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참 재밌겠다
로라 조이 레너트 지음, 권기대 옮김, 마크 브라운 그림 / 베가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유난히 공룡을 좋아하는 7세 태경이입니다.

공룡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우고, 커서 공룡박사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있지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저렇게 다리를 쫘악 버리고 앉아서 독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고 녀석 참 재밌겠다>라는 책 제목 만큼이나 내용이 흥미롭고, 엄마가 보기에도 꽤 재밌어요.

기존에 집에 있던 공룡책은 백과사전류의 책이여서 딱딱한 감이 있었는데

이 그림책은 다르네요.

애완동물을 기르는것처럼 나에게 꼭 맞는 공룡을 고른다는 발상 자체가 기발하네요.

혼자 쭈욱 훝어본뒤 엄마에게 읽어달랍니다.

“태경아! 너도 책을 읽으면서 어떤 공룡을 기를껀지 생각해봐”라고 얘기했더니 눈이 반짝이면서 가까이 오네요.




처음에 등장하는 공룡은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뿔이 셋이나 달린 트리케라톱스네요. 제목이 공룡이름부터 나오는게 아니라 <뿔이 달렸네>로 나와있네요.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을 제목으로 달아놓아서 좋아요. 공룡 이름도

<트-리-케-라-톱-스>라고 나와있어서 읽어주는 재미가 색달랐어요.

내용 또한 엄마가 아이에게 말해주는 듯한 문구로 이루어져서 아이가 편안하게 듣고 있는듯 했어요. 글밥이 많이 않아서 아이 혼자 읽기도 좋구요.

 

 

트리케라톱스의 그림이 재밌죠?

특징인 뿔에 고깔모자도 씌워져있고, 고리도 넣어있고...

모자도 씌울수 있고, 고리던지기 시합도 할 수 있고, 생일케이크 자리가에 안성맞춤인 뿔. 참.. 풍선을 터트릴수도 있군요.

예전엔 뿔이 세 개나 달린 공룡이야..라고 설명해었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트리케라톱스 말고도 많은 종류들이 등장하네요.

우와, 엄청 크네! 디-플-로-도-쿠-스

날개가 달렸잖아! 프-테-라-노-돈

어, 등에 가시가! 스-피-노-사-우-루-스

저 무시무시한 이빨 좀 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아이가 티라노사우루스를 힘겹게 잡아당기죠?

공룡의 제왕이니까 친구로 지내기 힘겨울것같아요.



날카롭고 커다란 이빨을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티라노.

하지만 얼굴을 보니 귀엽기까지 하네요.^^

그 덩치에 팔은 왜그리 작은지... 어떠한 책에도 명확한 해답은 없더라구요.

곧 개봉될 한반도의 공룡 3D에서는 타르보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대결이 펼쳐진다고 하던데, 영화에선 티라노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제부턴 공룡을 제대로된 친구로 만드는 방법이 나와요.

데리고 다닐려면 튼튼한 가죽끈이 필요하고, 엄청난 양의 먹이도 사둬야하고, 잠자리도 마련해둬야하겠지요.

<공룡 친구에게 몇 가지 재주를 가르쳐봐> 부분에서 또한번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네요.

흔히 강아지에게 가르치는 ‘앉아!’, ‘주워와!’,‘굴러봐!’....

모두 불가능하겠죠?

공룡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함께 공부도 하고, 동물병원에도 데려가고, 여행도 떠나고...

모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책이라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와 웃으면서 재미나게 봤습니다.


 

 

공룡 친구 사귀기 도움말에서는 동물들의 특징들이 나와있네요.

도움말을 읽고 아이와 함께 퀴즈도 풀고, 친구하고픈 공룡들도 상의해보았습니다.

아이는 초식공룡 중에 덩치가 작은 녀석을 키워보고 싶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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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정상영 글,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눈에 살펴보는 세계 명화 그림책 표지예요.

많은 명화 작품을 담아내기 위해서 크게 제작된것 같아요. 사람들이 잘 아는 모나리자에서부터 이삭줍기, 피리부는 소년, 비너스의 탄생까지...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해지는데요?

 

 

 

 

고대 미술부터 20세기 현대 미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차례 부분입니다.

 

 

서양미술사에서 다양한 미술 양식의 기틀이 성립된 고대 미술들입니다.

