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 엄마는 어떻게 대표가 되었을까 - 스터디 카페와 고시원 운영으로 인생을 바꾸다
빛날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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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대학병원 간호사라는 커리어를 가진 저자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로 12년간 살아오다가 스터디 카페와 고시원 운영 사장님으로 우뚝 서기까지와 과정을 담은 책이다. 사실 나는 스터디카페나 고시원 운영에 관심이 있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아니다. 나 또한 이 책의 제목처럼 경력단절된 내향인 엄마이다. 그리고 내 일을 하며 대표가 되고 싶은 사람이기도하다. 여기에 더해 이 책을 먼저 읽은 이의 추천사에서 이야기 해 준 것 처럼 장사수완보다 관계의 온도를 먼저 고민한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스터디카페나 고시원이 아니더라도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 스토리가 분명하다는 확신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추천사에서 저자를 묘사한 글 처럼, 그리고 내가 예상했던 것처럼 이 책에서는 망해가던 스터디 카페와 10개나 비어있던 고시원을 성공적으로 이끌기까지의 내면에서 오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물론 스터디카페나 고시원을 인수하기 위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한 물건 찾는 법, 주의해야 할 점, 인수 시 체크리스트나 운영전략 등도 담겨 있긴하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 있다. 고시원도 스터디카페도 많은 사람을 대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이 사업의 특성상 만나게 되는 사람이 쉽지 않은 상대일 확률도 높다. 공부하러 온 스터디카페이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고, 다른 주거지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겪게 되는 예기치 못한 상황도 있다. 그럴 때마다 저자는 때론 정중하면서도 단호하게, 때론 신뢰를 바탕으로 쿨하게, 때론 걱정하며 가족처럼, 잠시 스쳐지나갈지 모르는 인연이라도 그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진심이었다. 저자의 진심이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닿고, 그들을 변화시켜 더 잘 될 수 있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동일 직종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읽는 내내 저자의 진심이 전해져 나 역시 열심히, 진실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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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술 안내서 - 초보 드링커를 위한
김성욱 지음 / 성안당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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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라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그저 술을 마시는 알코올이라 여기며 종류별 주량체크만 했다면, 이제는 제대로 알고 마셔보자. 알고 마신다면,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즐길 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에는 술에 대한 모든 것들이 나와 있다. 술의 기원을 통해 어떻게 술로 불리우게 되었고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아는 술의 모든 종류를 담았다. 크게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누고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술의 종류를 구분하고 있어 술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하는 1장을 먼저 읽은 후엔 자신이 좋아하는 주류를 먼저 찾아 읽으면 좀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소주는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로 나뉘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소주는 희석식 소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도수가 예전에 비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공감이 되기도 했고, 지역별 대표소주와 주세법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요즘은 증류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즐기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난 역시 소주는 희석식 소주가 최고인것 같다.

와인은 세계 모든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술인만큼 와인에 대해서만 다루는 책도 두께가 상당할 정도이지만, 이 책에서도 와인의 주요 생산지와 배경, 품종, 와인을 즐기는 방법과 종류별 특징 등을 설명하고 있어 와인을 가볍게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정보를 담고 있다. 오랜 맥주의 역사를 가진 나라들이 많지만, 그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맥주시장에서는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맥주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사케의 경우 마시는 온도에 따라 즐기는 방식이 다르고 온도별 세분화된 명칭이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신기했다. 우리가 무심코 마셨던 술들이 알고 보면 마시는 방법이 다르고, 그 안에서도 각 술들에 대한 배경지식과 스토리를 알고 마시면 보다 풍부하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술에는 이야기와 음악, 음식이 함께 하는데, 여기에 더해 그 술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알면 또 다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세상 모든 술에 대한 안내서이자, 사전이면서, 술에 대한 발자취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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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
마키타 젠지 지음, 송수진 옮김, 장항석 감수 / 더난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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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혹은 질병을 확인하고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만난다. 가벼운 감기증상이야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지만, 생각치 못한 건강 이상증세를 느끼게 되면 어느 병원의 어떤 의사를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 비슷한 증세의 질병을 겪은 주변 지인이나, 의사 친구가 있으면 친구를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몇 군데 추려서 가게 된다. 그러다보면 내가 이 병원을 잘 찾아 온 것인지, 나에게 이 의사가 최선인지 잘 알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거나 이미 진료를 보고, 수술대에 누워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의사에 대한 선택권은 우리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최선의 선택지가 아닌, 적당한 선택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게 되는 의사를,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의사를 선택할 때 출신을 먼저 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의사면허를 딴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수술하는 의사의 경우 수술을 잘해야하기에 충분한 경험과 수술성공에 대한 커리어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이 또한 이와 연관해서 확인해야할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의사를 찾을 때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까운 병원부터 찾는 습관을 버리고 증상에 따른 전문병원을 찾아야한다.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증상별 전문분야 병원에 대한 표를 이 책에서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소개받은 병원이라고 하여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수술에 대한 소견이 있으면, 다른 의사의 소견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나 역시 같은 경험이 있는데, 무릎에 물이 찼을 때 방문했던 두 군데의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했고, 한 군데에선 주사 치료를 권했었다. 의사들도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면 좋을 부분이라 생각된다.

