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일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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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허삼관 매혈기라는 슬픈 제목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작가다.

사람이 죽으면 가는 영계에서의 이야기다. 슬프게도 그 곳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난다. 묘지조차 없는 사람과 초호화 묘지를 갖는 사람.. 고급 수의를 입은 사람과 싸구려 수의를 입은 사람, 그것도 못입어서 일상복을 입은 사람. 묘지가 있는 사람은 묘지에 들어가서 안착을 하지만, 없는 사람은 영계에서 떠돌아 다닌다.

첫날은 아내를 둘쨋날에는 그러다 일곱째날에는 친부가 아님에도 결혼까지 포기해가며 평생을 헌신해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는, "이렇게 빨리오다니여기서 매일 너를 그리워했지만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은 몰랐구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버지 이제 또 함께예요".

'나와 아버지는 영원한 이별 뒤에 다시 만났다. 체온도 없고 숨결도 없지만 우리는 다시 함께하게 되었다. 이 곳은 가난도 부유함도 슬픔도 고통도 원수도 원망도 없다. 전부 죽었고 평등하다. 이 곳은 죽었지만 매장되지 못한 자들의 땅이다.'

모든 불평등의 요소가 다 제거되 버린 마지막 세계이다.(뼈만 남으니 미추마저도 평등한가?)

핑게 없는 무덤은 없듯이 모든 죽음에는 이유가 있다. 그리고 묘지가 있는 영혼들 마저 떠난 영계에는 비로소 모든 외형적인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독특한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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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울 엄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임사라 지음, 박현주 그림 / 나무생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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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부터 가슴이 짠~해지고 읽고나면 눈물이 글썽여진다.

짧은 동화책이 주는 감동으론 압권이다.

아이들이 생각하기에 엄마는 완벽한 존재 일수 있으나 사실은 7살된 아이를 둔 엄마는 마찬가지로 '엄마도 엄마 된지 7'이다.

그래서 모르는 것도 많고 힘든 일도 많다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어린아이는 내가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것처럼, 어른인 울 엄마도 돌아가신 엄마를 보고싶어한다.

그래서 내가 18, 28살이 되어도 가끔은 엄마를 보살펴 준다.

할머니가 엄마에게 그랬던 것 처럼

마치 '딸은 좋다' 의 속편인가? 라는 생각과 어쩐지 '엄마의 상처 떠나보내기' 동화버전 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다. 사붓사붓등의 우리말 의성어를 정성껏 골라 쓴 작가의 노력이 엿 보인다.

자녀교육에 자신있는 엄마들 보다는 자녀교육에 서툴었던 엄마들에게 안심과 힐링을 주는 동화다.

하지만, 아이가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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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행운
매튜 퀵 지음, 이수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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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이 순간의 행운ㅡ매튀 퀵.
닐의 엄마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다.
제목인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의 의미는, "우주에는 행운과 불운의 총량이 정해져있어 어디선가 불행이 일어나면 어디선가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그에 상응하는 행운이 일어나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불행도 견딜만 하다. 우리가 타인에게 공감을 베풀 수 있으면 말이다"
(회복탄력성의 키워드가 뭐? 그래 공감! 내가 조금 불행하다고 느낄때 조차도 다행이라 여겨야겠지, 누군가에게 행복을 나눠주고 있으니! 반대로 행복할 때는 누군가 불행할 누군가를 생각해서 미안해야하나? ㅎ 그렇담 페르시아 왕의 반지에 새겨진 글귀처럼 불행도 행복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여겨얀가? ㅋ)
또한, 나쁜것 없이는 좋은 것이, 이기기 위해선 지는 것이, 부유하기 위해 가난이, 어둠없이는 빛이 ‥ 불운 없이는 행운도 있을 수 없다. 이게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인 것이다.

