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애니북 3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 번째 이야기 애니북 3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 신비아파트 시리즈. 이번 고스트볼 ZERO 두번째이야기 3권에서는 강림이 형을 구하기 위해 하리에게 아무말도 없이 떠난 후, 정말로 형을 구할 수 있을지 강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강림은 스스로 문양을 태워버리면서 하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모두 힘을 합쳐 사신을 물리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청하는 자신의 심장안에 있는 오르를 돌려주고 생명력을 나눠 강림의 형을 회복시켜주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다하게 된다. 강림이 돌아오고 강림의 형도 무사히 깨어나고 다시 회복된 것은 다행이지만, 붉은 달이 떨어져 지구가 끝나버리지 않게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힘을 합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너무 가슴이 뭉클했다. 책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그 감동이 밀려왔다.

신비, 금비, 주비까지 모두 힘을 다 써버린 후, 하리만이 남은 상황에서 여태까지 하리가 도와준 영혼들이 모두 힘을 빌려주고 천상의 사자인 빛의 소환귀와 더불어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이 엄청난 힘을 만들어내 세상을 지킬 수 있게 된다. 누군가의 힘든 마음을 읽어주고 들어주는게 그 사람에게 있어 얼마나 큰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신비아파트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악귀가 되었지만, 사실상 악귀들의 사연을 보면 저마다 이유가 있다.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와주었더라면, 누구 하나 그들의 편이 되어주었더라면 그들은 악귀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을 어루만져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것! 하리와 친구들이 그랬듯, 관계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타락한 눈의 점령이 된 설동이가 다시 착한 눈의 정령으로 돌아온 것 처럼 모두가 나쁜 마음을 버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탐욕으로 인해 악귀가 된 마몬과 피노키오 이야기를 소재로 담아낸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었다. 단순히 귀신이야기가 아닌, 항상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해주는 신비아파트라서 좋다. 마지막에 강림과 하리, 그리고 가은이까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해피엔딩이 되었지만, 한가지 궁금한점은 강림의 형은 어디로 간 것인지. 그리고 청하는 정말 죽음을 맞이한것인지. 궁금하다.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은 부분이라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ZERO 두번째이야기 4권에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