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듯 부모는 우리 자신의 은유이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 인정을 통해우리는 스스로를 돌보고, 아끼고, 받아들인다.
괴물이 될 필요는 없다. 당신의 자녀나 형제에게 장애가 있고 당신이 그를 수용하기 어려워하더라도, 그들은 어머니, 아버지, 누나,
동생인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당신이 장애를 수용하고 역경을 돌파하는 당당한 삶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부모, 형제, 연인,
친구, 이웃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할 좋은 이유를 가질 것이다. 우리는 서로의 삶이 존중받을 만하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투쟁 속에서 어느 순간 강인한 투사의 모습이 아니라면 결코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외로운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아도 좋다. 장애를 예쁘지 않은 얼굴을 가난을 차별받는 인종, 성별, 성적 지향을 지닌 채 살아가면서도 모든 것을 당당히 부정하고, 자신의 ‘결핍‘을 실천적으로 수용하고, 법 앞에서 권리를 발명하는 인간으로 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얼마나 될까? 그렇게 서야만 우리가 존엄하고 매력적인 존재가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수용하고 돌보려 노력하지만 결코 완전하지는 못할 이 ‘취약함‘이야말로, 각자의 개별적 상황과 다른 정체성집단에 속해 있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공통분모일 것이다.
오에 겐자부로는 『개인적인 체험』의 마지막 장을 자신으로부터도망치기를 느닷없이 그치고, 병원으로 달려가 아이를 구하는 버드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결국 아이는 수술을 잘 마치고, 중증의 장애가 있기는 하지만 예상보다는 건강한 모습으로 버드에게 안긴다.

하고 탁월한 자아를 구축하게 한다. 그러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이함께 모여 자신들의 구체적인 삶을 언어화하고, 법적인 권리로 만들고, 품위와 겉모양만 중시하는 품격주의자들의 세계에 구멍을 낸다. 모든 사람에 대한 진심 어린 존중은 이제 법률이 되고, 헌법이되어 우리 공동체의 최고 규범이 된다. 그런 규범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다시 자신의 친구에게 "피부 관리해야 돼"라는 귀엽고, 뭉클하고, 놀랍도록 탁월한 상호작용 기술을 발휘해 인간의 존엄성이모든 이념의 중심에 오는 세상을 향한 긴 순환을 시작한다.
존엄의 순환은 그렇게 시작되고, 그 순환 속에서 존엄은 더 구체화되고, 더 강해지고, 더 중요한 가치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눈길을 보고 그를 더 사랑하게 되듯이, 우리는 나를 존중하는 상대방을보고 그를 더 존중하게 되고, 나를 존중하는 법률을 보고 그러한 법의 지배를 기꺼이 감내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궁극적으로 나를더 깊이 사랑하고 관용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존엄하고, 아름다우며, 사랑하고사랑받을 가치가있는 존재인 것이다. 누구도 우리를 실격시키지 못한다.

