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딱딱 로봇의 네모 이 (수학놀이 스티커판 + 스티커 증정) - 모양 편 스토리수학 2
정은정 글, 윤정주 그림, 이범규 감수 / 비룡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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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토리 수학 [모양편] 이딱딱 로봇의 네모이를 읽었어요.

제가 읽어주기 전에 아이가 먼저 재미나게 읽은 책입니다.

주인공 이딱딱 로봇의 트레이드 마크인 네모이 중 가장 중심에 있는 이 한개를...

그만 실수로 나무에 부딪혀서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동물 친구들은 웃었지만 이딱딱 로봇이 슬퍼하는것을 보고...

용서를 빌며 함께 이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원숭이 키키는 눈이 좋지만 뭐든 잘 보이게 만든다는 ‘동그라미 안경’을 썼고,

비가 오지 않는데도 곰돌이 두기는 ‘뭐든 잘 해결해주는 우산’이라며 세모 우산을 썼어요.

이딱딱 로봇이 말렸지만 두 친구들의 고집을 꺾을수는 없었죠.

길을 걷는데, 코코와 개구쟁이 게들이 비눗방우루 놀이를 하는 바람에

동그라미 안경을 쓴 키키를 찾지 못할뻔했어요.

사과나무 밑에서는 동물 친구들이 보여서 생일파티를 하는데,

모두 뽀족뽀족 세모모자를 쓰고 있어서 세모 우산을 쓴 두기를 찾지 못할뻔 했어요.

이 장면은 부록에 있는 동그라미, 네모, 세모 모양의 스티커 붙이기 놀이로 재현해보았어요.

셋은 이를 잃어버렸던 나무 아래를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실패했어요.

그때 나무 사이로 번쩍 번쩍 빛나는 뭔가가 보였어요.

키키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니 둥지속엔 수많은 네모 물건들이 모여있네요.

동그라미 안경 덕분에 키키는 단번에 네모이를 찾아냅니다.

이 물건들을 모아놓은 심술쟁이 까마귀가 갑자기 나타나서 키키를 방해했지만

뒤따라온 두기가 세모 우산을 펼쳐서 까마귀를 쫒아줬기 때문에

무사히 네모이를 찾는데 성공했어요.

재미난 동화 한편을 읽으면서 친구들의 우정과 협동에 대해 배웠고,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의 기본 모양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수학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바뀐다고 해서 어떤 방식일지 궁금했었는데,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익히는 방식이야말고 스토리텔링에 가장 근접한 방식일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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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의사를 멀리하라
나카무라 진이치 지음, 신유희 옮김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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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야하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두들 ‘보험’을 들어놓고 안심하고 사는데....

의사를 멀리하라는 책 제목이 가히 충격적입니다.

대한민국보다 더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압한 일본에서,

그것도 현직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계시는 의사가 쓴 책이여서

더 궁금해졌어요.

이 책은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평범한 상식의 틀을 왕창 깨버리네요.

병원에 가면 전문의가 환자의 증상을 제대로 파악해서, 적절한 시술을 해줄꺼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약물 의존증이 강해진다는군요.

외국에선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의사가 양심적인 의사라는 견해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온갖 의학기술과 장비들을 사용하고, 생명을 조금이라도 연장시켜주는

것이 의사의 도리이자 명의라고 판단하는것 같아요.

이 책에선 자연사...

특히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지금, 노인들이 맞는 자연사에 대해 깊이있게 다루고 있어요.

‘돌연사’로 죽은 사람들의 기사를 많이 접하고 있지만

우리의 인체는 고통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전조 증상을 느낀데요.

그것을 무시했을때 돌연사로 가는거죠.

돌연사를 빼면 모든 죽음은 스스로 대비하고, 내 의지로 고통없이 남은 삶을 살 수 있데요.

암 말기 환자에게는 수많은 호스와 주삿바늘이 연결되어 있어요.

보기만 해도 끔찍한것 같아요. 복수가 차고 기력도 없고...

