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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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 라고 종종 말해왔던 나로서는

이 책 제목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하

20대 후반 여자가 1인칭 시점으로 풀어 낸 이야기는

친구와 만나서 한참 수다 떠는 것을 들어 준 듯 생생하고 재미있었다.

 

주인공 계나가 한국이 싫어서 호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우리나라 행복지수가 세계 하위인게  비단 개인 문제인 지 생각해 볼 일이다.

물론 행복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려있지만....

우리나라 현 주소를 보면 이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행복하기 어려운 이유도 분명 있다.

부의 세습이라고 했던가.

20대까지 열심히 스펙쌓고 , 잠자는 시간 이 외의 삶을 돈을 버는 데 올인하여 노력을 다해도

 당장 먹고 살기에 급급할 뿐 노후 대책도 힘든게 한국 젊은 세대의 초상이다.

내 소유 집 한 칸 마련하기 힘들다.

미친듯이 공부해서 연고대 이상 가서 잘 풀린 케이스가 대기업 일꾼으로 일하다가 40대에 쫒겨나기.

현실이 너무 빠듯해서 삶을 즐길고 행복을 느낄 여유가 많지 않다. 

 

해방 이 후 신자유주의 체제로 우리나라가 대기업, 다국적기업을 위주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으나

이제 부의 재분배와 복지에 사회적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이다.  아니 사실 늦었다.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 국민들이 더 똑똑해 져야 한다. 혁명이 필요하다.

민주주의 국가라지만, 국민의 반은 투표에 관심없거나 , 국민의 다수는 언론에 속고 있거나, 이런 국민들이 밀어 준 정치인들에 의한

민주주의의 실현은 사실상 엘리트 독재주의나 다름없다.

우리나라가 이대로 계속 기득권의 이익에 부합하는 쪽으로 흘러간다면

대다수 국민의 삶은 돈과 시간을 평생 대기업에 , 자본가에 바치는 노예의 삶과 다름 없을 것이다.

 

내 삶이 끝나기 전에

"한국이 좋아서" 라는 책이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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