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올바른 킥 입문 - 도쿄대 출신 킥 코치에게 배우는
다도코로 다케유키 지음, 이지호 옮김, 조세민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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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두 아들이 서점에 가면 도서 검색창으로 달려가 가장 먼저 검색하는 두 글자가 바로 '축구'이다. 그만큼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두 아들 모두 축구학원을 다니고 있다. 덕분에 축구실력이 처음보다 많이 늘었지만, 킥에 대해서는 인사이드로 차야한다는 것 외에는 별도로 배운바가 없어보였다. 슈팅의 강도도 세졌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슈팅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또한 닿는 각도만 살짝씩 변화시켜 킥을 차다보니 골대를 맞거나 빗나가는 등 골 결정력이 아쉬울 때도 많았다. 그래서 킥에 대한 원리를 제대로 알려주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 같았다. 큰 아이는 이 책을 만나자마자 자신에게 너무나 필요한 책이었다고 얘기했다. 서점에서 축구관련 책을 검색하고 찾아봐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 없었는데, 이 책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킥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라 나오자마자 읽게 해주고 싶었다.

이 책은 킥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시작으로 공의 궤도, 발사각도, 속도와 회전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킥을 차야 이러한 변화를 줄 수 있는지를 알게 한다. 그야말로 킥에 대한 원리를 알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장에서는 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보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킥을 찰 때의 도움닫기, 축발의 제동을 비롯해 골반, 정강이, 무릎관절을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를 그림과 사진을 통해 함께 설명하고 있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본인이 킥을 찰 때의 사진을 찍어 비교해본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3장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방법과 5장의 무회전과 세로회전은 물리과목에서 배운 것이 많이 활용되어 기억을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킥을 찰 때는 단순히 공과 하체만 가지고 차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다 효율적으로 가속시키고, 안정적으로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생각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축구를 하려면 머리회전이 빨라야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제야 이 말이 이해가 간다.

이 책에서는 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나올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를 보여주고 있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어느 부분이 약한지에 대해서 알고 연습해볼 수 있어 축구선수는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 어른 누구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토록 상세하고 과학적으로 짚어주는 책은 없을 것이다. 이상적인 킥을 하기 위해,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킥을 변화시켜 공을 잘 다룰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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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끝에서 쇼펜하우어, 절망의 끝에서 니체 - 방향 잃은 삶을 위한 철학 나침반
강용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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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에 쇼펜하우어 열풍을 일으킨 베스트 셀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작가가 쇼펜하우어와 땔래야 땔수 없는 니체의 사상을 함께 그려냈다.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순간에 통찰을 줄 수 있는 문구가 가득하다.

니체는 고서점에서 우연히 쇼펜하우어의 책을 발견하면서 그를 만났다고 하는데,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은 니체는 그와는 닮은듯 다르게 인생을 바라본다. 삶의 고통 앞에서도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다른 시각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두사람은 모두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삶을 사는 지혜를 찾는다. 이 책에서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주제인 '나는 왜 괴로울까', '어떻게 (사람을)대해야 할까', '어떤 길을 선택할까', '나 자신을 바꾸는 법' 이렇게 4가지 주제로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철학에서 그 해답을 찾아본다. 둘은 서로 다른 듯하지만 보완적인 측면에서 다른 느낌의 위로와 공감을 제공한다. '염세주의'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떠오르는 쇼펜하우어는 '삶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그냥 태어나지 말걸...'이라는 후회를 한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결국 행복은 고통 덕분이며 현재에 집중하고 걱정과 후회에 시달리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오늘날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된다. 니체는 삶을 약화시키는 염세주의에 예술에서 그것을 극복할 힘을 찾는다. 고통을 마주함에 있어서 닮은 듯 서로 다른 두 철학자의 생각을 통해 우리는 삶의 불안과 절망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파도가 없는 바다는 너무 지루하듯이 고통과 시련이 없는 인생 역시 지루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해나가고 운명을 사랑하는 것 역시 두 철학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망망대해같은 인생 앞에 방향을 잃지 않게 두 철학자들이 지혜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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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 - 평범한 내 아이를 위한 ‘지름길’ 수학공부법
민경우 지음 / 메리포핀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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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수학의 공부방식의 틀을 깬다. 수학은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온 우리에게 기초란 말 그대로 초등수학, 그리고 중등수학이었다. 기초 연산을 비롯한 초등수학이 탄탄해야 중등수학을 잘 할 수 있고, 중등수학을 제대로 마무리해야 고등학교에서의 수학도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말 그대로 초, 중,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개념을 순서대로 탄탄하게 다져놔야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수학교육과정의 단계적 순서에 브레이크를 건다. 우리가 배우는 수학개념의 순서대로, 초등수학은 쉽게 느껴지고 중학교는 좀 더 어렵게, 고등수학은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그 순서를 바꾸라고 말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중학교 3학년때 배우는 루트의 개념을 초등학교 4학년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분수보다 지수, 로그가 더 쉽다고 얘기한다. 와, 여기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정말 신박한 이야기다. 우리집에도 초등학교 4학년생이 있으니 바로 실험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번주에 너무 바쁜 주간으로 시간이 나질 않아 주말에 꼭 해보려한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배운 순서대로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렵다고 느낀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고학년이 되어 뒤처지지 않도록 오히려 앞서 배우고 갈 수 있도록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이다. 수학공부에 있어 선행은 하지마라, 선행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행이 맞지 않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선행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수능을 위해서라면 중학교 수학의 많은 부분이 편집되어도 된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순서대로 공부하지말라고 이야기한다. 순서가 곧 난이도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수학공부의 순서를 알려준다. 미적분을 이용해서 함수를 풀고, 지수와 루트, 그리고 로그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것이다. 우리 교육과정의 단계대로 순서를 따르며 수학을 점점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으로 보지 않도록, 지름길을 안내해주고 있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나도 초등4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중학교 때 배웠던 개념을 함께 설명해주며 이 개념을 알면 더 쉽게 풀린다고 얘기해준적이 있었다. 도형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말이다. 그러고보면 수학의 순서를 지킬필요가 없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이 된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향성을 따라가다보면 수학이 오히려 더 쉽고 재미있어질 것 같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니, 이 책을 따라 지름길로 가보려한다. 여태까지의 공부관련 책과는 전혀 다른 도전적인 책이라 신기하고, 또 빨리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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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 부의 법칙 - 부와 성공의 자아를 창조한 역대 부자들의 비밀
밥 프록터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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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학, 자기계발 분야의 대가인 밥프록터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 숨을 거두는 날까지 수많은 강연과 책을 통해 성공, 부에 대한 가르침을 후대에 전하였다. 이 책은 그의 수많은 저서 중 부의 비결에 대해 체계적으로 생각해보고 직접 실천해 볼수 있다.

