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 담배보다 나쁜 독성물질 전성시대
임종한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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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 서포터즈 미션
전체공개 2013.06.05 11:17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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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둔 엄마라면 책 제목을 읽으면서 섬뜩한 느낌이 들었을것  같아요.

 

아이의 몸에 독이 쌓이고 있다......................

 

내 아이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주고,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고 픈 게 엄마의 마음인데,

요즘 세상은 엄마들의 바램과 점점 멀어져가네요.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화학물질 용어>가 표로 제시되어 있어요.

 

검류, 납, 다이옥신, 라돈, 멜라민, 불산, 석면, 사카린, 수은, 아스파탐, 아질산나트륨, 아크릴아마이드,

안식향산나트륨, 알루미늄, 인산염, 카드뮴, 카페인, 타르색소, 폴리염화비닐, 계면활성제, 에스트로겐 등

이미 제가 한번 이상 들어본 화학물질도 있지만, 아주 생소한 물질들도 표에 많이 나와있어요.

 

화학시간에나 볼 수 있을법한 물질들이 우리가 먹고, 숨쉬고, 사용하는 공간에 있다니 무섭기까지 합니다.

 

part1.

무심코 먹인 음식이 아이를 병들게 한다.- 아이를 위한 건강한 습관, 우리집 식탁부터 바꾸자......

작년에 패스트푸드에 관해 공부할 기회가 있어서 햄버거와 관련된 자료를 많이 찾아보았는데, 그때 봤던 내용들이 많아서 다시한번 아이에게 그 위험성을 알려줬어요.

 

손쉽고, 빠른 시간에 먹을 수 있어서 남녀노소 즐기는 음식문화가 일반화 되었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이 음식문화에 물들어가네요.

 

어릴땐 탄산음료도 먹지않고, 슈퍼에 많은 갖가지 과자나 불량식품을 먹이지 않고 키웠는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문방구라는 녀석이 떡 버티고 있네요.

 

시중에 파는 음료수에 화학 조미료가 많이 들었다지요?

유명한 상표를 달고 있는 oooooo31 이라는 아이스크림도 살인을 부르는 무서운 화학물질이 들었다지요?

 

하지만 문방구에 파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과자들은 정체불명의 것들이 많아요.

언론에 예민한 대기업 제품도 아니고,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성분표시도 제대로 없고, 먹으면 혀가 형형색색의 색깔로 바뀌는.... 설탕과 화학제품으로만 구성된 불량식품들이 판을 치니 걱정입니다.

 

어른들 상술에 아이들이 독을 먹고 있네요.

 

MSG 투성이의 짜장면을 먹으면 느끼한 뒷맛과 불쾌한 느낌 때문에 전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아이들은 좋아하네요.

 

오랜시간동안 학원에 있는 아이들은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즐기는데, 3년 묵은 쌀로 만들었다니 경악할 노릇이네요.

저도 한창 공부 많이 할때 다양한 종류의 삼각김밥을 많이 먹었었는데, 제 몸에 독이 쌓여있다고 생각하니 미워지네요.

 

유전자 변형 옥수수를 사료로 먹는 육고기들, 농약으로 샤워한 수입 과일들의 대체품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책에 생협에 대한 글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2년 전부터 생협에서 유기농,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데, 비용은 다소 들지만 나쁜 제품을 양껏 먹는것보다 좋은 제품을 적게 먹는게 더 현명하다는 생각으로 줄곧 이용을 합니다.

그나마 독성으로 만연된 환경에서 조금이나마 안전한 탈출구라고 생각되거든요.

 

part2.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 -화학물질을 결코 피할 수 없는 현대인의 초상

신축 아파트를 가보면 눈이 맵고, 코가 간질간질한 느낌을 누구나 가질꺼예요.

이게 모두 집이 뿜고 있는 나쁜 독 때문이라네요.

새 집 뿐 아니라 로래된 집에서 '라돈'이라는 물질이 검출되어 위험하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요.

 

가뜩이나 아토피와 천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가장 안전해야할 집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공간이라고 하니 놀라워요.

