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5대 희극 클래식 오디세이 3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편역 / 다상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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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고전문학 : 셰익스피어 5대 희극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처음 본 공연이라는 분야에 반해 간간이 예매해서 보다가 적은 컨텐츠에 아쉬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울에 올라와 신세계를 접했다. 각 공연장에 산재되어 있는 많은 공연에 환호를 지르고 순식간에 공연의 매력에 빠져 매일 대학로로, 또 다른 곳들로도 거의 출퇴근을 찍다시피 하고 있다. 가벼운 로맨스 코미디 위주로 보다가 질릴만큼 보고난 뒤에는 사회현상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 하는 극들에 매료되었고, 이제는 또 고전이란 어떤 느낌인가 하고 조심스럽게 막 발을 담근 차에 이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셰익스피어! 얼마나 위대한 세계문학작가인가. 학창시절에 그의 작품 한번 안 읽은 사람이 드물 것이고, 그 중에서도 특히 많은 분이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봤을 것이라 예상된다. 심지어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도 그의 이름과 작품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유명한 극작가. 그의 '햄릿', '리어왕', '오셀로', '멕베스' 그리고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좋으실대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가 뮤지컬, 연극, 오페라, 음악극 등 얼마나 많은 분야로 재탄생해 관객들 앞에 선보여졌는지.


  특히 작년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었기에 유난히 그의 작품이 많이 올라왔었다. 내가 본 것만 해도 햄릿을 뛰어난 재구성으로 선보였다는 좋은 평을 받고 있는 공연 '함익', 햄릿의 극 구조 중 일부를 차용했다는 '진화론', 셰익스피어 희곡 'All's Well That Ends Well'를 각색한 셰익스피어의 서거 40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라는 뮤지컬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등등 내가 보지 못한 음악극 '십이야'와 연극 '햄릿-더 플레이' 등의 작품까지 생각하면 정말 수두룩하게 쏟아져 나왔었다.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말까지 들었다던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 책에서는 그의 희극 중 '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좋으실대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총 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20년간 희곡 38편, 소네트 154편, 2편의 이야기 시 등의 많은 작품을 써낸 희대의 천재 문학 작가의 비극은 그렇게 많이 회자되어와서 나 또한 많이 접해봤는데 또 의외로 그의 희극은 비극에 비해서는 덜 접해봐서 개인적으로 생소한 작품도 있었다. 접해본 작품들도 희곡으로 읽어본 것이 아니라 학생시절에 소설로 나온 작품들로 읽은 것들이어서 새로운 형식으로 텍스트를 접한다는 흥미도 함께 있어 좋다.


  이 책은 각 작품의 앞에 그 작품의 명언을 수록해놓고 각 작품 또한 깔끔하게 편집하여 수록해 놨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고 두께는 있지만 비교적 가볍고 작은 크기이기에 들고다니기에도 편리하다. 삶에 대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캐릭터, 많은 고뇌와 슬픔, 우정과 사랑, 초현실적인 이야기 등 많은 '인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변치 않고 사랑받고 있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변주된 공연 형식으로는 꽤 접했지만 직접 읽는 그의 작품은 처음이기 때문에 원작을 읽고 관련 작품을 재관람하게 된다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많은 기대가 된다. 희극이란 그저 웃음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요소가 많기 때문에 문학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도 뛰어난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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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여왕 1
이재익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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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설 : 키스의 여왕 1


 


  네이버 웹소설이나 카카오 페이지라는 플랫폼에 연재되는 소설들이 있다. 나도 카카오 페이지에서 꽤 많은 작품을 읽고 있는데, 비슷한 플랫폼으로 보이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미스터리 분야 역대 1위를 차지하고 누적 조회수 1천만을 달성했다는 '키스의 여왕'이라는 작품이 종이책까지 나와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키스의 여왕'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 당연히 로맨스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과연 어떤 미스터리이기에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은 여자 주인공인 손유리의 연예계 별칭같은 것으로 그녀가 겪은 기상천외한 밀실사건의 법정공방을 그린 소설이기에 제목을 그렇게 붙인 듯 했다.