영화배우 리차드기어를 좋아하는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시기 직전에 아들 닐을 리차드라고 불러서 닐은 자신이 리차드인 척하기로 한다. 그래서 리차드에게 쓰는 17통의 편지에 자신의 속내를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즉, 일기다.
리처드는 불교도이고 티벳과 달라이라마를 지지하고 존중하는 사람이지만 천주교도인 닐에게는 절대적인 존경심을 넘어 경외감을 갖게한다. 닐이 어렵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을때 닐 앞에 나타나 조언과 격려, 지지와 용기를주며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눈치 챘겠지만 리차드는 상상속 인물임과 동시에 닐 자신이다)
리차드의 정신적 지주인 달라이라마의 철학이 많이 언급된다.
*우리는 타인의 비극을 참을 수 없을 정도까지 타인의 안녕을 소중히 생각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한 사람의 고통, 한나라의 고통이 전인류의 고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도 뜻밖의 행운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어떤 어려움과 고난보다도 희망을 잃는것보다 큰 재앙은 없다.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면 공감해야한다. 물론 스스로도.
ㅡ결국 평범한 일상이 우리 모두를 구한다.
재미있게 볼만한 스토리도있고 스토리를 끌어가는 힘도 있다.
달라이라마의 철학이 언급되었다고 불교적 분위기는 아니다. 마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의 돈까밀로 신부님같은 아주 인간적인 맥네미 신부님도 주요 등장인물이다.
인간적인 고뇌로 사제복을 벗지만  신부님 사후에 밝혀지는 반전이 서프라이즈하다.
리차드를 좋아했던 이유가 숨겨있는데 누구도 비난할 수 없는 신부님의 삶에 공감이 간다. 율법의 잣대로 측량한다면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사제도 신은 아니니까‥

매튜 퀵, 기욤뮈소에 이어 발견된 작가다. 대중적이지만 속되지 않고 일상에 묻혀버릴 수 있는 평범함 속에서 비범함을 축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완벽하지 않은 존재들을 내치는게 아니라 서로가 따듯하게 보완해주며 끌어안는 매력에 격한? 공감이 간다.
길지도 짧지도 않으며 ㅋ, 희극도 비극도 아닌 따스함이 스며있는 소설이다. 가족의 의미를 새겨 볼수도 있고 다소 부족한? 다른 이들(닐이 덩치 큰 꼬마라고 불리는 것을 보면 세포가 하나 더 많다는 다운증후군인가 보지만, 더 따듯하고 더 포용적이다. 그렇다면 장애우와 일반인의 구별이 어떤 기준이어야 할까 ‥ 생각해 본다.)
의 공존방식, 인간의 사랑과 동시대인들의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기 딱 좋은 소설이다.
실제 인물인 리차드기어와 달라이라마의 등장으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물었고, 달라이라마라는 평화의 상징인 인물을 도입함으로써 평화나 선이란 인류가 지향해야할 가치임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붓터치 하나 하나마다 생명력이 더해져 완성되는, 화사한 수채화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스라히 멀어지는 만추를 배웅하고, 머뭇거리며 다가오는 입동을 맞이하는 공존의 계절에 딱 어울리는 해피엔딩이다.
난 오늘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누렸다, 충분히~
하지만, 내가 누리는 이 행운 때문에 누군가의 행운이 덜어지지 않기를~ 
채우면 두 배로 늘어나는 항아리처럼,
모두에게 라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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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에너지 충전법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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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의 저자이다. 감정 혹은 정서에 관한 내용이어서 겠지만 감정코칭 내용과 비폭력대화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우선은 책의 내용을 접하기 전에 선입견은 회복탄력성이라는 단어의 상식적인 해석은 상처나 훼손으로부터 제자리로 빠르게 돌아오는 성질을 의미하는 것인데, 회복을 하려면 상처를 입어야하잖아

그보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상처를 안입을수는 없나? 하는 생각이 우선했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의 관계에서 오는 감정노동 환경에선 그만큼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겠지그럼 조속히 회복될 수만 있어도그래서 이런 새로운 명제들이 만들어지는 거겠지.

회복적 탄력성을 키우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감사함을 느끼는 것.