 

아기 때 엄마들이 가장 애용하는 물티슈와 기저귀부터 세제까지.. 쓰면 쓸 수록 건강을 위협하는 물건들이 많다고 하니 좀더 건강한 대체품을 찾아봐야할것 같아요.

 

 

part3. 부모가 의사보다 더 똑똑하고 까다로워야 하는 이유 - 과거에 없던 질병들과 공존해야 하는 현실

 

한때 엄마들 사이에선 홍이oo이라는 홍삼 제품이 인기였어요.

가격도 만만찮은데, 왠만한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다 먹이더라구요.

한국인들 인식에 홍삼은 왠만한 사람에게는 다 맞다는 속설 때문인거 같아요.

 

하지만 내가 직접 홍삼을 재배해서 물건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알 수 없잖아요.

 

그래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여러종류의 비타민을 샀지만

요즘엔 그것도 화학물질 덩어리라는 생각에 구입을 자제하고 있어요.

 

이쯤 되면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할 수 있는게 점점 줄어드는것 같아요.

 

어쩌면 돈으로만 편리하게 아이 건강을 챙기려고하는 부모의 게으름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part4. 태아에서 유아기까지,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다. - 후쿠시마 공포, 가장 두려운 건 대물림

 

이 파트를 읽으면서 나는 임신기간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나? 어떤 제품을 사용했나?

어떤 생활습관을 가졌나?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나? 등. 여러 가지를 생각게 만드네요.

 

조심했음에도 이미 쌓여있을 독성 화학물질을 빼내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목욕, 운동, 변 보기, 웃고 떠들기....

 

특히 가장 와닿는 말은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이예요.

 

엄마라면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일인데, 그동안 실천할 생각조차 못했네요.

적게 먹고, 수분 보충 잘 하고, 해독에 좋은 음식(미역과 다시마, 정제되지 않은 곡물, 슈퍼푸드, 사과, 녹차, 유산균)를 즐겨 먹는다면 어느정도 해소가 된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 제시한 슈퍼푸드인 콩, 대두, 귀리, 호박, 시금치, 브로콜리, 블루베리, 오렌지, 토마토, 연어, 칠면조, 호두, 차, 요구르트 중 대부분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 같아요.

 

어떻게 잘 먹여야 편식 없이 먹일 수 있는지 방법 까지 제시되어 있어 유익합니다.

 

내 아이의 몸에 독이 서서히 쌓여가는 것을 방치한다면 어른이 된 후 어느순간 겉으로 폭발할 것이고,

그 2세, 3세.....에게도 영향을 미치겠지요?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 제공과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것만이

해로운 세상에서 아이들을 지켜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엄마라면 누구나 한번쯤 읽어볼만한 유익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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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을 위한 주사기 사용 설명서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3
임선아 지음, 김미연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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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이 호감되는 생활과학 3호.

책 제목부터 호감이 팍 느껴집니다. <외계인을 위한 주사기 사용 설명서>

책 표지를 훝어보고 내용과 함께 책을 구성 형식을 보니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더라구요.

 

주인공이 3학년 여자아이지만 유치원생들부터 초등학생들까지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이 생각나네요.

 

예방 주사를 맞기 싫어서 줄 맨 뒤로 옮겨가는 아이도 많았어요.

한 덩치 큰 아이는 어찌나 겁을 먹고 힘을 줬는지, 주사기가 부러지기도 했어요... 엄청나죠?

 

인주는 엄마가 내과 의사임에도 주사를 아주 아주 무서워하는 아이네요.

독감에 전염되서 심하게 고생한 기억도, 공포스런 주사기 앞에서는 사라져버리나봐요.

 

인주는 분홍색 곰 인형 두마리 덕분에 번번히 주사를 맞을 위기에서 벗어나네요.

 

이 곰인형은 B716 행성에서 온 외계인인 즐과 몰.

지구를 알아보는 숙제를 하러 왔단다...