책에 따르면 이런 분들에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것이 가장 편안하게 삶을 마감하는 방법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픈 환자를 무책임하게 방치하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얼마전 아시는 아주머니께서 시어머님의 죽음에 대해 들었어요.

치매로 몇 년간 고생하셨고, 집에서 대소변 다 받아내면서 간호하셨고

마지막엔 거동이 불편해서 몸저 누우셨다고 해요.

병원은 가지 않았고, 잠까지 시어머님과 자면서 정성껏 간호하셨고,

마지막 순간의 모습도 보았다고 합니다.

고생을 하셨을테지만 마지막 순간을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하시네요.

마지막 가시는 모습은 고통스러움 대신 편안함이 엿보였다고 합니다.

아마 병원으로 모셨다면 각종 첨단 장비가 할머니 몸에 부착이 되었겠지요.

이렇게 편안하게 자연사한데는 가족들의 이해와 노고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깊이 빠져들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갔어요.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어요.

당장은 90이 넘으신 시할머님이 건강하게 살아계시고,

시어머님, 친정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세요.

내가 나이가 먹는것과 동시에 이분들도 더 늙으시기에 수년 안에 죽음을 맞닥드리게 될꺼예요.

그때는 죽음에 대해 조금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어요.

책에서 여러번 강조하고 있는..

자신의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죽는 방식’이 아니라 죽기까지의 ‘사는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란 말이 눈에 띄네요.

내가 만약 죽음에 가까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방식 대신

죽기 전까지 열심히 살고,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서서히 준비해 나가야겠어요.

아직은 ‘죽음’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기에 무겁고 먼 이야기 같지만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깊이있게 생각해볼 주제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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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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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게이른 편은 아니지만 청소에서만큼은 늘 게을러집니다.

청소는 자신이 없고, 조금 흐트러져있어도 ‘나중에 치우지 뭐’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문득 주변을 둘러보면 먼지가 쌓여있고, 제자리에 있어야할 물건들이 자리를 못잡고

엉뚱한곳에 있는것이 보여요.

그럴때면 몇시간이라도 투자해서 청소를 해댑니다.

하나의 물건을 썼을때 도로 제자리에 갖다놓고, 조금 어질러질때 치워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책 속의 내용중 절에는 수행을 하는 방법 중 하나로 청소를 꼽는데

하루에 세 번, 많게는 다섯 번씩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흔하디흔한 세제 하나 없이 달랑 걸레 하나로 물청소만 하는데도

얼굴이 비칠정도로 윤이 난다면 얼마나 정성을 다해서 청소를 했겠습니까?

집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인 몸을 회복하여 새로운 자신을 되돌리는 장소인데,

지금도 주위를 둘러보니 방은 너저분하네요.

청소는 날잡아서 하는 대청소가 아니라 하루를 여는 아침에 5분이라도 주변의 정돈하고,

필요없는 것들은 나누고, 재활용할 수 있는 물건은 재활용함으로써 생활을 간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님이 청소를 왜 마음을 닦는것이라고 했는지 어렴풋이 알것 같아요.

청소를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저 또한 청소를 하다보면 근심걱정 다 잊어버리고

묵묵히 더러움을 닦아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근요.

장소별 정리습관에서는 ‘현관은 얼굴과 같다’는 말이 가장 와 닿았어요.

당장 신지 않는 신발들도 현관에 나와있고,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그냥 들어온 날은 신발에 묻은 모래도 많은데 그게 쌓여있을때가 많아요.

내 얼굴을 깨끗이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세수를 하듯이

집에 들어올때 처음 맞이하는 현관도 깨끗이해야겠어요.

청소는 힘든것이 아니라

물건을 간소하게 사용하기,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물건을 쓰고 곧바로 제자리에 놔두기, 어지러진것은 곧바로 치우기....

요것만 실천한다면 긴 시간을 투자해서 노동을 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생활의 습관처럼 청소를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운과 기회는 깨끗한 공간으로 찾아든다는 말을 되새기면서

매일 아침을 청소로 시작하기로 신랑과 합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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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의 세계 명화와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동시 놀이터
신현림 지음 / 살림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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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앞장엔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펴고 아름다운 세계 명화가 가득한 동시 놀이터로 놀러오세요’라고 적혀있네요.

