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의 여왕 1
이재익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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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설 : 키스의 여왕 1


 


  네이버 웹소설이나 카카오 페이지라는 플랫폼에 연재되는 소설들이 있다. 나도 카카오 페이지에서 꽤 많은 작품을 읽고 있는데, 비슷한 플랫폼으로 보이는 네이버 웹소설에서 미스터리 분야 역대 1위를 차지하고 누적 조회수 1천만을 달성했다는 '키스의 여왕'이라는 작품이 종이책까지 나와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키스의 여왕'이라는 제목만 봤을 때 당연히 로맨스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미스터리 소설이라니 과연 어떤 미스터리이기에 제목을 이렇게 지은 것일까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이 책의 제목은 여자 주인공인 손유리의 연예계 별칭같은 것으로 그녀가 겪은 기상천외한 밀실사건의 법정공방을 그린 소설이기에 제목을 그렇게 붙인 듯 했다.


  아버지가 위독한 병투병인 소녀가장에서 극적으로 떠오르는 스타가 된 손유리. 그녀에게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별하게 되고 IT재벌인 이선호와 화제의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허니문으로 단 둘만의 요트여행을 떠난 그녀는 이튿날 아무도 올 수 없는 요트, 즉 밀실 내에서 막 결혼한 남편이 사라지고 자신만 홀로 남겨졌음을 발견한다.


우리가 가난한 연인이었을 때 푸른곰팡이 붉은곰팡이도 꽃이었다. 아무 데서나 마음이 꺾였고 은화를 줍듯 공들여 걸었다 - p. 35 


  법적증거주의 가 아닌 자유심증주의가 원칙인 대한민국이기에 그녀는 최고의 럭키걸에서 단숨에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받는다. 처음엔 그저 실종으로 처리하려던 것이 보트 바닥에서 루미놀 반응이 나타난 것. 이슈에 열광하는 대중은 진실보다는 자극적인 보도에 관심을 뒀고 그녀는 '키스의 여왕'에서 '암살의 여왕'이란 새로운 별칭까지 얻게 된다. 그녀가 아는 것은 자신이 죽인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남편이 사라졌다는 것. 이 타이밍에 그녀의 옛 연인인 이도준 변호사가 나타나 그녀의 결백을 위해 힘써주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 또한 승승장구하는 검사. 그 둘의 법적 공방이 이어진다.


  사실 손유리를 살인 용의자로 확정시키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부족한 것이 많아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한 검찰 측이 모자라보이기도 하고 법적 공방에서도 양측 모두 허술한 면이 보여 실소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실종자신고 얘기와 침대시트 얘기에서는 헛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그녀를 마주치는 모든 쟁쟁한 남자들이 별 이유없이 그녀의 외모와 그녀의 입술..에 홀려 그녀에게 진심이 되어가는데 소설 밖에 있는 나에겐 여주의 매력이 별로 보이지 않고 그저 입술과 외모가 매력적이라는 서술뿐이라 몰입이 잘 안 되기는 했다. 그럼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로 과연 어느 추측이 맞을지 예상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1권 막바지에 이르러 어느 한 가지 가설에 이르러 그녀와 그녀를 돕는 두 변호사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이런 저런 전략을 짜기 시작한다. 아마 다음권에서는 이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던지, 혹은 다른 반전이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녀의 남편과 과거 사진 등에 얽혀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매력있는 소설이었다. 2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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