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이라는 평범한 여고생과 절친 서지아
아이돌 정도의 리더십과 인기를 가진
정후, 은고요
그리고 나름의 아픔을 가진 예고 낙방생 이우연
같은 교실에 있어도
편안하게 자기를 드러내어 사귈 수 없는 요즘의 풍경과
SNS에 업로드되는 내용으로
풍경을 병풍처럼 훑어보고 추측하거나
속 얘기를 털어놓는 대나무숲을 찾게 되거나
하는 어떤 열일곱의 나날을 보게 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고
어려운 것이고
변화무쌍한 풍파 속에
불변의 말씀을 다시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