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가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나이에 상관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라면 누구나 좋은 운동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걷기가 좋은건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좋다고? 정말 이렇게나 좋은 운동이라고? 이정도라면 걷지 않는 것이 너무 아까울 정도이다.
그렇다면 왜 1일 1만보일까? 걸음부삭 많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만2천보까지는 많이 걸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지고 그 이후는 비등한데, 1만보 이상은 크게 차이가 없기에, 쉽게 기억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딱 1만보라고 얘기한 것이다. 그렇다면 난 1만2천보를 걸을테다 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래도 좋다. 한번에 1만보를 걷지 않고, 하루에 나누어서 걸어도 되며, 잠에서 깨어난 직후가 아니라면 밤보다는 아침에 햇빛을 받으면서 걷는 것이 좋다고 한다. 걷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혹여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가장 효과적인 걷기를 하기 위해 알려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밤보다는 아침에
-식전보다는 식후에
-30분마다 100초씩
-보폭은 65cm이상
-혼자보단 둘이, 강아지와 함께라면 암컷 강아지와!
-도심보단 숲길
걸을땐 수분보충을 해주고, 걷기전 커피가 좋다는 조언도 해준다. 사실 나는 런닝에 매력을 느껴 거리를 늘려가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 런닝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달리기로 피로가 쌓이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엽병에 걸린 위험이 높다고 한다. 최근 열심히 런닝을 하다보니 피곤함을 많이 느꼈는데,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니, 평소에는 걷기운동으로 대신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일 1만보의 효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몸과 마음 정신건강 모두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기본적으로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인 비만예방 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누구에게나 무서운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신장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고혈압이나 폐렴의 위험도 낮춘다. 폐가 약한 사람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자다가 무호흡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수면 무호흡증후군도 개선되고 스트레스나 갱년기 우울증에도 효과 적이다. 뿐만 아니라 창의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아이들과도 1일1만보를 실천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좋으면 나이드신 어른들에게는 어떨까? 당연히 좋다. 걷기는 무릎통증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니 나이드신 분들이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면 치매예방에도 도움이되어 건강한 노년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걷기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로 온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고 하니 온가족이 함께 실천해야겠다. 정리가 잘되어 있어 보기에도 편하고, 만보걷기의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주는 책이라, 부모님께도 추천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