  아버지가 위독한 병투병인 소녀가장에서 극적으로 떠오르는 스타가 된 손유리. 그녀에게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별하게 되고 IT재벌인 이선호와 화제의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허니문으로 단 둘만의 요트여행을 떠난 그녀는 이튿날 아무도 올 수 없는 요트, 즉 밀실 내에서 막 결혼한 남편이 사라지고 자신만 홀로 남겨졌음을 발견한다.


우리가 가난한 연인이었을 때 푸른곰팡이 붉은곰팡이도 꽃이었다. 아무 데서나 마음이 꺾였고 은화를 줍듯 공들여 걸었다 - p. 35 


  법적증거주의 가 아닌 자유심증주의가 원칙인 대한민국이기에 그녀는 최고의 럭키걸에서 단숨에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처음엔 그저 실종으로 처리하려던 것이 보트 바닥에서 루미놀 반응이 나타난 것. 이슈에 열광하는 대중은 진실보다는 자극적인 보도에 관심을 뒀고 그녀는 '키스의 여왕'에서 '암살의 여왕'이란 새로운 별칭까지 얻게 된다. 그녀가 아는 것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남편이 사라졌다는 것. 이 타이밍에 그녀의 옛 연인인 이도준 변호사가 나타나 그녀의 결백을 위해 힘써주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 또한 승승장구하는 검사. 그 둘의 법적 공방이 이어진다.


  사실 손유리를 살인 용의자로 확정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부족한 것이 많아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한 검찰 측이 모자라보이기도 하고 법적 공방에서도 양측 모두 허술한 면이 보여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실종자신고 얘기와 침대시트 얘기에서는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그녀를 마주치는 모든 쟁쟁한 남자들이 별 이유없이 그녀의 외모와 그녀의 입술..에 홀려 그녀에게 진심이 되어가는데 소설 밖에 있는 나에겐 여주의 매력이 별로 보이지 않고 그저 입술과 외모가 매력적이라는 서술뿐이라 몰입이 잘 안 되기는 했다. 그럼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과연 어느 추측이 맞을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1권 막바지에 이르러 어느 한 가지 가설에 이르러 그녀와 그녀를 돕는 두 변호사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이런 저런 전략을 짜기 시작한다. 아마 다음권에서는 이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던지, 혹은 다른 반전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녀의 남편과 과거 사진 등에 얽혀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매력있는 소설이었다.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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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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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소설 : 암살자닷컴


  크리스마스에 발간된 책 치고는 참 서늘한 책이었다. 소네 게이스케의 '암살자닷컴'은 원제가 '殺し屋.COM'으로 살인청부업자들이 이용하는 옥션 같은 경매 사이트를 말하고 있다. 생계를 위해, 혹은 자신의 성향 덕분에 청부살인을 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맨 마지막에 각각의 인물들의 관계를 깨닫게 되는 몇 개의 단편이 모여 큰 그림을 이루는 연작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만 시간을 들여 즐겨도 좋지만 한꺼번에 읽고 뒷통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게 되는 느낌이 좋았다.


  경쟁입찰방식으로 살인을 의뢰하고 의뢰받는 사이트. 그 곳에는 경찰도 속해있고 연약한 소녀도, 사회보호사 아줌마도, 전문 킬러도 산재해있다. 익명을 보장으로 하고 있기에 누가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입찰을 받게되면 무조건 진행을 해야한다. 살인에 실패하게 될 경우나 회피하는 경우를 위한 '배신자 전담'도 있으며, 그들은 작정하고 '배신'을 하거나 이 사이트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본보기로 '세공'을 하기도 한다. 


  각각의 인물이 자신들이 '살인'을 하기 위해 세운 원칙이나, 실제로 행하는 장면.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생계를 위해서 더 이득이 되는 방안을 위해 '미끼'를 던지는 방법 등이 인간의 존엄성이란 없는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섬뜩하기도 하다. 심지어 생명을 죽이며 생기가 돌고 사회적 모습도 더욱 나아지는 인간상도 등장시켜 함께 '작업'을 시작하는 장면 또한 소름끼치는 한 장면이다. 입찰방식이기 때문에 잘못 입력해 고작 10엔에 사람을 죽이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도 사람을 죽인다는 일에 대한 진지한 고찰보다는 고작 10엔 때문에라는 식으로 되뇌이는 등장인물들. 그들에게 중요한 가치는 '돈'과 '생계'로 오직 '돈'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고 또 대가를 받기도 한다.