좋은 의사와 병원을 찾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내 몸을 위한 일이다. 내 몸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평소에 자신의 몸상태를 잘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꾸준히 하는 것 이 필요하다. 이 책은 평소의 건강도 챙기고, 최선의 의사를 선택 할 수 있는 기본지식도 쌓아 자신의 몸을 위한 현명한 선택의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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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마인드셋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고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법
정희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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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말 중 하나가 저속노화이다. 이것은 늙지 않기 위해 피부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를 가꾸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안티에이징과는 다른, 노화에 대해 중립의 입장에서 천천히 나이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저속노화의 단면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다각적인 면에서 바라보는 저속노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음식이나 운동은 물론이고, 생활 환경, 습관, 삶의 자세, 배움, 사고, 추구하는 것에 따라 노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의학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 알려주고 있어 이해하기 쉬울 뿐 아니라, 현재 나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여 재미있게 술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저속노화 및 건강에 대한 이야기 중 잘못된 편견이나 오해에 대해서도 바로잡는다. 노화는 성인들만의 문제인줄 알았으나 우리 아이들도 가속노화의 예외가 아니라고 하니, 우리 가족의 식단을 돌아보고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명상이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저 정신적으로 평온함을 주어 마음을 다스리는데 국한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주의력을 기르고 충동을 다스리는 훈련으로 도파민을 안정적으로 분비시켜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음식도, 환경도, 시스템도 너무나 자극적인 우리의 생활 속에서 빠르게 도파민을 상승시킬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습관이 되어버린 보상형 행동을 자제하고 적극적인 인지활동을 통해 부작용 없는 느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에 대해 이 책에서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또한 실천히 어려운 이유도 알려주고 있으니 이에 대해 공감한다면 어려운 그 단계를 인내하려 노력하며 자극적인 삶을, 덜 예민하고, 외부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도록 변화시켜보자.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우리 삶의 어느 한 부분만을 변화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받아들이는 모든 것들이 관련이 있기에, 이를 잘 알고 천천히 하나씩 개선해가면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행복은 물론이고 저속노화까지 덤으로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너무 유용하고,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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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Words 머니 워즈 - 돈에 대한 영어의 모든 디테일
샘 노리스 지음, 강주헌 옮김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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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막연한 영어공부가 아닌,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영어를 배우면 참 재미있다. 이 책은 '돈'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만날 수 있는 영어 어휘책이다. 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물질이다. 그리고 돈은 단순히 '돈' 그 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물건을 사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서, 돈은 우리에게 시간적 여유를 갖게 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맺게 하며 누군가를 돕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돈이 주는 직,간접적인 의미를 한 번 생각해 보고, 이 책을 펼치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의 의미를 가지는 다양한 단어를 비롯하여 어떤 전치사와 함께 쓰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 돈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오던 돈의 동의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어휘들을 단순히 단어의 뜻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한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어떻게 변하여 쓰이게 되었는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하기도 하고, 영어문장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그 쓰임을 알려주고 있어 좋다.


돈을 뿌린다는 장난기 섞인 관용구가 여러 의미로 쓰인다는 점은 특히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돈과 관련하여,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할 때 쓰는 어휘나 부정적인 뜻을 담고 있는 용어들, 국가나 개인의 재정관련 용어들, 은행에서 사용되는 어휘들은 물론이고, 위자료나 파산 등 돈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들과 관련된 어휘들도 배울 수 있다. 이렇게 두꺼운 책에 담긴 용어들이 전부 돈에 관련된 어휘라고 생각하니,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돈에 대한 영어가 빙산의 일각조차도 안되는 얼마나 얄팍한 지식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큰 연관이 있는 물질이기에, 더욱 더 배울 수 있는 어휘가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정말 디테일하고 광범위하게 돈과 관련된 경제적 용어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 투자자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돈과 관련된 배경지식은 물론, 경제관련 도서의 원서를 읽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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