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새빌 경의 범죄- 의무에 관한 연구 (손금과 살해의 의무)캔터빌의 유령- 물질 관념론 (사랑이 삶과 죽음보다 강하다)모범적인 백만장자(베풀면 돌아온다)
내 손에, 자신은 읽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은 판독할 수 있는 문자로 어떤 죄의 무시무시한 비밀, 피처럼 붉은 범죄의 표식이 적혀 있단 말인가? 거기서 빠져나갈 방도가 없단 말인가? 보이지 않는 힘에 조종당하는 체스의 말보다, 명예를 얻든 창피를 당하든 도기장 마음대로 만들어지는 그릇보다 하등 나을 게 없단 말인가? 그의 이성은 반항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머리 위에 어떤비극이 도사리고 있는 느낌,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짐을 짊어지라고 요구받은 듯한 느낌은 사라지지않았다. 배우들은 운이 좋다. 비극에 나올지희극에 나올지, 괴로워할지 즐거워할지, 웃을지 울지 선택할 수 있으니.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어울리지도 않는 역할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길든스턴 같은 사람들이 햄릿을 연기하고, 햄릿 같은사람들이 핼왕자처럼 농담을 해야 한다. 세계는 무대다. 하지만 배역은 형편없다. - P22
<마음을 바꾸는 방법>,<필립k딕>에서 실로시빈(환각성 버섯),LSD를 통한 신성체험에 대해 접한 바 있어 그리 놀랍진 않았고, 이 책은 풍부한 자료,고증을 첨가해 흥미로웠다. 다만< 불멸의 열쇠>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나는 약간 실망ㅋ 1부는 엘레시우스 신비제(BC1500~AD392)에 사용된 환각성 맥주(키케온-키케르,데메테르,소마-리그베다)에 대하여, 2부는 디오니소스 환각성 포도주(파르마콘 아타나시아스-불멸의 약물)에 대한 긴 여정이었다.<이상한나라 앨리스>에서 버섯위에서 물담배 태우던 벌레와 올가 토카르추크<낮의집 밤의집>의 풀리지 않던 메타포 ㅡ버섯ㅡ가 일부 해결된 듯 하다.˝참된 종교는 논리나 이성이나 반성적 사고와 아무관계가 없다.자아가 반드시 파괴되어야한다.최소한 잠시라도 말이다.우리가 삶에 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이 반드시 소멸되어야 한다.˝
프린스와 로크선장의 선악 구도가 좀 유치하긴 한데, 3172년에 살다온 사람이 직접 쓴 우주시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환상적이고 재밌음. 세상을 변혁하는 성배(일리리온)모험과 은유가 많이 숨어있어서 찾는 꿀잼. 정신물리학은 개취! 환영,음악,향기를 만드는 시링크스 연주는 나도 해보고 싶다!
일리리온은 정신형태적 특성들을 지니고, 공통된 여러 원소 및 주기표 107 255 사이의 가상 원소들에 속하는 300개 원소들의 집단을 일컫는 일반적인 명칭입니다 - P57
태양 아래 맞붙어 싸우고 있는 두 소년이 보여.한명은 피부가 희고 다른 한 명은 피부가 검잖아? 사랑과 죽음, 빛과 어둠, 혼돈과 질서를 의미하겠지. 태양 아래...모든 요소들이 충돌하고 있어. 프린스와 내 모습인 것 같아. - P233
"이 별에서 저 별로,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 은하계에는 거대한그물이 펼쳐져 있어, 마우스, 상상해봐. 오늘날 역사는 바로 그런매트릭스에서 발생하는 거야. 안 보여? 그거야. 그게 바로 내 이론이야 개인들은 그 그물의 연결 지점이야. 그리고 문화적, 경제적,심리적 끈이 각 개인을 이어주고 있어. 역사적 사건은 그물을 흔드는 잔물결이고." - P303
"어리둥절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내가 수차례 불필요하다 여겼던 행동은 습관이었다. 그리고 내가 습관이라 생각했던 행동은 대단한 설계의 일부였다. 목적이 있는 행동이라 여겼던것은 그저 불필요한 행동으로 드러났다. 거울이 다시 한바퀴 돈다. 목적에 집착한다고 여긴 등장인물의 강박은 그저 습관이었다.그의 습관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반면에 불필요한 것으로 보였던 행동들은 지금 보니 악마적 결말을 드러내고 있다." - P324
"일리리온은! 신성 안에서 자유로이 떠 있어. 누구든 안에 들어가서 퍼내 오면 돼. 우주선을 타고 들어가서 어디에 있는지 둘러본 다음 프로젝터 날개로 쓸어 담으면 되는 거야. 그럼 프로젝터 날개의 교점에 쌓이거든.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수한 일리리온이야." - P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