선사시대엔 다산과 수렵활동에 관한 작품, 이집트 미술은 죽음과 사후세계에 관한 작품, 그리스 로마 미술은 있는 그대로 그리는 사실주의 기풍,

비잔틴 미술은 성경의 내용을 담은 작품, 로마네스크.고딕 미술은 로마풍의 웅장한 작품들이 많네요.

 

 

그림의 대상이 좀 더 다양해진 르네상스 미술작품들.

중세의 미술이 종교적인 소재에 한정되었다면 르네상스 미술은 고대의 사실주의 기풍을 좀더 발전시켰고, 소재 또한 다양해진 면모를 보입니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외웠던 작품들이 많이 보이네요. ^^

서양미술의 근본을 이루는 ‘원근법’도 이때 등장했다는군요.

주요화가로는 조토, 보티첼리,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다빈치, 에이크, 뒤러, 홀바인 등이 있었어요.

 

 

 

17~18세기엔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실증에서 비롯된 바로크 미술과 로코코 미술이 발달했었어요. 조화와 균형보다는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이 중시되었고, 화려한 색채와 섬세함, 우아함, 경쾌함이 강조되었어요.

카라바조는 명암대조법을 만들었는데, <엠마오에서의 식사>에서는 인물의 그림자까지 묘사되어 있네요. <의심하는 토마>는 예수의 모습조차 인간적인 모습으로 비춰져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처럼 초상화도 많이 그려졌네요.

 

 

계몽주의 미술은 대상이 귀족에서 서민으로 옮겨갑니다. 계몽주의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강조한 사조이기 때문에 미술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네요. 샤르댕의 <장을 보아온 여인>, 그뢰즈의 <조용히 해>,<벌 받는 아들>은 우리 주변의 모습을 닮은듯 하네요.

 

18세기 프랑스혁명기 전후로 나타난 신고전주의 미술은 내용보다는 형식을,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시하여 고대 그리스 로마 미술로 돌아가자는 사조입니다.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사비니 여인의 중재>,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들은 역사적인 모습과 영웅의 면모를 강조한 작품들입니다.

 

 

19세기 낭만주의 미술은 합리성과 이성을 중시한 신고전주의와는 달리 기쁨과 슬픔, 사랑과 미움, 죽음의 고통 등 개인의 감정을 다룬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컨스터블의 <건초 마차> 등 풍경화의 전성기를 이룬 시대기도하네요.

 

 

9세기 중반엔 있는 그래로 보고 경험한 것을 나타내는 사실주의 미술이 발전했습니다. 서민들의 실제 삶의 모습이나 자연 풍경이 그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밀레의 <씨뿌리는 사람>, <이삭 줍기>, <만종>, <감자 심는 사라들>에서 서민들의 실제 삶의 모습을 엿볼수 있네요.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의 변화에 따라 사물의 빛깔과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때문에 그림에서 명암이 더 자세히 나타났고, 색에 있어서 정형성을 멋어나 자유로운 색상을 쓸 수 있었죠.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화가가 느낀 느낌대로 자연의 모습과 색을 표현했데요.

이러한 미술 경향은 음악과 문학에도 영향을 미쳐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인상주의 화가 중에 특히 유명한 화가들이 많죠.

유치원생인 제 아들도 여기 나온 화가이름을 다 들어봤다면서 아는척을 하네요. ^^



20세기 미술은 새롭고 다양한 미술운동으로 야수주의, 입체주의, 표현주의, 추상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갖가지 미술 경향이 쏟아졌어요.

뭉크의 <절규>는 그림이 단순하지만 강렬한 색상과 표정으로 주인공의 절망을 잘 읽을 수 있네요.

화가의 느낌을 중시하여 그려내는 대상의 색과 형태를 과장되거나 생략하기도 하고, 입체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세계의 미술관이 많네요.

모두 다 가볼수는 없지만 책에 소개된 홈페이지를 통해 간접경험을 해볼수 있겠죠?



미술작품들을 개별적으로 찾아볼수 있게 페이지 정리가 잘 되어있네요.


 

책 한권에 이렇게 다양한 명화작품들이 수록된 책도 드물꺼예요.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죠?

미술 작품에 문외한인 저는, 그져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웠던 작품들만 눈에 들어오네요. 하지만 7세인 아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배웠다면서 신기하고 재밌게 책을 봅니다. 책에 나오는 작가들 중 절반 이상의 이름을 들어봤다고 하네요. 저보다 낫죠?

