 모른다면서 꾸짖는다고. 부모도 사실은 잘 모르는거겠지.결과적으로 무엇이 행복한지 ]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난 황급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 난 어떤 부모였나

   

외관상으로는 간호사, 변호사,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성인이 되었지만,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보호를 받지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어떤 외곡된 자아를 지닌 성인으로 성장했는지 꼬집어 알리고 싶었을까그렇다면 교육소설이다.

하권에서는 그들이 어둔 성장기를 어떻게 통과하여 저마다의 제몫을 하는 성인이 되었는지, 아님 자신들을 형편없이 취급한 어른들에게 복수를 했는지비밀스러운 성장과정이 더 명확하게 묘사되는걸까

하권은 몇쪽일까? 한 작가의 방대한 치밀함에 숙연해진다.

         

하권 830쪽을 읽기까지 몇번이나 망설였다. 끝까지 읽어야하나?

지루하다기 보다는 어두워서다. 어둠의 터널은 이어져서 도착지까지 어둡다. 작가는 이걸 쓰는 5년반 동안, 또는 집필을 끝낸 후에 후유증에 시달리진 않았을까

 어차피 픽션인데 어쩌면 이리도 철저히 어둠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을까 그게 진실이기에? 진실을 파면 팔수록 아픔이 걷어 올라오는데도?

주제는 아동기때 부모로부터 성폭행, 학대, 유기 당했던 3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삶을 꾸리지 못하고 자학, 자책, 살인, 결국엔 자살까지

평생을 자신의 삶에 유리되어 살아가는 과정을 무려 830여쪽(누워서 보기가 힘들었다. 너무 무거워서누군가 힐끗 봤다면 백과사전인줄?), 1600쪽 분량에 거쳐 친절하게도 매우 자세히 묘사해놓은 소설이다.

아동학대의 폐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싶었다면 다른 전개는 없었을까?(이런 책은 아동학대죄 지은 사람에게 읽혀야하는데 너무 길어서 끝까지 읽기가 쫌!)

~인 소설을 다 읽고나니 감동도 없이 머리가 띵~하다. 나의 연휴를 이렇게 마무리 하게하다니

이 책을 어디서 소개받았나? 광고를 봤나? 광고만 보고 책을 고를 일이 절~대 아니다. (그럼 어떻게?) 이 책을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을만큼 아동학대는, 잔 인 한 폭 력! 이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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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사다리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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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소설은 단숨에 읽어야 제 맛이다. 배달된 순간부터 손이 근질근질 했다. 그래서 특별히 알콜대신 서너시 이후로 금기된 카페인을 저녁나절에 두잔이나 복용하며 단숨에 읽었다.

   

공지영이 5년만에 내놓은 소설인데, 초판이 매진되었다고 큰놈이 하는 소릴 들었기에 선택한 책이었다.

어쩌면 그리도 얄미울 정도로 적확하게 잘 표헌하고 서술하는지

스토리의 가장 근간은 인간대 인간과의 사랑과, 인간의 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기적같은 신의 섭리에 대한 이야기다.

평생의 연인으로 이성을 선택할것인가, 신을 선택할것인가에 뜨겁게 갈등하는 요한이라는 수사가 주인공인데,결국은 신을 선택했고 신부서품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분명한것은 신자라면 공감의 수위가 확연하게 다를듯 싶다. 난 종교성이 토대되지 않았기에 공감의 스팩트럼이 얕으리라.

   

대가답게 시류를 풍자하는 솜씨가 곳곳에 은밀하고도 노련하게 배치되어 있어 발견하여 음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에 현실에 대한 참여의식이 돋보이는데 그 모습을 작품에서 발견할 수있어서 의식있는 작가임을 인정한다.

   

공감의 밑줄긋기를 해보자면

혹여 네가 잘못한다 하더라도 네가 옳다고해두고싶어. 그래야 네가 정말 잘못했을때 혼자 잘못한듯 외로워지지 않을거잖아

   

평화는 고통가운데서, 혼란가운데서, 병과 늙음 그리고 죽음 가운데서 하느님(신념)을 붙들고 있는것.