보티첼리의 [봄],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별이 빛나는 밤에],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만종], [이삭 줍기]에서부터 정선의 [풍악내산총람], 김홍도의 [타작]

까지 동서양의 작품을 골고루 다루어져 아이들에게 비교하면서 설명해주기 좋았어요.

 

앞에 열거했던 서양작품들은 아이가 유치원에서 한번씩 수업시간에 봐왔던 작품이여서

더 친근감을 가지는것 같아요.

 

어른에게도 생소한 작품들이 있었는데, 사실 미술을 전공하지 않는 사람들은 작품을 감상

하는 눈이 없어요. 엄마가 이야기하는것이 아이가 가지는 지식의 전부가 되기 때문에

함께 보면서도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는데, 명화 아래쪽에 명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고, 작가가 느낀점을 동시로 표현되어 있어서 제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책의 하반부엔 명화를 동시로 표현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1. 그림을 보자마자 바로 머릿속에서 나오는 말을 적는다. -단어나 문장으로

2. 그림 속에 등장한 인물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3. 그림 속 상황 다음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

4. 내가 그림 속에 있다면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

5. 내게 그림 속 일들과 비슷한 일이 있었나 생각

6. 그림을 보고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기

 

이런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명화 동시를 쓸 수 있겠네요.

 

제일 끝부분에 명화 자세히 알기에서

책속에 등장하는 명화를 그린 화가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명화를 동시와 접목시켜 재밌게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책의 효용 가치가 높을것 같아요.

 

아이가 좀 더 크면 해당 작품이 그려진 시대에 관한 공부를 함께 해주면 더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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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냄새 가족 3 : 정체를 밝히다! 똥냄새 가족 3
사라 아고스티니 글, 마르타 투냉 그림, 이종은 옮김 / 지에밥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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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냄새 엄마, 아빠가 만나서 냄새나는 사랑에 빠졌다!!^^

역시 다 짝이 있나봐요.

 

아빠 머리에는 벌레가 득시글.

엄마 곁에서는 똥 냄새가 솔솔.

이런 상황에서 냄새나는 하트 번개가 찌리릿...

 

그 결과 이상하고 별난 여덟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뿡뿡 방귀로 물건까지 바람처럼 날릴 수 있는 샤를르, 코 파기 전문가 지지, 염소 똥 만드는 기술자 빅토리아,

방귀로 나팔소리를 내는 루이, 남산만한 똥이 가득찬 기저귀를 만지는 아기 제자르,

콧물 범벅 모나, 곰팡내 나는 물건을 좋아하는 주느비에브, 양파 냄새 트림 발사하는 레오나르도...

이 여덟명은 누가 더 지저분한가를 뽐내기라고 하듯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네요.

 

똥냄새가족이 출동하는 곳은 언제나 시끌벌쩍하네요.

고약한 냄새 때문에 주위를 초토화시킨다는 문제가 있지만요..

이 가족의 생활 규칙 5가지..

 

아이에게 따로하고 싶은것을 고르라고 했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젓습니다.

1. 언제나 꼬질꼬질하게 손을 씻지 않는다.

2. 언제나 퀴퀴하고 구린 방귀 냄새를 풍긴다.

3. 음식을 입에 넣고 우걱우걱 소리내지 않으면 밥을 못 먹는다.

4. ‘감사히 먹었습니다!’ 인사 대신 ‘끄억’ 곰팡내 트림을 한다.

5. 양말은 꼬질꼬질하고 냄새가 풀풀 나야 한다.

두 달 동안 같은 양말을 신어서 ‘뽕’하고 구멍이 나야 한다.

 

똥냄새 가족에게는 동물가족도 있지만 고약한 냄새로 모두 떠나버려요.

이웃들의 원성도 컸겠죠.

 

그래서 그들에게 안성맞춤인 집으로 이사가서 여전히 지저분하게 잘 살고 있을꺼예요.

씻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재밌어하고, 잘 씻는 아이로 변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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