  감정 없이 돈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 물질만능주의 사회라지만 다른 사람을 죽여가면서까지 자신의 생계를 보장해야하는가. 하긴 살인을 직접 저지르지 않다 뿐이지 이미 돈을 위해 간접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이 수두룩한 사회를 꼬집어 비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에 청부살인업자들 말고도 살인을 청구하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래도 생계를 위해 살인을 하는 자들보다 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청구살인을 의뢰하는 인물을 보며 씁쓸한 기분이 든다. 


  책 자체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읽힌다. 모든 단편들이 빠짐없이 흥미로우며 각각의 이야기가 모여 얽히는 큰 그림 또한 예상한 범주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어린아이까지 살인을 저지르고 있기에 더욱 파격적인 이야기들. 흥미 위주로 읽힐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인간의 존엄과 물질만능주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을 사회구조까지 생각해보게 되는 암살자닷컴.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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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실점
김희재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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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 소실점


  누구나 사회적 자아와 다른 자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실미도'와 '공공의 적' 등 영화 각본을 주로 맡아왔던 김희재 작가의 첫 소설이라는 '소실점'. 이 소설에서는 둥글게 살아가기 위해 외면한 취미라던지, 사회적 체면을 의식해 숨기고 있는 비밀같은 것. 그런 진정한 자아와 사회적 자아 사이의 갭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네가 인식한 나는 나 자체가 아니라 너의 시각을 통과한 나이고, 그것은 나의 실존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지. - p. 154

'여자' 시리즈는 제가 필사적으로 그 사람을 알아가면서 발견한, 어쩌면 선우만이 아니라, 여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겪고 있는 자아의 갭(gap)과 그 폭이 만들어낸 갈등과 고민을 이미지화한 거니까요. - p. 174


  어느 날 잘 나가는 아나운서이자 메인 뉴스의 앵커인 최선우가 알몸의 변사체로 발견한다. 발견된 장소는 미술교사이자 유명한 그림 작가인 서인하의 저택. 사체에는 강간의 흔적도 남아있다. 공인이니만큼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유능한 검사가 이 사건에 배정된다. 경찰 진술때에는 무죄인 것 같은 느낌을 주다가 검사와 만난 순간 바뀌는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늘 그래 왔다. 따분한 사람이 되지 않을 정도의 오락과 취미를 유지했지만 중고등학교 때도 도를 넘어서본 적이 없었다. 도를 넘어서는 즐거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다. 즐거울 것이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친구들의 유혹을 믿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과 재미에 어떤 방식으로든 대가가 따를 것임을 일찌감치 알아버렸다. - p. 207


  그렇게 용의자인 서인하가 자신과 죽은 최선우는 sm을 즐기는 파트너였을 뿐이라고 노골적으로 묘사하며,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검사는 점차 설득이 되어가는 자신을 느끼고 혼란을 느낀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그녀와, 그녀의 남편이 주장하는 그녀는 머리 한 올 흐트러짐 없이 고고한 사람이었다. 아무리 사람에게 갭이 있다지만 서인하가 주장하는 일들은 정말 터무니없었고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로만 느껴진다. 하지만 그의 진술에는 일관성이 있었고, 허세라고만 느껴졌던 묘사가 정황과 맞아떨어진다.