큐레이터가 아닌 이상 그림에 대한 세세한 설명을 해 줄순 없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함께 봐주고, 궁금한것이 있으면 세부적인 것도 함께 찾아봐주는

미술 교육은 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게해준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명화 그림책’이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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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학부모가 헛고생하고 있다 - 잔혹한 입시전쟁, 길 잃은 학부모를 위한 최강의 지침서
최영석 지음 / 꿈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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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입시 전쟁, 길 잃은 학부모를 위한 최상의 지침서

99% 학부모가 헛고생 하고 있다.

제목부터가 너무 자극적이네요. 99%면 대다수인데, 나도 저기에 동참하고 있는 바보가 아닐까 걱정됩니다.



제 1장 대한민국 입시제도 변천사

입시제도는 크게 둘로 나눌수 있죠. 학력고사와 수능.

입시제도가 변할때마다 정부는 ‘사교육 축소’를 명분으로 내걸지만 학부모 뿐 아니라 학생들도 불안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저 또한 수능 1세대가 체감한 불안 정도는 아주 큽니다. 오히려 저는 학력고사로 대학을 갔으면 더 성공했을 케이스 같습니다.

수능으로 입시제도를 바꿀꺼면 수능을 치는 학생들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었을때부터 사고력을 요하는 교육을 해주어야하는데, 어느 순간 바뀌어 버리니 저 또한 피해자가 되어버렸어요.

불안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사교육에 몰리고, 그 배후에는 항상 ‘대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학벌사회에 사는 우리들.

경제력의 차이가 명문대 입학을 좌우하는 현실.

이제 ‘개천에서 용나는 일은 없다’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스럽습니다.



제 2장 현행입시제도, 그것이 알고 싶다.

현행 입시제도의 특징, 전형요소에 숨은 함정, 대학입시와 특목고.

도표로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 열심히 읽었지만 잘 와닿지는 않네요.

중학생,고등학생 부모라면 눈이 번쩍 뜨였을 내용이지만,

우리 아이가 대학을 가려면 정권이 몇 번씩 바뀌어야하니

아직 먼 내용처럼 느껴졌어요.



제 3장 너나 나나 할 수 있는 공부가 가장 쉬었어요.

“내버려둬도 때가 되면 지가 다 알아서하고, 대학에 간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이지만 이 논리는 경험에서 비롯된 말이죠.

하지만 부모들은 조바심 때문에 그 때를 기다려주지 못합니다.

공부계획세우기, 시간관리, 주기적 점검까지 해주는 사교육 관리체계에 아이를 내맡겨 수동적인 아이를 만들죠. 불안하기 때문일꺼예요.

여기에 ‘성공담’을 담은 책을 아이에게 내밀죠.

아이들이 읽고 감동을 받아서 따라 하도록 말이죠.

홍정욱의 <7막 7장>, 고승덕의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 장승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는 저도 예전에 읽어본 책이예요.

전혀 제가 따라서 실천할 수 없는 내용들이더군요.

주인공들이 모두들 천재들이예요.

요즘 말하는 엄친아, 엄친딸은 성장배경까지 우월해서 괜히 비교당했다가는 주눅만 들것 같아요.

하지만 공신들의 책 내용에서 배울만한 점도 있네요.

바로 ‘노트필기’와 ‘가르치면서 배우기’. 좋은 방법 같아요.



제 4장 사교육 사용 설명서

여기서부터는 실용편같아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도 도움이 될듯해요.

학부모에게 “왜 아이를 학원에 보내느냐?”고 물으면, ‘불안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학교 공부만으로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서’랍니다.

사교육은 불안을 먹고 자란데요.

엄청난 기회비용이 들어가는데도 투자의 효율성은 입증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것 같아요. 공부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혼자 ‘자기 공부’를 할 시간조차 없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학원은 진도 빼기에 급급한 선행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저해하는 스파르타식 교육 등의 폐해가 있네요.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부족한 과목한 선택적으로 의존하고,

자기 공부에 충실하도록 유도해야할것 같습니다.



제 5장 철이 들어야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사리 분간을 할 수 있는 철이 든 아이일수록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크데요.

이런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 할 일’을 먼저하고, 실수조차도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공부에 대한 근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우리애는 머리는 좋은데 노력은 안해요’

이 말에 함정이 숨어 있네요. 맞는 말일수도 있지만, 학년이 높아지면서는

마음을 먹어도 잘하는 아이를 따라갈수 없대요.

