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의 리더쉽을 위한 친절한 병법서
임유진 엮음 / 미래문화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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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착한 리더가 좋은 리더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냉혹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마냥 착하기만 한 리더는 조직을 위기로 몰아넣는다. ‘좋은 리더의 리더십을 위한 친절한 병법서는 제목은 '친절'하지만 내용은 '냉철'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순진함을 버리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라"고 주문한다.

 

10'소리장도(웃음 속에 칼을 감추다)'나 제3'차도살인(남의 칼을 빌려 적을 제거하다)' 같은 챕터는 섬뜩해 보이지만, 사내 정치나 경쟁 관계에서 나를 보호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처세술이다. 내가 이 기술을 쓰지 않더라도, 상대가 나에게 이런 계책을 쓸 때 간파할 수 있는 '방어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호구 잡히지 마라"고 고대 장군들이 알려주는 인생 방어술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승리하는 법뿐만 아니라, '잘 지는 법''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법'에 상당한 지면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11'이대도강(자두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쓰러지다)'을 통해 작은 손해를 감수하고 큰 이익을 얻는 '존슨&존슨'의 위기관리 능력을 배우는 식이다.

 

22천 원이라는 가격으로 수천 년간 축적된 리더들의 경험치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가성비다. 조직 내에서 사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거나, 열심히 일하고도 성과를 뺏기는 억울한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36가지의 병법이 당신의 갑옷과 투구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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