아이들의 사고에 딱 맞는 재미난 설정

 

그렇게도 주사를 피해왔는데, 즐에게 감염된 몰의 모습이 점차 무섭게 변하자

친구들을 돕기 위해

안아픈척 솔선수범하면서 주사를 맞는다.

 

결국 인주의 노력 덕분에 즐과 몰은 지구에 대한 좋은 기억을 안고 자기들 세계로 떠났다.

 

아마 인주도 올해엔 독감에 걸리지 않을것이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7세에 맞을 예방주사를 하나 빠뜨렸네요.

어릴땐 유난히 주사를 잘 맞았는데,

이제 좀 크니 더 두려움이 생기나봐요.

 

주사 맞는 일을 자꾸 피하고, 연일 감기에 걸리고,

여러가지 상황들 때문에 아직 주사를 못맞았어요.

아이는 너무 좋아하죠.

 

이 책을 통해 질병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점염은 어떻게 되는지?

병으로 부터 나으려면 왜 주사를 맞아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있어서 아이도 예방주사의 필요성에 수긍을 하는것 같아요.

 

새로 개정된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만화 형식이 삽입되어 있을만큼

만화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이해할수 있는 중요한 형식으로 자리잡은것 같아요.

 

외계인을 위한 주사기 사용 설명서에서도 쉽고 흥미롭게 읽을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꾸며진 부분이 있어서 아이가 더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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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시간에 울 뻔했어요 - 수 세기와 수 읽기 스토리텔링 수학 1
서지원 지음, 이수영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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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인공 봉봉이와 우람이 이야기예요.

 

곧 이번주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지요.

이번 한달은 교육청에서 제작한 학교 생활 적응에 관한 기본적인 사실들로 재미나게 수업을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조금씩 힘든부분들도 추가되겠죠?

 

작년부터 유난히 많이 들어온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과정이 바뀐다는 말은 난무한데 그게 도대체 어떤것인지, 기존의 수학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몰라서 당황스러웠어요.

아직 수학교과서를 보지 못해서 여전히 궁금합니다.

 

[수학 시간에 울뻔 했어요 ]라는 책을 통해

이런 일상속의 이야기들이 8차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봉봉이는 책 읽기를 좋아하지만 수학을 어려워하고,

우람이는 수학을 잘하지만, 수학을 못하는 봉봉이를 놀려대고...

 

아이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반대로 전하는 일이 많잖아요.

우람이도 봉봉이를 가르쳐주고 싶지만 오히려 놀려대는 반대 행동을 취해서 봉봉이가 많이 슬펐을꺼예요.

그림일기 부분이 재미나네요.

 

선생님이 봉봉이와 우람이를 짝으로 해 주신후 아이들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죠.

 

우람이가 봉봉이에게 수학을 가르쳐주지만.. 기본 셈하기만 봉봉이가 마스터하면

책을 좋아하는 봉봉이가 어쩌면 우람이보다 더 월등이 스토리텔링 수학에는 강할지도 모를것 같아요.

 

그때는 봉봉이가 도와주면 되겠죠.

 

기초적인 수 세기부터 나오니 여럽지도 않고, 어린 아이들도 쉽게 적응을 할 수 있는 책이예요.

 

막연한 마음에 여러권의 수학동화를 접해줬지만

어느순간 기본 개념을 넘어가면 생활속 수학보다 '공부'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아이의 반감을 사는 경우도 있었어요.

 

동화책 내용처럼

수학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과자를 하나 먹더라도, 야외 활동을 하면서도 수에 연관된 내용을 끄집어내서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활속에서 수학을 할 수 있는 바탕을 깔아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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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을 꼭 정리해야 해요? -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동화 습관을 길러주는 동화
게드 소비지크.우베 슈테커 글, 하이케 게오르기 그림, 최정인 옮김 / 머스트비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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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투스 vs 심통이... ^^

 

방을 꼭 정리해야 해요?

아이가 항상 궁금해하는 사항이고, 엄마가 늘 잔소리를 해대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만들어요.

 

하지만 요 책음 엄마들이 잔소리하는 수고로움도 덜어주고, 엄마의 악마화^^을 막아줄 책이예요.