   

어떻게 죽을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은 분명 어떻게 살것인가를 안다.

   

결국 진정하고 강한 믿음을 가진이 만이 약하고 흔들리는 이들을 공감할수 있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것들이 나와 관계를 맺게되고 모든 관계를 맺은 것들은 추억이라는 것을 공유하게 되듯이

   

시간이 마모시키는 것들은 비본질적인것들시간은 모든 거짓된 것들을 사라지게하고 빛바래게하고 그중 진정한 것만을 남게 한다는것을

   

사랑은 그것을 행하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혀요. 사랑은 자기의 가장 연한 피부를 보여주는 것이니까. 사랑은 자기의 악점을 감추지않는 거니까. 사랑은 상대가 어떻게 해도 내가 사랑하는거니까.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거· 기꺼이 받아들여 봉헌한다

   

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이 단숨에 읽고자 했던 이유이기도 했으나, 그 수사의 데일듯 뜨겁고 인간적인 갈등들이 나의 눈을 떼지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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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부엉이
사데크 헤다야트 지음, 배수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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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카프카라고 불리는 작가란다.

그럴만하다. 이 책은 카프카의 이방인을 읽었을때의 느낌이 나니까. 즉 전체적으로 모호하다는 뜻이다.

작가는 젊은 시절 자살을 시도했고, 또 결국은 49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 만큼 생에 애착도 미련도 없었다는 뜻이며, 수용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는 의미이다. 그런 가치관이 소설에 고스란히 투영되 온통 혼란이다. 흔히 카프카와 이상을 해석할때 부조리와 무질서를 운운하는데 그건 초현실, 즉 현실과 동떨어짐이라고 재해석하면 된다. 카프카의 작품을 번역했다고하니 그의 영향력을 많이 받았으리라는 짐작이 드는 그런 맥락의 작가다.

   

우연히 창밖의 여인을 발견하고 영혼을 빼앗길만큼 첫눈에 반했는데, 다시 보니 창문의 흔적조차 없다. 두달 4일을 찾으러 헤맸으나 못찾았는데 돌아와보니 집 계단에 앉아있다. 이윽고 침대에 누워 잠드는 여인을 한장의 그림으로나마 남기고 싶어 밤새 그렸는데 여인은 죽어있다. 그러자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다며 토막내서 매장한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그로테스크한 그림이 연상된다. 뭉크의 절규같은.

전문적 용어로는 초현실적이라고 하나본데 요샛말로는 레알 엽기적이다. 이해도, 공감도, 하다 못해 동정마저도 가지 않는다.

고국 이란에서는 잔혹하고 풍속을 헤친다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된다.

그럼에도 '상징성과 눈부신 묘사, 예리한 통찰로 페르시아 문학의 지평을 넓힌 선구자'라고 평가받는다 한다. 어쩌겠는가 평가도 선택도 자유인것을~

작품평을 보니 '억압의 시대와 인간 존재의 본질적 부조리와 화해하지 못한 작가의 고통과 고독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라고 되어있다. 잘 알지 못하면서 이런 말하기는 뭣하지만, 독자로서의 나도 이 작가와 화해하긴 어려울 듯싶다.

단지, 현대사의 답답한 조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유럽에서 생활을 희망했는데 비자연장이 되지않아 자살했다는 사실에 작가적 비운과 측은함이 느껴진다.

인생의 항로에는 끝이 없으니 개정하고 또 개정하면 살아야한다는 의지적 암시를 주는 배를 엮다라는 소설을 읽은 다음에 선택한 책이라 그런지 더욱 더 어둡고 암울하다. 이런 감정이 인간 본연의 고독이라 할지라도 이젠 암울함 자체가 싫다. 그래서 이 작가를 일부러 찾아보진 않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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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2015-03-17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카프카의 이방인을 읽으셨군요

ㅇㅇ 2020-04-1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방인을 카프카가 썼다고 말하는 알못이 뭘 알겠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