나는 그동안 장애를 수용한다는 말의 의미를, 내가 무한히 강해져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살았다. 부모는 약하다. 그들은 자녀를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자녀가 온전히 자기 모습으로 이 세상에서 당당히 살아가며 그 역경을 돌파하는 모습을 견디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은 자기가 ‘잘못된 자녀를 낳았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느끼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그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도 생각한다(그 생각 때문에 또 죄책감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잘못된 삶이라고 규정된 나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조건을 받아들이려는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정말로 청각장애나 골형성부전증, 연골무형성증이 객관적으로 좋은 가치를 가졌음을 우리 부모에게, 나자신에게, 이 사회에 입증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들은 분명 (사람들의 통념과 달리) 얼마간은 객관적으로도 산물적인 가치를갖지만, 설령 이러한 질병과 장애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부정적인경험에 불과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애쓰는 모습이야말로 나 자신에게, 나의 부모에게(연인에게, 친구에게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이 사회에게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이는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위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저신장장애인 딸이 "나는 내 모습이좋아요"라고 말할 때, 그녀가 정말로 자기 모습을 좋아하는지는 내게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사실은 그 말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고자 분투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머니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내 모습이 좋아요"라고 말할 때, 딸이 자신과 달리 큰 키로 평범하게 사는 모습을 바라기보다는 그녀를 있는 그대로 응원해줌으로써 자신의 ‘특별하게 강인한 자아를 드러내고, 이를 통해 딸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이고자 애썼던 것은 아닐까?
그러나 하우스가 지적하듯이 그렇게 사랑받기 위해 강인한 존재가 되어 ‘장애 정체성의 수용‘을 위해 달려갔던 삶은 한편에서 우리를 ‘괴물‘로 만든 것은 아닌가? 푸른잔디회의 "우리는 사랑과 정의를 부정한다"는 선언은 엄청난 충격을 일으켜 우리를 각성시키지만, 많은 경우 당신과 나는 "사랑과 정의를 부정하고 살 만큼 강하지 않다. 내가 장애를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애쓰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내가 더 통합되고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나 자신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려워서인지도 모른다. 키 작은 딸이 엄마 앞에서 "나는 내 몸이 좋아요" 라고 선언할때, 이는 엄마의 걱정과 사회의 편견에 맞서 독립적이고 당당한 자신을 구축하려는 실천이 아니라,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계속 받고싶어 하는 아이의 발버둥은 아니었을까? 앤드류 솔로몬이 지적했

.
과다. 그때 나는 친했던 친구가 끝나 갈 무렵, 선생님은 학급 단합 시간을 마련하셨다. 우리를 교실에동그랗게 앉히고는 한 학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을 적으라고 하셨다. 후회스러웠던 것. 속상했던 것. 모든 것이 뒤섞인 문장을 적었다. 내 마음은 바닥이었다.
나는 지난 학기가 너무 힘들었다. 나는 학교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쓴 말 뒤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쓰고, 잘 버텨낸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적으라고 하셨다.
나는 지난 학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학교에서 도망가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선생님은 나에게 수없이 많은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되었다. 나는 힘들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가서 마음을 쏟아 냈다. 고

생각할 수 없었다.
아버지에게 구타당해서 혼자 울고 있을 때의 슬픔.
밤길을 걷다가 뒤에서 발소리가 다가올 때의 긴장. 지하철에서 한 남자가 내 가슴을 툭 쳤을 때, 고의가 아닐거라고 내가 예민한 거라고 스스로를 설득할 때의 모멸감. 공중화장실에서 카메라에 찍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릴 때의 공포. 이 모든 감정 뒤에곧바로 따라오던 울분. 이 기억이 내 몸과 마음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누군가 툭 건드리면 왈칵 넘쳐흐를것처럼 고여 있는 감정적 기억은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니라 여성의 집단적 기억이다. 여성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공포와 분노의 기억을 공유하는 이상, 나는 어떤 여성도 나와 다른 자리에 있다고 믿지 않았다.

글을 다시 보니 이제 이 이야기는 내가 벗어버린 허물처럼 보인다. 지금의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여자의이야기 같다. 만나면 겨우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은 여자, 내가 기억하는 것은 그 여자가 자기 나름대로 삶을이해하려고 발버둥쳤다는 사실뿐이다. 그 고된 헛발질이 나에게 연민을 일으키지만 이제는 이 슬픔과도 이별하고 싶다.
가끔 길을 걷다가 이유 없이 신날 때가 있다. 미래의 나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겠지 생각하면 밀려오는 환희. 언젠가는 작가, 페미니스트, 한국인,
여자, 사람, 동물, 생명체라는 정체성과 조건마저 모두벗어버릴 날이 올 것이다. 그날을 상상하면 기대된다.
자신이 도무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지는순간의 감각, 그 이질감을 사랑한다.
2021년 10월 배윤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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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금칙어XXXXX
가만히 있는데 형이 너를 괴롭힐 리가 있어?

상황을 해결하려고 성급하게 잘잘못을 가리지 마세요.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해관계의 차이 때문에 갈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뭐 이런 놈이 있어?