 

티투스처럼 4~5살 꼬마들은 방 정리 당연히 못하죠.

큰 장난감이면 괜찮은데, 아이들 손이 고사리 손이라 아이들 손 크게에 맞는 장난감...

특히 블럭을 가지고 논후 제자리에 정리하지 않으면 대략 남감...

몇 번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몰라요.

 

착착 꼽아서 정리하는 책장처럼 장난감을 보기 좋게 정리하는 곳이 있으면 좋을텐데...

 

티투스는 방을 어질러놓아서 엄마와의 갈등이 있었겠죠.

 

티투스는 절대로 자기가 방을 어지른것이 아니라 심통이라는 용이 어지른것이라는

기발한 상상을 합니다. 부모님과 형이 믿어줬을까요?

 

처음엔 형이, 엄마.아빠와 각본을 짜고 '심통이'역할을 하는줄 알았는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핑게를 대기 위해 꾸며낸 상상 속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난것에 아이도 놀랐을것 같아요.

 

마지막엔 부모님께 사실대로 말하는 모습에서 역시 아이들이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들은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쉽게 자신의 실수라고 말하기 힘들잖아요.

 

아이가 이번주에 초등학교에 입학했어요.

장난감은 수납함을 따로 만들어주고, 칸칸 마다 들어갈 장난감 이름을 적어주니 그나마 정리가 수월하게 된것 같아요.

1주일 전부터는 자신의 방에서 씩씩하게 혼자 잘 잡니다.

 

하지만 학교 간후 방안을 보면 읽은 책이 여러권 바닥을 장식하고 있어요. ^^

보면 제때 꼽아놓고, 놀았으면 제자리에 치워놓으면 좋으련만...

 

[방을 꼭 정리해야해요?]를 읽은 후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물으니

꼭 정리해야된데요.

 

스스로 느끼면서 스스로 행할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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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라 내 마음 스콜라 꼬마지식인 2
윤아해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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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어요. 

 

입학전에 학교생활과 관련된 책들을 여러권 읽혀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중 특히 마음에 들었던 책 중 하나가 [잘 자라라 내 마음]이예요.

 

책을 못 읽으신분들을 위해 사진을 많이 찍어뒀는데,

제 스마트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사진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책 표지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하얀색의 바탕 표지에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알록달록한 여러 색상으로 치장된 마음나무와 쑥쑥이,

그리고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까지...

 

책 표지만으로도 마음이 쑥쑥 클것 같아요.

 

주인공 준이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스스로 자신의 마음속에 마음나무가 있고, 쑥쑥이라는 예쁜 새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쑥쑥이가 마음나무를 쑥쑥 자라게 해준다고...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그 뒷장부터는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준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네요.

 

엄마에게 방 정리를 안한다고 혼나고, 늦잠 잔다고 혼나고,

지각하지 않으로 뛰어가고....

 

그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쑥쑥이가 나타나서 위로해주고,

준이가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보이는, 사람의 마음을 지레짐작하는 모습 ....

준이가 좋아하는 유나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다른 친구들은 운동을 잘하고, 노래를 잘하고, 공부를 잘해서 유나가 좋아할텐데...

준이는 잘하는게 없어서 유나가 자기를 싫어할꺼라고...

 

쑥쑥이는 준이에게 뿐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많은 아이에게

‘누구나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인정할 때

마음속의 나무가 쑥쑥 자랄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네요.

 

제 아이도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학교에서 흔히 발생하는 친구들과의 다툼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멋들어진 유나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이는 마음나무가 더욱 크게 쑥쑥 자랐겠네요.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여간 신경 쓰이는것이 아니예요.

 

이번주가 등교 첫주여서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데리러가고...

학교에서 뭘 배웠느냐보다.. 어떤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지,

규칙을 잘 지키는지.. 너무 궁굼한게 많아요.

 

내 아이의 마음속에도 마음나무와 쑥쑥이가 있음을 믿으면서

다음주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듬뿍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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