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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공부 일력 (스프링) - 무조건 합격하는 필승 마인드셋
연수남 지음 / 니들북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공부는 늘 ‘다음에’로 미루기 좋은 일이다.
책상 앞에 앉기 전까지는 늘 수많은 변명이 떠오른다.
피곤해서, 집중이 안 돼서,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라서.
하지만 “디데이 공부 일력” 은 그런 우리를 책상 앞으로 불러준다.
이 책은 “시작하라”는 명령 대신, “오늘 하루만 해보자”는 속삭임으로 나를 움직인다.
365장의 페이지에는 명언이 담겨 있다.
하지만 단순히 유명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시험을 준비하며 마음이 무너질 때 곱씹어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이 함께 따라온다.
예를 들어 “자세부터 바로잡으라”는 첫 문장 앞에서, 나는 괜스레 허리를 폈다.
그 한 줄이 한줄이 이상하게 마음을 다잡게 한다.
연수남 저자의 말대로, 공부는 문제를 푸는 행위가 아니라 ‘마음을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게 실감 난다.
책은 하루 한 장씩, D-365에서 D-1로 향한다.
남은 시간을 눈으로 보는 대신, 하루씩 다져가는 일종의 ‘멘탈 루틴’이다.
나는 그날의 문장을 읽고 나서 잠시 멈춰 섰다.
‘오늘은 뭐가 달라졌지?’
‘어제보다 한 발은 나아갔나?’
이런 질문을 던지다 보니, 신기하게도 공부의 리듬이 생겨났다.
연수남이라는 이름을 유튜브에서 몇 번 들어본 적이 있다.
연세대 수석, 현직 대학병원 교수, 10만 구독자.
이 모든 타이틀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그가 여전히 “공부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미 성공의 상징처럼 보이는 사람조차 매일 배우고 다잡는다는 것.
“디데이 공부 일력” 은 수험생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삶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모든 ‘도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마음의 지침서다.
하루를 시작하며 읽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며 넘겨보면 좋다.
한 장의 명언이 커피 한 모금처럼 하루를 깨워주고, 다시 집중할 힘을 준다.
나는 이 책을 단순한 일력이라기보다, ‘365일의 마음 트레이닝북’이라 부르고 싶다.
언젠가 내 D-day가 오더라도, 그날의 나를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건 결국 오늘의 내가 되었으면 하고,
작심삼일이 작심삼백육십오일이 되는 기적을 일으켜 세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