짜증 섞인 말이 튀어나오려 할 때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세요.
멈추면 비로소 자녀의 사랑스러움이 보일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문자에 왜 이리 답이 짧아?

아이에게 말하기 전에 모범이 되는 행동을 먼저 보여주세요.
말과 행동이 다른 아빠를 보면 아이가 혼란스러울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가 말하는데 ‘왜?‘라니! ‘네‘라고 해야지!

정답을 정해놓고 아이에게 얘기하는 건 금물입니다.
아이는 아이 나름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피곤하거든?

아이를 사랑하는 일에 피곤은 핑계가 될 수 없어요.
하루 10분이라도 최선을 다해 사랑을 표현해주세요.

아빠의 금칙어XXXXX
하지도 못할 걸 왜 사달라고 그랬어!

아이가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리면 피하고 싶어 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아빠가 끝까지 풀 수 있도록 유도해주면 좋아요.

#OPISPRE아빠의 금칙어XXXXX
뭘 안다고 아빠한테 지적질이야?

아이가 아빠에게 하는 말을 관심의 표현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받아들이고 소통하면 아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너는 분위기 파악도 못 하니?

아이의 잘못이 아닌 일에 괜한 짜증을 내지 마세요.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감정을 섞지 않고 말해야 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바빠서 약속 못 지켜, 나중에 하자.

아이와의 약속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세요.
부모와의 신뢰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넌 우리 집의 기둥이다!

아이를 격려하기 위해 하는 말들이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경우도 있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되는 거야.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아이에게 맞는 조언이 무엇인지먼저 생각해보세요. 아빠의 관점에서 전하는 조언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빠의금칙어XXXXX
우리도 이제 대화하자.

무엇이든 억지로 하면 탈이 나는 법이에요.
자연스럽게 아이의 관심사로 대화를 이끌어보세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안돼!

아이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것들을 가르쳐줄 때, 부정적인 말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니까 이렇게 말해주는 거야.

가르치려는 말보다는 아이를 믿어주는 말을 해보세요.
생각보다 아이는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답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아야지!

아이가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땐 일단 들어주세요.
어른의 기준에서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공감해주세요.
부모에게 존중받는 경험이 아이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회산데, 바쁘니까 끊어라.

아무리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도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는 알 수 없어요. 짧은 시간, 작은 표현으로도 아이에게사랑을 표현할 수 있답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어른도 종종 실수를 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것이지요. 아빠가 잘못했을 때 얼른 사과한다면, 아이는 잘못했을 때사과할 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자랄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예뻐서 뽀뽀하는 거잖아.

스킨십을 할 수 있는 사이는 아이 자신만이 결정할 수 있어요.
아무리 가까운 부모 자식 사이라도 아이가 설정하는 경계를 존중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에게 자기주장을 할 수 있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말이 맞으니까 잘 들어!

항상 부모가 옳다는 생각은 아이와의 벽을 만듭니다.
특히나 아이의 취향은 먼저 존중해줘야 합니다.
아이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그럴 땐 아빠가 불렀다고 해야지!

순간을 모면하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는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는법을 알려주세요. 살면서 맞딱뜨리는 여러 문제를 의연하게 풀어나가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말이죠.

좋은 관계는 스몰토크부터

자녀와 친밀해지는 출발점, 스몰토크
자녀의 솔직한 피드백에 감사할 것
자녀는 오늘도 아빠를 ‘복붙하는 중이다.
자녀와의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킬 것
자녀의 인사를 대하는 아빠의 태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아이들은 오늘도 너그러워지는 중이다.
잘 지켜보면 너무나 예쁜 아이들
나오는 말
나는 정말 아빠다운 아빠가 되었을까?
참고한 자료들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말 습관

아빠의 지성을 앞세우기 전에 아이의 감성을 관찰할 것
자녀는 포기의 대상이 아니다
무기력한 순둥이로 키우고 싶은가?
자녀의 선물에는 일단 고마움부터 표현할 것어느 날 아이가 입을 닫았다면

미안한 마음을 가졌을 아이를 따뜻하게 품는 방법
아이의 한계가 아닌 성장에 초점 맞추기
밥상머리교육 대신 밥상머리 관찰
비교하고 차별해서 미안해
아빠의 자격지심은 아이의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아빠의 섣부른 판단이 가족 내 차별을 만든다아빠의 경험은 그때 그 시절에만 옳았을 뿐이다
비교에는 끝이 없다.