그 이유는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누적공부량과 공부습과, 집중력이 포함된 공부밑천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래요.

공부습관과 집중력은 훈련으로 만들어지며, 부모는 이 과정을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기다려줘야한데요.

이 부분이 가장 어렵네요. 기다려줘야하는데, 아이를 지도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는 모습에 스스로 놀라기도 한답니다. 반성해야죠 뭐.


제 6장 험한 세상에 좋은 부모 노릇하기

공부도 각자의 성장단계가 있데요. 아이는 부모의 욕심, 대리만족의 대상이 아니므로, 다그칠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부모가 현명한 부보라는군요.

사교육은 부모의 불안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바른 교육관을

정립하고, 소신을 지켜야할것같아요.

학생이 입시라는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수 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을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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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 살펴보기 코너를 보면 [왜 지금도 맷돌을 사용할까?]는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생활도구의 변화,5학년 2학기 조선시대의 생활용품부분과 연계되네요.


기술이 발달하면서 환경 극복에 필요한 생활 도구는 간편하게 줄어들었고,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는 생활도구는 점점 늘어날꺼예요.



고등학교 때 배웠던 김홍도의 풍속화. 18세기의 서민생활을 그린 작품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림속에 등장하는 생활 도구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당시 사람들의 생활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숨은 그림 찾기를 하거나, 두 사진에서 서로 틀린 부분 찾기 등으로 변화시키면

재미난 놀이학습이 될것 같아요.



이 사진은 5살 때 어린이대공원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랑 아이, 그리고 맷돌 할머니. 가족사진 같죠?

맷돌 사진을 옆에두고 다시한번 책을 읽어줬어요. 아이가 집중을 더 잘 하네요.



드르륵~ 밭빙수를 만들려고 믹서기에 얼음을 갈고 있어요.

믹서양이 말한것처럼 전기 코드만 꽂으면 힘 하나 들이지 않고 빨리 갈 수 있답니다.



아이와 함께 집에 있는 ‘옛날 물건 찾아오기 게임’을 했어요.

찾은건 딸랑 두가지 뿐이네요. 부채와 쌀항아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부채.

휴대하기 편하니까 선풍기, 에어컨보다 유용할데가 많아요.



동생이 집들이 선물로 사준 황토 쌀독.

숨쉬는 항아리. 스스로 습도 조절을 해주기 때문에 쌀벌레도 안심


어린이집에서 민속박물관으로 견학 다녀왔어요.

왼쪽 지게는 아주 크죠?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네요.




옛날에 쓰인 농기구들이네요.



다 아는 내용 같으면서도 설명하라고 하면 어려운 사회 분야.

[어머니에게] 코너는 아이에게 생활속에서 재미난 사회 탐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네요. 고맙습니다.


처음 책을 읽어보았을땐 책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와 닿지 않았는데,

엄마 혼자서 여러번, 아이와 함께 여러번 책을 반복해서 읽다보니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생활 속 사회 탐구는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등장시켜 사회과목의 개념들을 쉽고

확실하게 풀어주고, 탐구 학습 방법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단 하나, 아쉬웠던건 그레이트 북스 홈페이지에 있는 200%활용법을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전집을 구입한 회원들만 자료 내려받기가 가능하다고해서 보지를 못했네요.

그레이트북스 카페 빅마마에도 가입했어요.

앞으로 좋은책 많이 접하게 해주세요.

 

두 책을 리뷰하면서 아이와 엄마 모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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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사회 탐구 정치/법원 편 [법정으로 간 햄버거]와 함께 받은

또 한권의 소중한 책은

바로 전통문화/생활도구 편 [왜 지금도 맷돌을 사용할까?]라는 책입니다.

책을 끝까지 주욱 읽어준후 표지사진을 찍었어요.

사진 찍자고 했더니 아들녀석이 주방으로 달라갑니다. 왜냐구요?

주인공이 맷돌과 믹서인데 맷돌 사진만 찍으면 믹서가 실망한데요.

그래서 본래 표지에 없던 믹서도 함께 보조출연했죠. ㅋㅋ

7살 아이의 생각답죠?


맷돌군믹서양이 우리의 옛 물건인 부채, 붓, 갓, 똬리, 화로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맷돌군에 대한 믹서양의 오해가 풀렸나봐요.