최선우에게서 보았던 것이 결국은 모든 사람에게 존재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사회 속의 인간, 관계 속의 인간으로 살기 위해 버려둔 또 다른 자아를 누구나 갖고 있다고. - p. 282


  심지어 부검 결과도 애매하다. sm을 즐기는 격렬한 섹스의 흔적일 수도 있으며 결박당한 채 강간당한 사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진술을 들으며 관련자들은 점차 혼란에 빠져만 간다. 밝혀진 사실만으로는 15년형밖에 내릴 수가 없고 최선우의 배경을 고려할 때 그렇게 된다면 공분을 살 것은 물론, 그녀의 남편에게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머리가 아파만 오던 그 때. 검사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자신이 그녀의 연인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만이 그녀의 본질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서인하는 살해 혐의를 부인한다. 그에게 휘둘리지 않고 재판은 진행되고, 과학 수사를 테마로 갔던 해외 연수에서 경험한 다양한 테크닉, 특히 행동관찰을 통해 범인이 자백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해내는 기술이나 진술 분석을 통해, 주변에 일어난 여성을 상대로 한 악질 방화사건과도 맞물리는 정황을 캐치하게 된다. 사건은 급 물살을 타고 흐른다.


소실점. 2차원의 평면에 원근법과 입체감이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기준이 되는 선을 연결하는 방법. (중략) 소실점을 하나로도 할 수 있고, 둘로도 할 수 있고, 셋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소실점 하나로는 소실점 셋을 써야만 그릴 수 있는 높은 빌딩 같은 것을 그릴 수 없죠. - p. 287


최선우를 똑바로 보기 위해 매 순간 새로운 소실점을 찍고, 제 위치를 바꿔가며 그녀를 보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있는 자리에서 결코 움직이지 않고, 자신이 한 번 찍은 소실점에 변동없이, 그 구도 안에 선우를 밀어 넣은 사람들은 보지 못했던 모습을, 저는 그래서 볼 수 있었고, 저는 그래서...(중략) 저는 행복했습니다. 제가 선우를 그렇게 볼 수 있는 사람이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p. 288


  찬찬히 전개해나가는 듯 하지만 충격을 훅 몰아치는 전개로 지루함 하나 없이 결말까지 나 또한 급한 마음으로 읽어내리게 되는 책 '소실점'. 이 모습이 진실인지, 저 모습이 진실인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모습을 바꿔가는 서인하가 결말부에서 최선우를 회상하며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다.


  서인하는 검사를 처음 만났을 때의 악질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더 선이 얇아지고 투명해져가는 느낌을 준다. 평면에 원근과 입체감을 주기 위한 소실점. 책의 제목과 같은 이 단어가 이야기의 본질을 점점 말해준다. 심리 스릴러, 범죄 추리 소설을 표방하는 이 이야기의 근원은 결국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랑에 관한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참 감각적인 묘사로 흥미롭게 풀어놓은 이 소설을 추천한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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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익 VOCA Basic - 기출 빅데이터로 만든 쉽고 빠른 신토익 보카 입문서 빅토익 시리즈
시원스쿨 영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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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 빅토익 VOCA Basic

  토익이 신토익으로 바뀌게 되면서 기존에 있던 서적들을 다 처분하고 새로 책들을 들이게 되었다. 처음에는 많이 배포했던 공단기와 해커스의 교재들을 들였는데 아무래도 신토익이 어느정도 실행되자 신토익 유형이 반영된 교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게 되었다. 그래서 둘러보다가 지하철역에서도 많이 접해 익숙하고 기출 빅데이터로 만들었다고 해서 호기심이 든 시원스쿨을 선택했다.

 

  지난 10년간 출제된 토익의 PART 5와 6 기출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표제어 600개를 선발했다고 하는 빅토익 VOCA Basic! 모든 연구원이 매월 시험을 치고 그 결과를 반영한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 기초학습자에게 최적화되어 있고 암기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으며 모든 표제어에 기출빈도가 표시되어 속성으로 학습이 가능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단어 밑에 영어로 발음기호가 써있는게 아닌 한국어로 발음기호가 써있고, 악센트에 굵은 글씨 표시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굳이 암기를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단어를 읽을 목적으로만 봐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듯했다. 그 외에도 토익 어휘 기출 맛보기 TEST 10회분과 동영상 해설강의, Part 3, 4의 빈출표현, 전치사 숙어 정리, 교재 무료 mp3 음원 제공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부가학습을 제공하니 더더욱 시험에 최적화 된 단어책으로 보인다. 20개씩 외워 30일이면 완성되는 빅토익 VOCA Basic! 토익 입문자 단어장으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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