못한 일보다 잘한 일에 집중할 것
말 한마디가 평생을 간다
자녀의 실수를 탓하기 전에

아이들은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아이의 말이 소음으로 들린다면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다
아빠의 문제 해결 욕구가 아이의 문제 해결 의지를 없앤다
‘1+1=3‘이라고 말하는 아이를 인정할 수 있을 때까지
세상과 맞짱 뜰 줄 아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사랑의 매라는 폭력
세상은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알려주는 법
아빠의 욕망을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 것
스스로 길을 찾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들어가는 말

우리 가족 행복을 위해 제출하는 아빠의 반성문

아빠랑 더 무슨 말을 해?

아빠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빠는 돈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다
쿨함과 권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법
자녀의 말투는 아빠의 말투를 닮는다
싫다는데 열 번 픽으면 그건 범죄다
미안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할 것
하얀 거짓말은 없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앞으로 와서 똑바로 서봐!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아이에게 오라고 하기 전에 아이에게 먼저다가가 보세요. 아이의 마음은 이미 활짝 열려 있을지도 몰라요.

아빠의 금칙어XXXXX
그거 하나도 똑바로 못 해!

어른도 종종 실수를 하는데, 아이가 실수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실수에 화내기보다는 그것을 반복하지 않도록 알려주세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이제 너만 잘하면 돼.

아이가 경쟁 사회에 나가 잘 버티고 생활할 수 있는 힘은가족의 든든한 지지와 격려 그리고 사랑이에요.

아빠의 금칙어XXXXX
형이라는 게 꼭 그렇게 말해야 해?

첫째라서, 동생이라서 꼭 해야 할 일은 없어요.
아이에게 역할을 주기보다는 아이 그 자체로 바라봐 주세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뭐가 그렇게 궁금해?

아이의 궁금즘을 최대한 풀어주세요.
궁금증이 생길 때 아이의 생각은 더 자라납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가 그렇게 가르쳤어?

아이를 지적하기 전에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넌 그것만 고치면 돼.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격려하고 지지해주세요.
아이만이 가진 매력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될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너는 분위기 파악도 못 하니?

아이의 잘못이 아닌 일에 괜한 짜증을 내지 마세요.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감정을 섞지 않고 말해야 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네가 잘못해서 맞는 거야.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납될 수 없습니다.
사랑의 매라는 이름의 폭력도 말이죠.

아빠의 금칙어XXXXX
너는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니?

아이를 탓하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먼저 돌아보세요.
아이는 부모를 보고 하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잘못이 생각날 때까지 들어오지 마!

아이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은 좋지만,
물리적인 강제를 가한다면 학대입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때는 말이야.

아빠가 자랐던 환경과 아이의 상황은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이의 힘듦을 아이의 시선에서 이해하면 아이는 스스로 길을 찾을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98점? 100점은 몇 명이니?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보다는 아이에게 집중하는 말을 해주세요.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빠의 금칙어XXXXX
고기만 먹을 거야? 야채를 먹어야지!

이치에 맞고 옳은 말도 말투에 따라, 상황에 따라 아이에게 해가 될수 있어요. 식사 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즐겁고 맛있게 식사하는 것이랍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신이 하지 못했던 걸 아이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아빠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아빠의 금칙어XXXXX그거 해서 뭐 해 먹고살려고?
아빠의 꿈은 아빠가 이루고, 아이의 꿈은 아이가 이루어야 해요.
아빠의 꿈은 아이의 꿈이 아니에요.

