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미래의 문학 10
새뮤얼 딜레이니 지음, 공보경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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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와 로크선장의 선악 구도가 좀 유치하긴 한데, 3172년에 살다온 사람이 직접 쓴 우주시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환상적이고 재밌음. 세상을 변혁하는 성배(일리리온)모험과 은유가 많이 숨어있어서 찾는 꿀잼. 정신물리학은 개취! 환영,음악,향기를 만드는 시링크스 연주는 나도 해보고 싶다!

일리리온은 정신형태적 특성들을 지니고, 공통된 여러 원소 및 주기표 107 255 사이의 가상 원소들에 속하는 300개 원소들의 집단을 일컫는 일반적인 명칭입니다 - P57

태양 아래 맞붙어 싸우고 있는 두 소년이 보여.한명은 피부가 희고 다른 한 명은 피부가 검잖아? 사랑과 죽음, 빛과 어둠, 혼돈과 질서를 의미하겠지. 태양 아래...모든 요소들이 충돌하고 있어. 프린스와 내 모습인 것 같아. - P233

"이 별에서 저 별로, 인간의 발자취를 따라, 은하계에는 거대한그물이 펼쳐져 있어, 마우스, 상상해봐. 오늘날 역사는 바로 그런매트릭스에서 발생하는 거야. 안 보여? 그거야. 그게 바로 내 이론이야 개인들은 그 그물의 연결 지점이야. 그리고 문화적, 경제적,심리적 끈이 각 개인을 이어주고 있어. 역사적 사건은 그물을 흔드는 잔물결이고."  - P303

"어리둥절하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니 내가 수차례 불필요하다 여겼던 행동은 습관이었다. 그리고 내가 습관이라 생각했던 행동은 대단한 설계의 일부였다. 목적이 있는 행동이라 여겼던것은 그저 불필요한 행동으로 드러났다. 거울이 다시 한바퀴 돈다. 목적에 집착한다고 여긴 등장인물의 강박은 그저 습관이었다.
그의 습관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었다. 반면에 불필요한 것으로 보였던 행동들은 지금 보니 악마적 결말을 드러내고 있다." - P324

"일리리온은! 신성 안에서 자유로이 떠 있어. 누구든 안에 들어가서 퍼내 오면 돼. 우주선을 타고 들어가서 어디에 있는지 둘러본 다음 프로젝터 날개로 쓸어 담으면 되는 거야. 그럼 프로젝터 날개의 교점에 쌓이거든. 불순물이 거의 없는 순수한 일리리온이야." -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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