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편의점 2 - 아이 유령의 습격 요괴 편의점 2
레이죠 히로코 지음, 도미이 마사코 그림, 김보나 옮김 / 올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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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가 운영하고 요괴 손님들이 가득한 요괴 편의점. 정확한 이름은 달밤편의점이다. 요괴가 아닌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지만, 유일하게 사람임에도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아사기이다. 오히려 요괴 편의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해야할까. 달밤편의점 점장인 우메야라는 고양이와 엄마, 이렇게 셋이 살고 있는 아사기는 편의점 음식을 사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편의점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이다. 아사기가 만든 메뉴는 요괴 손님들에게 인기를 끌고, 이로 인해 아사기도 요괴 편의점 회의에 참석할 자격을 갖게 된다.


왠지 요괴라 하면 신비아파트가 떠올려지기도 하고, 무서운 느낌인데 이 책에서의 요괴들은 사람보다 더 정감이 가는 요괴들이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한다. 손님이지만 편의점 상품의 디자인을 맡아주는 바나니, 아사기의 공부를 도와주는 도라쿠라 할아버지처럼 말이다.


어느 날 아사기는 편의점 근처 공터길에서 함께있는 남자아이를 무서워하며 겁에질린 아이를 구한다. 그런데 이 아이는 보통 아이가 아니었다. 사람이 아닌 유령, 아니 유령이라 하기엔 아직 완벽하게 유령이 되지 않은 그런 아이였다. 요괴 편의점에서 달맞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아이는 이 때 정체를 드러낸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던 이 아이, 유이는 편의점 기생생물이었던 것이다. 편의점을 너무 좋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해를 끼칠 수 있는 존재! 심지어 검은고양이 영혼과 일체화되어 있다. 유이를 비롯해 검은고양이의 영혼도 모두 보내야 하는 상황. 여기서 우메야는 유이에게서 검은고양이 영혼을 떼어냄으로써 유이도 편의점에 있어 위험한 존재가 아닐 수 있도록 의견을 낸다. 그리고 이 의견은 받아들여진다.


유이를 보내야했다면 너무 안타까웠을텐데 모두가 행복한 결말로 맞이해서 다행이다. 사람은 볼 수 없고 또 들어갈 수도 없는 요괴편의점의 설정도 기발하다. 그런데 아사기에겐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요괴편의점의 정회원이 될 수 있었던걸까? 그 특별함에 대한 궁금증이 다음편에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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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애니북 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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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 신비아파트 시리즈. 이번 고스트볼 ZERO 두번째이야기 3권에서는 강림이 형을 구하기 위해 하리에게 아무말도 없이 떠난 후, 정말로 형을 구할 수 있을지 강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강림은 스스로 문양을 태워버리면서 하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모두 힘을 합쳐 사신을 물리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청하는 자신의 심장안에 있는 오르를 돌려주고 생명력을 나눠 강림의 형을 회복시켜주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다하게 된다. 강림이 돌아오고 강림의 형도 무사히 깨어나고 다시 회복된 것은 다행이지만, 붉은 달이 떨어져 지구가 끝나버리지 않게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힘을 합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너무 가슴이 뭉클했다. 책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그 감동이 밀려왔다.

신비, 금비, 주비까지 모두 힘을 다 써버린 후, 하리만이 남은 상황에서 여태까지 하리가 도와준 영혼들이 모두 힘을 빌려주고 천상의 사자인 빛의 소환귀와 더불어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엄청난 힘을 만들어내 세상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누군가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고 들어주는게 그 사람에게 있어 얼마나 큰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신비아파트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악귀가 되었지만, 사실상 악귀들의 사연을 보면 저마다 이유가 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었더라면, 누구 하나 그들의 편이 되어주었더라면 그들은 악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을 어루만져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것! 하리와 친구들이 그랬듯,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타락한 눈의 점령이 된 설동이가 다시 착한 눈의 정령으로 돌아온 것 처럼 모두가 나쁜 마음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탐욕으로 인해 악귀가 된 마몬과 피노키오 이야기를 소재로 담아낸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단순히 귀신이야기가 아닌, 항상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신비아파트라서 좋다. 마지막에 강림과 하리, 그리고 가은이까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한가지 궁금한점은 강림의 형은 어디로 간 것인지. 그리고 청하는 정말 죽음을 맞이한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부분이라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번째이야기 4권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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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쏙 과학사 - 한 컷마다 역사가 바뀐다 한 컷 쏙 시리즈
윤상석 지음, 박정섭 그림, 정인경 감수 / 풀빛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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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학과 함께 발전해온 삶을 살고 있고, 지금도 과학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지고 있으며, 때론 우리를 신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그리고 잘못 알고 있었던 가설을 제대로 바로잡아 주기도 한다. 그래서 과학은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다. 궁금증으로 시작되는 과학, 그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에 큰 변화를 주거나, 다양한 관찰과 실험적 증명을 통해 알게된 사실, 그리고 새로운 발견 및 이론 등 과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획을 그을만한 사건들을 한 컷으로 담아냈다. 우리가 학창시절 때 배웠던 과학이라는 과목에서의 물리, 생물, 지구과학, 화학 이 모든 분야의 큰 사건들을 모두 만날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론이나 법칙 등을 딱딱한 교과서가 아닌 간단한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줌으로써 인류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또한 알 수 있다. 지금의 우리에겐 당연한 결과물들이라 그저 외우기에 급급했던 법칙이나 증명 등이 당시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이것이 시대를 거듭해 어떻게 다듬어져왔는지를 알 수 있다. 물론 결과를 알고 다시 돌아가 보더라도 일반인으로서 이러한 궁금증을 갖고 실험을 하고 또 발견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 또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모든 과학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된다.


