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개정증보판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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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보다는 별로였지만 쓱 읽어볼만했다

우리는 그동안 열두 줄이나 길게 늘어선 계산대 앞에서 내 줄이 가장 먼저 줄어들기를 바랐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날씨를상대로 하는 일기 예보에 100퍼센트의 정확도를 기대했고, 식탁 높이에서 토스트를떨어뜨렸으면서도 토스트가 멋지게 한 바퀴를 돌아 버터 바른 면을 위로 하고 10점 만 점으로 착지하길 바랐던 것이다. 머피의 법

칙은 세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혹한가를 말해주는 법칙이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을 무리하게 요구했는가를 지적하는 법칙이었던 것이다. p.44

우리가 궁극의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우주 전체에 대한 인간인식의 한계와 자연과 사회 자체의 복잡성을 극복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것은 도무지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우리는 과학의 종말을 선언하진 않더라도, 과학에 대한 믿음의 종말 에 가까이 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해본다.p.357

나는어떤 장에선 세상이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일 만큼 좁다고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장에서는 산타클로스가 크리스마스이브에 온 세상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는 것은 물리적으로불가능하다는 계산을 해 보임으로써 아이들의 동심을 깨면서까지 ‘세상이 얼마나 거대한가‘ 를 설파했다. 또 요즘 레스토랑들은 너무 시끄러워서 귀에다 입을 대고 말을 해야 겨우 대화가 가능하다는 불만을털어놓다가, 이내 소음이 있어야 소리가 들린다‘는 모순적인 주장을펴기도 했다. 백화점이 효율적이면서 편리한 진열과 배치를 하고 있 는 것은 사람들에게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수작이라고 단죄하면서, 한편으론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도로 때문에 사람들이 교통지옥에 시달리고 있다며 서울시 공무원의 심기를 건드리기도 했다. 프랙탈음악이나 잭슨 폴록의 그림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1/f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동시에 1/f 구조를 가진 파레토의 법칙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논리라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p.311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 있다.
- 아놀드 토인비, 경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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