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 나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4월 만우절-_-에 나온 신간은 조금 무섭지만

뭐 우주여행 추천도 아니니까 뭐 참아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주섬주섬 담은 책들을 살펴보니

이런 하나같이 듣보잡입니다.

 

흐음.

 

 일단 웅진에서 나온 멸화입니다.

이 책의 작가와는 안면이 좀 있어서 (;;;) 예전에

자음과 모음 출판사에서 "나는 작가다" 할 때에 연재됐던 소설인데요,

아주 재밌어서 계속 출간만 기다렸습니다.

 

저는 그 사이 자그마치 이 소설을 세 번을 읽었고,

작가도 만나 친해지고 (소설이 잼나면 그러고 싶은 마음 다들 알 거 ;;;) 그랬는데요,

자그마치 작가가 4년동안 책을 썼기 때문이라는 이런 막되먹은 제작기간... 쿨럭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래서 주섬주섬 사서 

욜나게 사인받았습니다.

20년 후에 비싸질 거야. ㅋㅋㅋ (:p)

 

 

 

 

 

이 책은 전혀 예상치 못한 ;;; 마지막의 눈물 한 방울이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 드라마가 나왔다지만 관심이 없어 안 봤는데 (-_-;)

뜻밖에 굉장히 따뜻하고 좋더군요.

 

요즘같이 나른한 봄날,

벚꽃 아래서 보기에 좋은 책이더라는.

 

특히 마지막 책을 덮기 직전 저도 모르게 갑자기 흐른 눈물 한 방울은... 아 정말 당황.

(거기 사람 많은 커피숍이었다 ㄱㅡ;;;;)

 

 

 

 

벚꽃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책도 한 권 나왔습니다.

 

 

 

 

기타모리 고의 신작입니다.

만쉐이!!

뭐 표지부터 봄이죠, 봄!!

 

벚꽃 흩날리는 밤이라니... 그냥 기대가 막 됩니다. 두근두근.

저는 아래의 책을 2년 전? 3년 전(언제죠? 아시는 분 있을텐데 ;;;) 읽고 완전히 반했더랬습니다.

그러고는 속편을 계속 기다렸죠.

 

 

 

 

 

 

 

 

아, 정말이지... 이런 느낌 너무 좋아요.

뭣보다 이 책은 정말 디자인이 예뻤습니다.

저 겉의 표지를 벗기면 속 표지가 너무나 멋져요.

정말, 제대로, 겉표지와 속표지가 어우러진다고.

그러니 당연히 전편 후편 모두 집에 꽂아둘 수 밖에 없... (--;;)

 

 

 

 

 

 

 

 

 

 

다음은 츠지무라 미즈키의 나의 계량스푼(아까부터 뭔가 미묘하게 작자 이름을 다 틀리고 있는 것 같아 ㅎㄷㄷ합니다. 미츠키 미즈키 츠지무라 츠치무라 기타모리 고 가타모리 고 기타무라 고 ... ... 막 이럼. ㅎㄷㄷ )

 

아무튼 츠지무라 미즈키는 뭐, 말이 필요 없는 작가죠.

지금까지 낸 많은 작품이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서 특히 츠나구에서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저 "멋지다!"라는 단 한 마디로 표현이 완벽하게 정리되는 책이죠.

안 읽으신 분 계시면, 꼭 보세요.

저도 예전에 알고 지내는 번역가 김은모의 추천으로 읽었었는데,

"와 너 제대로 추천했다."

하고 보고 나서 무척이나 감탄했던 기억이.

 

이후 츠지무라 미즈키의 책을 꽤 많이 모았다가,

작년인가 재작년 책장 여덟 개가 가득 차서 옆에 너무 많이 쌓다 보니

남 다 줘버렸습니다.

지금은 몇 권이나 있더라... 한 두세 권밖에 안 모아놨네요.

 

 

 

 

그 상황에서 나의 계량스푼.

표지도 뭔가 봄스러운 것이,

재미나게 읽어야쓰것습니다요.

 

 

 

 다음은 다카기 아키미쓰의 파계재판입니다.

놀랍게도 저는 국내 출간된 다카기 아키미쓰의 장편을 모두 읽고 소장했었더군요.

(그래봤자 세 권이지만 ;; )

 

사실 문신살인사건과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는 그냥 덤덤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제가 두 책이 별로였던 이야기는 이야기의 서사 구조가 "이 사람은 뭔가 장면 한정이 좋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는데,

파계재판이 그 컨셉에 꽤나 부합되지 않는가,

책 소개만 보고 생각했다고나.

그러니 슝슝 리스트 넣어보고~ 또 이렇게 다카기 아키미쓰 보고~

 

 

 

 

 

다음으로 살 수 밖에 없는 책은 바로 이 책,

레이먼드 챈들러의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입니다.

일단 이 책은 현재 이벤트를 슝슝 하고 있고,

컨텐츠도 워낙 흥미롭고...

(뭔가 전 보는 순간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생각나던데)

그래서 슉~ 해버렸죠.

 

 

 

 

 

 

 

 

 

뭔가 목차만으로 봤을 때 느낌이 딱 이렇더군요.

그리고 전 이 유혹하는 글쓰기 보고 울었거든요.

아니 무슨,

작법서에 감동이 있어? (;;;;) 

 

또 이 책을 사는 다른 이유는 바로 이 책 때문에.  

 

 

 

 

 

 

 

 

 

 

 이건 작법서는 아닌데 (ㅋㅋㅋ;;;)

보다 보면 뭔가 뭉클한 게 비슷합니다.

때문에 레이먼드 챈들러가 오면 같이 꽂을 예정!

슝슝!

 

사실 이보다 더 많은 책을 지르고

또 모으고 있긴 합니다만 다 말하다가는 하루가 사라져버리고도 부족해서 ㅠㅠ

참기로 합니다.

 

 

 

 

 

 

 

 

이밖에 만화 우주형제, 빌리배트 등을 모으기 시작했고, 그밖에 소설들은 옆에 쌓여 있는 것만... 크악! 너무 많아!

그럼 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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