또한 여전히 풀리지 않은 어마어마한 숙제들을 풀어줄 과학자의 양성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전문직으로 쏠리는 현상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특히나 요즘 이와 관련된 기사가 많이 나고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인류는 과학과 함께 발전되기에 이 책 속의 흥미롭고도 획기적인 과학사와 더불어 인간의 노화, 죽음,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증명과 발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과학이 가져다주는 위대함을 느끼며, 과학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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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가토 토시노리 지음, 고선윤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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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의 감정 중 '분노', 즉 욱하고 화를 내는 감정에 대해 뇌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이와 같은 감정을 표출할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주고, 이것이 우리에게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한다.

분노는 감당할 수 없다는 뇌의 비명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뇌번지라는 표현을 써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뇌의 부분들을 나누어 말한다. 각 뇌번지에서 감당할 수 없다는 스트레스 신호가 감정계 뇌번지로 전해지면 분노로 바뀌는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표출되는 것은 사고계, 전달계, 운동계 뇌번지를 거치게 되는데, 어떻게 복수할지 생각하거나 말로 퍼붓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이 바로 그것이다. 그렇다면 화를 내는 것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아들이거나 무언가를 감당하기 힘들때 표출되는 감정인데 왜 우리는 화를 내면 안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화로 인해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화를 다스리는 법, 즉 화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미 화가 나려는 상황이라면 이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안 또한 제시한다.

화를 내는 대상에 있어서도 우리가 가까운 관계의 사람, 예를 들어 가장 편한 상대인 가족에게 화를 많이 내게 되는 이유 또한 알 수 있다. 이는 친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뇌의 각성이 낮아진다고한다. 뇌의 각성이 내려갈수록 화를 내게 되고,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화를 더 잘 내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엄마랑 얘기를 하다보면 가장 편한 사이인만큼 화도 잘 내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고나니 엄마와의 대화 전에 나의 뇌가 각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

높아진 뇌압이 다시 떨어질 때까지는 1시간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화가 났을 때 욱하는 마음에 말이나 행동으로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거나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을 하는 것도 분노로 머리에 쏠린 혈액을 온몸으로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주어 빨리 머리를 식힐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할 수 있다","알고있다","나는 힘들다" 라고 인지하며 마음속으로 외치면 이 또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화는 서로를 감염시킬 수 있기에 이 책에서 알려주는 화내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나 생각 등이 상황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자신의 화를 다스리는 것 이상으로 화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분노에 관련하여 뇌에서 벌어지는 일과 이로 인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안다면 스스로의 분노회로를 체크하여 이를 리셋하는 법을 실천하며 결과적으로 화를 컨트롤할 줄 아는 사람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나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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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 구출작전 -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도서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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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글밥이 많은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에게 추천해준 책이다. 어쩌면 표지에 내 마음이 이끌려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제목만 봐서는 제빵사에게 무슨일이 일어나는 듯하고, 이런 제빵사를 구출하기 위해 작전을 세우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물론 제빵사를 구출하는 작전은 분명 성공할 것이다. 그래야 열심히 작전을 세우고 노력한 그 과정이 보상받게 되는 것일테니 말이다. 표지의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는 생선을 들고 있는 저 나쁜 아줌마가 제빵사를 괴롭히는 사람일 것이라고 했다.

이책의 제목에도 나와있는 브리짓 벤더퍼프는 두명의 인물이다. 브리짓은 사랑을 쏟아줄 아이를 찾는 가족이 자신에게도 생겼으면 하고 기다리는 고아원의 소녀이다. '몹쓸 어린이 고아원' 이라는 표현을 보면 분명 이 고아원 생활이 무척이나 고된 모양이다. 무겁고 축축하며 썩은 해초냄새가 나는 샌드위치를 먹는 애크리드 원장은 마치 마귀할멈같다. 브리짓은 고함치는 원장에게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런데 함께한 151명의 아이들은 모두 가족을 찾아가고, 이 고아원에는 브리짓만 남게된다. 특히 좋아하는 톰까지 떠난다는 사실을 알게된 브리짓이 원장앞에서 절대 울지 않으려 눈물을 삼키는 대목에선 가슴이 너무 먹먹했다. 누구 하나 기댈 곳 없는 브리짓에게 달려가 꽉 안아주고 데리고 나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나의 바람을 이 책에서 밴더퍼프씨가 이루어준다. 브리짓을 찾아 고아원에 온 밴더퍼프씨, 그런데 원장은 왜 거짓말을 하는걸까? 브리짓이 없다는 말에 돌아가는 밴더퍼프씨의 차의 지붕에 브리짓은 낙하치마를 펼쳐 착지한다. 이제 드디어 브리짓이 꿈꾸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것만 같다. 천재발명가인 브리짓은 밴더퍼프씨에게 제빵을 배우는데 그 과정 또한 기발하고 재미 넘친다. 특히 다이너마이트처럼 펑펑! 젤리마이트! 물론 치울것을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 하지만 말이다. 아이들에겐 이러한 천진난만하고 기발한 행동들과 그 결과물들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행복한 나날들만 있을 줄 알았던 브리짓은 원장의 지하감옥에 밴더퍼프씨가 갇히게 되면서 밴더퍼프씨를 구하러 다시 고아원으로 가게된다. 이번엔 브리짓이 밴더퍼프씨를 구하지만, 어쩌면 이 둘은 서로를 구한셈인지도 모른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게 된 두 사람. 결국 브리짓 백스터는 브리짓 벤더퍼프라는 이름을 가지며, 정식으로 벤더퍼프의 딸이 된다. 브리짓의 천진난만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고 꿈과 행복을 찾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엉뚱한 발명가 브리짓 덕분에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어내려간 부분들도 있었고, 때론 가슴 뭉클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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