인간에게 있어서 정서적 결합이 중요한 만큼, 관계에서 애착이 잘 형성되고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으려면 정서적 조율, 정서적 공감, 유대감이 바탕되어야 함.

행복에너지 충전법부드럽게 요청하기. 이유만 앞세우지 말고 조금은 인정하기. 호감과 존중의 문화로 바꾸기. 자기 진정하기. (5초 심장호흡)

사랑,자비,용서,공감,배려,온정같은 감정도 수학이나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배우고 연습하고 발달시켜야 할 중요한 생존지능입니다.

그런 것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건강,수명,학업,안정적관계,직업적 성공,부모역할 등에 매우 중요함.

하트스마트한 아이

회복탄련성을 퉁해서 정서지능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을 좀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다.

아이들이 자기조절 능력을 키우면 지배적이거나 고집불통이 되지않고 마음이 따듯하고 밝고 건강하면서도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아이.

방법은 즐거운 기억 떠올리기, 경청하기, 고마움 표현하기, 편안한 장소 상상하기 등이 몸과 마음을 일치·조화시키는데 도움이 됨.

감정적으로 자기 조절을 잘하면 정서지능의 발달뿐만 아니라 뇌발달,언어발달,사회성발달,신체발달,집중력증가 등 전반적인 뇌 발달과 인성발달에 도움,

즉 하트스마트한 아이가 될 수 있음.

감정적 변화는 신체적 반응까지 일으키시며 세포와 DNA차원의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음이 후성유전학에서 밝혀짐..

 

      

"회복탄력성이란,

스트레스나 도전적 상황,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

생동감 있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감사함'을 느끼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 적절한 관심과 친절,배려,,존중을 베푸는. 감사는 단지 생각만이 아니라 마음 깊이 고마운 것을 느끼는 것.

다행스러운 것은, 훈련에 의해서 키울 수 있다는 점.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공통점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짐. 희망과 탄력성사이엔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 희망은 부정적이 단서보다 긍정적인 단서에 더욱 주목.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인지적으로 정서적으로 유연성을갖게.

인성회복의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일. 유아기부터 읽기 쓰기 셈하기 등에 들이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의 일부만이라도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데 들인다면 우리 사회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지능보다 정서지능이 장기간의 직업적 성공.건강.인간관계.삶의 질. 행복 등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만큼 회복탄력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기성찰이 뛰어나고, 자기관리를 잘하고, 주변사람의 감정과 갈등을 파악하고, 사회적 관계에서 상황파악을 잘하고, 관계관리능력이 뛰어나다.

두뇌교육에서 심장교육으로공감은 다른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배려하고, 연민하는 마음. 이러한 마음은 공감형성과 성공적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공감의 씨앗을 뿌리기에는 청소년기는 너무 늦고, 영유아기에 그 씨앗을뿌려줘야 한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들은 세상이 좀더 좋게 변할수 있도록 자신이 세상에 공헌할 수 있는 게 있다고 믿는다. 자기효능감을 믿는것이다. 자기 조절 능력과 자기 통제 능력을 키워나갈수 있고 실수를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감정노동이란 생각과 감정, 행동의 불일치 상태인데

특히 유치원교사들이 감정노동에 많이 시달린다고 호소한다.

어떤 일을 하면서 무척 피곤하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감정노동인데 교사나 부모가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감정노동이 아닌 감정코칭을 제대로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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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뇌 -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장호연 옮김 / 윌북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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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뇌졸증이야! 내가 뇌졸증에 걸렸어!"

그리고 다음 순간,

"우와, 이거 멋진데!"

"자신의 뇌 기능을 연구하고 그것이 무너져내리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진 과학자들이 얼마나될까?"

"나는 인간의 뇌가 현실을 인지하는 과정을 이해하는데 평생을 바쳤는데, 이제 이렇게 놀라운 통찰을 안겨주는 뇌졸증을 겪고있는 것이다"

의학사상, 인류역사상, 이런 기록을 또 찾아볼수 있을까?