아빠의 금칙어XXXXX
뭘 했다고 피곤해?

아이의 힘듦을 부모가 대신 판단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와 어른이 받아들이는 힘듦의 강도는 다를 수 있어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애들이 뭘 안다고.

부모의 한계에 아이를 가두면 아이는 그 이상 성장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답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난 이제 너에게 기대하지 않을 거야!

아이가 실수를 했다면 다그치지 말고 격려와 지지의 말을 해주세요.
아이는 곧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을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잘못했다고 말하면 되는 걸꼬박꼬박 말대답이나 하고….

의견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다면 아이는 잘 자라고 있는 거예요.
부모와 다른 의견을 말하면서 아이의 생각은 넓고 깊어질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에이, 물어보고 사지.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로 아이와 소통해보세요.
긍정적인 말이 긍정적인 관계로 이어집니다.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빠 말이 맞으니까 잘 들어!

항상 부모가 옳다는 생각은 아이와의 벽을 만듭니다.
특히나 아이의 취향은 먼저 존중해줘야 합니다.
아이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거예요.

아빠의 금칙어XXXXX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아야지!

아이가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할 땐 일단 들어주세요.
어른의 기준에서 판단하기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공감해주세요.
부모에게 존중받는 경험이 아이를 단단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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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있는사람들 2024-01-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작에 이 내용을 실천했더라면
내 삶이 조금은 더 나아졌을까?........
아니
지금 이렇게 곱씹어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지고 있는지도
거기서 위안을 얻으며
오늘 조금씩 나은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추천의 글 박노자, 홍성수, 우춘희 -4
들어가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 11
1부 인종에 갇힌 역사
1장 개화기 인종이라는 신문물 - 20
2장 일제강점기: 열등감이 빚어낸 ‘우리‘ 민족 - 46
3장 한국전쟁기: 피만큼 중요한 반곰과 숭미 -64
4장 경제성장기: 경제력으로 가른 인종의 귀천 — 80
5장 세계화 시대: 무한경쟁과 타자 혐오 - 946장 ‘K‘의 시대: ‘멋진‘ 한국인의 그림자 - 104

2부 멸칭의 행간: 피부색, 민족, 경제력, 종교1장 노란 피부 하얀 가면 112
2장 ‘흑형‘ : 개인을 집단으로 뭉뚱그리는 반흑인성 - 124
3장 ‘짱깨‘ : 국가 폭력의 희생자가 된 화교
4장 ‘튀기‘ : 혼혈인 배제로 쌓은 한민족 신화 - 158
5장 ‘똥남아‘ : 이주노동자 차별은 죽음을 낳는다 - 184
6장 ‘개슬람‘ : 무슬림을 향한 자동화된 혐오 - 202
나가며 한국식 인종주의 그 후 - 214
주-226
참고문헌 260- 140

개화파 민영환이 1897년국 가는 길에 들른 싱가포르에서 "토인은 모두 추하고 더럽고= 이 검다"라고 말한 개항기 이래, 흑인에 대한 편견과 반감은20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여전히 굳건하다. 
오히려 검은 피부를 가진 유색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혐오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인의 반흑인성은 열등감의 발로다. 원치 않은 개항, 일본의 식민 지배, 해방 후 불평등한 대미 관계 등의 역사적 경험은 한국인에게 존재 자체에 대한 열등감을 품게 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 한국인은 백인이 열등하다고 간주하는 흑인을, 백인을 따라서 가혹하게 비판한다. "저 사람 몸은 너무 새까매서. 저 사람 언어도 새까맣고 아마 저 사람 영혼도 새까말 거야‘ 라는 백인의 논리를 우리도 받아들인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발표된 몇몇 글은 한국인의 반흑인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조선문인보국회 간부였던 주요한은 1943년6월 호 《신시대》에 실린 <다섯 가지 사명>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그들(미국과 영국)이 동양 침략의 야망을 달성할 때가 온다면 고향은 제2의 아프리카대륙이 된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
이다."
조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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