설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빈대떡을 준비하나봐요. 녹두를 뭘로 갈지?

아빠가 다용도실에서 꺼낸 맷돌을 깨끗하게 씻어놓았어요.

기분이 좋아진 맷돌군. 기지개를 켜며“슬슬 일을 시작해 볼까?”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믹서양. 화가 머리 끝까지 났나봐요.



믹서양:“야! 넌 어디서 굴러 온 돌덩이냐? 녹두를 가는 일은 내 일이야!”

맷돌군: “뭐, 너도 녹두를 간다고? 그럼 우리가 같은 일을 하는 거야?”

믹서양:“넌 절대 나처럼 빠르고 간편하게 일하지 못할걸!

전기 코드만 꽂으면 난 힘 하나 들이지 않으면서 재빨리 갈 수 있단 말이야!”



맷돌군: “나만의 좋은점이 있어. 전기를 아낄 수 있고,

돌의 마찰력을 이용해서 갈기 때문에 영양가가 풍부하게 살아 있어서 몸에 좋단 말이야”

“어때, 이래도 옛날 도구라고 무시할래?”

 

맷돌을 돌리는 나무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데요. 아이에게 한번 얘기해줬는데

요런것은 기억을 잘하네요. 맷돌로 만든 메밀묵과 두부의 맛이 궁금해지네요.



믹서양: “그래 봐야 넌 옛날 물건이야! 네 친구들은 다 사라졌잖아.

요즘에 누가 나막신을 신니? 누가 주판알을 튕겨서 계산을 해?

너도 녹두 가는 일일랑 내게 맡기고 냉큼 사라지란 말이야!

 

맷돌군: “하지만 나막신이나 주판이 없었다면 옛날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했겠니?

비가 오면 신발이 다 젖었을 테고 계산도 못했을 거야.

그 물건들도 옛날엔 사람들을 도와주는 편리한 도구였다고.”

 

믹서양은 옛날 물건은 필요없어서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맷돌군은 나쁘거나 안 좋아서 없어진 건 아니라고 주장하네요.



맷돌군: “빨래방망이, 부채, 가마솥, 옹기 등 지금도 쓰이는 옛날 생활 도구들이 많아”



믹서양:“하지만 요즘 도구들이 더 좋아! 가마솥보다는 전기밥솥이,

옹기보다는 냉장고가 더 편리하다고.” 

 

맷돌군: “네가 말한 오늘날의 도구들도 옛날 도구의 장점을 살려 만들어진 게 많아.

옹기의 숨쉬는 기능을 연구해 김치 냉장고를, 가마솥의 원리를 응용해서 전기밥솥을,

빨랫방망이로 두드려 빠는 원리를 이용해서 세탁기를 만들었어.”



믹서양:“흠! 흠! 그런데 이건 뭐에 쓰는 물건이야?”

맷돌군: “다듬잇돌은 빨래를 손질할 때 쓰는 거고,

다듬잇방망이는 옷의 주름을 펴는 데 썼어.”

믹서양: “요즘은 그 일을 전기다리미가 하지!”

맷돌군: “그래, 다듬잇돌보다는 전기다리미가 훨씬 편리하니까.

생활환경이 바뀌면 생활 도구도 바뀌는 거야.”

 

         

 요즘

 맷돌

 믹서기

 가마솥

 전기밥솥

 빨랫방망이  

 세탁기

 부채 

 에어컨

 

 연필이나 볼펜

 화로

 난로

.


믹서양:“이건 뭐야? 정말 예쁜데!”

맷돌군: “상보로도 쓰이고 예쁜 보자기로도 쓰이는 조각보야.

조상들은 쓰고 남은 헝겊을 모아 이렇게 아름답고 쓰임새도 다양한 조각보를 만들었어.

맷돌군: “또 창호지는 질기고 보온성이 좋아서 문살에 바르면 찬바람을 막아줘”

믹서양: “정말 슬기로운걸!”


맷돌군: “생활 도구는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바뀌어.”

믹서양:“맞아. 옛날 물건이나 요즘 물건, 다 소중해.

맷돌아, 옛날 물건이라고 널 무시한 거, 정말 미안해.”

맷돌군: “아니야, 이제라도 알아주니 고마워!”

 

맷돌과 믹서는 손을 잡고 환하게 웃었어요. 이제 완전히 화해한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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