뇌과학자이자 신경학박사가 자신이 37세에 뇌졸증으로 무너지는 신경을 목도하는 순간부터 8년 동안 치료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잃었다가 되찾았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들을 뇌과학자의 섬세한 시각으로 기록했다.

"자기 본위적인 왼쪽 뇌는 비록 정신적으로 불구가 돼가고 있지만 내 삶은 끄떡없다는 믿음을 오만하게 유지했다."

"뇌졸증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수 없다면 좋아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것을 다 기억해! 이 뇌졸증 경험을 기회로 삼아서 인지능력이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지 제대로 살펴보는거야"

뇌과학자라서 가능한 일이었으리라보통사람들은 불행으로 여길 뇌졸증을 '멋진 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저자는, '우주를 통틀어 생물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존재인 오빠'가 정신분열증이어서 '나와 다른 오빠의 행동의 차이'를 보며 '정상' 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뇌과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병을 통해 오히려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뇌졸증 경험은 뇌의 아름다움과 회복력에 눈뜨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고결함도 가르쳐줬다."

"마음의 깊은 평화가 생각이나 감정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뇌졸증이 내게 준 소중한 선물이다."

마음의 평화를 경험하는 첫번 째 단계는 지금 이 순간에 기꺼이 몰입하는 것이다.

"뇌출혈이 안겨준 가장 큰 축복은 순수함과 내적 기쁨을 담당하는 신경회로를 회복하고 강화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뇌졸증 덕분에 의식적으로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에 집중함으로써 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뇌세포와 대화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내몸을 구성하는 50조 개의 분자적 지성과 어느덧 사랑에 빠졌다."

뇌졸증에 걸려 나도 분자적 사랑에 빠져보고 싶다는 유혹마저 들 정도다.

과거는 과학자였지만 현재는 환자인데도 극단의 상황에서 화내거나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삶을 믿고 감사하고 몰입하려는 모습이 참 눈물겹다.

저자는 좌뇌와 언어중추신경의 손상을 입은 후 좌뇌와 우뇌의 차이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한다.

"좌뇌의 행하는 의식을 우뇌의 존재하는 의식으로 바꿨다."

좌뇌의 의식과 예전의 성격이 퇴조하면서 우뇌의 캐릭터가 새로운 통찰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좌뇌행하는 의식.경직된 사고 패턴.경로에서 이탈하지않고 현실감각 유지.경계를 짓고 옳고 그른것,좋거나 나쁜 것으로 .판단한다. 재정과경제에 관심이 많다. 기계조작이 능하며 차이와 개성에 집중할 수 있는 타고난 일꾼이다.

 

우뇌존재하는 의식. 공상가.변화를 기꺼이 수용할 만큼 인지력이 유연. 모험심이 강하고 풍요로움을 찬양하며 사교에 능하다. 비언어적 소통에 탁월하고 상대의 감정을 정확히 알아내 김정이입에 능숙하다. 또한 감정의 몰입이 일어나 우주와 하나됨을 느끼게한다. 종교적 마음이 머무는 곳이기도하다."

"우뇌의 행위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공감이다. 자신이 우월하다는 의식에 덜 사로잡힐수록 남들에게 너그러워질수 있다. 공감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처한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사랑으로 대한다는 것이다."

이 저자는 병을 극복하면서 깨달음을 얻은 철학자가 된 듯하다.

더 많은 사유와 통찰력으로 삶의 깊은 곳을 바라다 본다.

마치 아이가 걸음걸이를 배우며 말을 알아가듯, 하나하나 다시 배우기 시작한다. 뇌졸증 환자에서 다시 뇌과학자로 정상적인 역할을 할수 있게된 것은 아들에 이어 아픈 딸을 지극히 보살펴준 엄마와,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 친구들 덕분이었다고 감사한다.

미국에서는 유명인사가 되어서 오프라쇼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영화를 만들어도 충분히 감동을 줄것 같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뇌졸증이 찾아왔을때 대처해야 할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조언도 있다.

마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버리고 다시 인생에 도전한 멋진 뇌과학자의 수기는, 어떤 최악의 경우라도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극복할 수 있다는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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