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참 재밌겠다
로라 조이 레너트 지음, 권기대 옮김, 마크 브라운 그림 / 베가북스 / 201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난히 공룡을 좋아하는 7세 태경이입니다.

공룡이름과 특징을 줄줄 외우고, 커서 공룡박사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있지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저렇게 다리를 쫘악 버리고 앉아서 독서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고 녀석 참 재밌겠다>라는 책 제목 만큼이나 내용이 흥미롭고, 엄마가 보기에도 꽤 재밌어요.

기존에 집에 있던 공룡책은 백과사전류의 책이여서 딱딱한 감이 있었는데

이 그림책은 다르네요.

애완동물을 기르는것처럼 나에게 꼭 맞는 공룡을 고른다는 발상 자체가 기발하네요.

혼자 쭈욱 훝어본뒤 엄마에게 읽어달랍니다.

“태경아! 너도 책을 읽으면서 어떤 공룡을 기를껀지 생각해봐”라고 얘기했더니 눈이 반짝이면서 가까이 오네요.




처음에 등장하는 공룡은 책의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뿔이 셋이나 달린 트리케라톱스네요. 제목이 공룡이름부터 나오는게 아니라 <뿔이 달렸네>로 나와있네요. 공룡의 가장 큰 특징을 제목으로 달아놓아서 좋아요. 공룡 이름도

<트-리-케-라-톱-스>라고 나와있어서 읽어주는 재미가 색달랐어요.

내용 또한 엄마가 아이에게 말해주는 듯한 문구로 이루어져서 아이가 편안하게 듣고 있는듯 했어요. 글밥이 많이 않아서 아이 혼자 읽기도 좋구요.

 

 

트리케라톱스의 그림이 재밌죠?

특징인 뿔에 고깔모자도 씌워져있고, 고리도 넣어있고...

모자도 씌울수 있고, 고리던지기 시합도 할 수 있고, 생일케이크 자리가에 안성맞춤인 뿔. 참.. 풍선을 터트릴수도 있군요.

예전엔 뿔이 세 개나 달린 공룡이야..라고 설명해었는데,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줄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트리케라톱스 말고도 많은 종류들이 등장하네요.

우와, 엄청 크네! 디-플-로-도-쿠-스

날개가 달렸잖아! 프-테-라-노-돈

어, 등에 가시가! 스-피-노-사-우-루-스

저 무시무시한 이빨 좀 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아이가 티라노사우루스를 힘겹게 잡아당기죠?

공룡의 제왕이니까 친구로 지내기 힘겨울것같아요.



날카롭고 커다란 이빨을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티라노.

하지만 얼굴을 보니 귀엽기까지 하네요.^^

그 덩치에 팔은 왜그리 작은지... 어떠한 책에도 명확한 해답은 없더라구요.

곧 개봉될 한반도의 공룡 3D에서는 타르보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의 대결이 펼쳐진다고 하던데, 영화에선 티라노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이제부턴 공룡을 제대로된 친구로 만드는 방법이 나와요.

데리고 다닐려면 튼튼한 가죽끈이 필요하고, 엄청난 양의 먹이도 사둬야하고, 잠자리도 마련해둬야하겠지요.

<공룡 친구에게 몇 가지 재주를 가르쳐봐> 부분에서 또한번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되네요.

흔히 강아지에게 가르치는 ‘앉아!’, ‘주워와!’,‘굴러봐!’....

모두 불가능하겠죠?

공룡에게 목욕도 시켜주고, 운동도 시켜주고, 함께 공부도 하고, 동물병원에도 데려가고, 여행도 떠나고...

모두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책이라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와 웃으면서 재미나게 봤습니다.


 

 

공룡 친구 사귀기 도움말에서는 동물들의 특징들이 나와있네요.

도움말을 읽고 아이와 함께 퀴즈도 풀고, 친구하고픈 공룡들도 상의해보았습니다.

아이는 초식공룡 중에 덩치가 작은 녀석을 키워보고 싶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