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라 내 마음 스콜라 꼬마지식인 2
윤아해 지음, 이영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어요. 

 

입학전에 학교생활과 관련된 책들을 여러권 읽혀서 도움이 되었어요.

그중 특히 마음에 들었던 책 중 하나가 [잘 자라라 내 마음]이예요.

 

책을 못 읽으신분들을 위해 사진을 많이 찍어뒀는데,

제 스마트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사진을 올리지 못하게 되었네요.-.-;

 

이 책은 책 표지부터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닮은 하얀색의 바탕 표지에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알록달록한 여러 색상으로 치장된 마음나무와 쑥쑥이,

그리고 해맑게 웃는 아이의 모습까지...

 

책 표지만으로도 마음이 쑥쑥 클것 같아요.

 

주인공 준이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예요.

스스로 자신의 마음속에 마음나무가 있고, 쑥쑥이라는 예쁜 새가 있다고 말해줍니다.

쑥쑥이가 마음나무를 쑥쑥 자라게 해준다고...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순수함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그 뒷장부터는 그림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준이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네요.

 

엄마에게 방 정리를 안한다고 혼나고, 늦잠 잔다고 혼나고,

지각하지 않으로 뛰어가고....

 

그 과정에서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쑥쑥이가 나타나서 위로해주고,

준이가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보이는, 사람의 마음을 지레짐작하는 모습 ....

준이가 좋아하는 유나 앞에서 보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다른 친구들은 운동을 잘하고, 노래를 잘하고, 공부를 잘해서 유나가 좋아할텐데...

준이는 잘하는게 없어서 유나가 자기를 싫어할꺼라고...

 

쑥쑥이는 준이에게 뿐 아니라, 책을 읽고 있는 많은 아이에게

‘누구나 잘 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과의 다름을 인정할 때

마음속의 나무가 쑥쑥 자랄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네요.

 

제 아이도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나봐요.

 

학교에서 흔히 발생하는 친구들과의 다툼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멋들어진 유나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준이는 마음나무가 더욱 크게 쑥쑥 자랐겠네요.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놓고 여간 신경 쓰이는것이 아니예요.

 

이번주가 등교 첫주여서 아침에 학교에 데려다주고, 오후에 데리러가고...

학교에서 뭘 배웠느냐보다.. 어떤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지,

규칙을 잘 지키는지.. 너무 궁굼한게 많아요.

 

내 아이의 마음속에도 마음나무와 쑥쑥이가 있음을 믿으면서

다음주부터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재량권을 듬뿍 줘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