'끌어당김의 법칙' 이라는 개념은 시크릿 뿐만 아니라 나폴레온 힐 등 여러 성공학의 책들에서 많이 등장한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미지화하여 그것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모두 자신에게로 끌어당김으로써 큰 부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갖 부정적인 것들, 혹은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집중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단 어떤 일을 할 수 없는가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자유를 원하지만 그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 안에 있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필요한 것이 시간과 돈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인식력'이다. 부자가 될 능력은 결국 인식력에 달려있는데 우리 인식의 수준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도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우리는 보통 경험을 통해 인식을 쌓지만 이 책의 가르침을 잘 따라하다보면 우리 삶이 바뀔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평소 걱정이 많은 편이라 내가 아직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 최악의 상황 등을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다. 이 책이 말하는 결국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는 의미는 나의 인식 속에서 모든 것이 시작한다. 한 번 뿐인 인생을 보다 멋지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면 이 책의 내용들을 직접 공부해 보고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로버트러셀이 말한대로 위대함은 결국 매일매일의 작은 일들을 위대하게 하면 되는 것처럼 지금당장 할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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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온 걸 환영해! - 십 대가 알아야 할 AI미래과학 이야기 비판적 사고력 시리즈
캐스린 휼릭 지음, 마르친 울스키 그림, 김현진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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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 모습은 어떨까? 공상과학 소설이나 SF 영화 등을 통해 우리의 미래 모습을 엿보면, 정말 저런 세상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빨리 우리는 그런 세상을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자율주행자동차만 해도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가능해지지 않았는가. 사람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현실이 아닌 가상세계 속에서 또 다른 나로 살아가는 등의 모습은 더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에서 일부 실행되고 있다. 더이상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얘기다.

이 책은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그 어떤 소설이나 영화보다도 구체적이어서 더욱 재미있다. 나를 위해 많은 일은 해 줄 로봇, 증강현실을 통한 가상세계, 지구가 아닌 또 다른 행성에서의 삶, 핵융합 발전소를 통한 지구 살리기, 3D 프린트 그 이상의 것, 영생의 삶, 슈퍼파워 등 우리가 한번쯤 상상해 봤을 장면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러한 삶을 바라게 되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행복한 상상을 하는 것도 잠시, 이로 인해 우리가 감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알게 한다. 지금보다 더욱 편리하고 더 여유롭고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지만, 이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계와 더불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는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더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 정말 영원히 살게 된다면 행복할까? 우리의 몸은 이미 늙고 병들고 힘이 없어지는데 영원한 삶을 감당할 수 있을까? 가상세계 속에서 그리운 사람도 만나고 원하는 것도 모두 얻으며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이것이 현실세계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유전자 편집이 된 배아를 이식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을 우리는 감수할 수 있을까? 뛰어난 인공지능을 사람이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우리는 계속해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과학을 발전시켜가고 있지만, 이로인해 초래할 문제점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분명 우리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인간 그 자체를 대신할 순 없으며 우리가 거스르지 말아야 할 자연의 섭리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우리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간혹 소름이 끼치고, 현실이 아닌 이상세계에 빠져있을때도 있으며, 누군가 우리 삶을 조작할 수 있음 또한 알고 있다. 미래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10대에게 매우 중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인간의 욕심으로 초래할 두려운 미래에 탑승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들이 잡을 조종대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때론 멈춰설 때를 알아야 하니까 말이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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