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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생기부는 초등부터 시작된다 ㅣ 바른 교육 시리즈 44
이주영 외 지음 / 서사원 / 2025년 3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얘네는 우리 때랑은 달라"
이 말은 요즘 세대의 학부모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나 역시 공감하는 말이지만,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우리의 학창시절처럼 공부만 잘하고, 좋은 대학만 간다고 해서 인생의 탄탄대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창의융합시대라 하는 지금의 시대에 아이들이 정말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펼치며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학원을 돌리는 엄마가 아닌,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의 관심사를 알고 노력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는 중이다.
반면 이 말을 우리의 학창시절보다 훨씬 더 이른 배움이 시작되어야 하고, 공부 뿐 아니라 생활 전반적으로 관리하고 쌓아나아가야하는 부분이 많다고 해석한다면 또 다른 방향의 의미가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엄마들은 더 일찍, 더 많이 학원을 돌리고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발로 뛸 것이다. 나의 경우 전자라, 지금의 세대는 공부가 다가 아니고, 출신학교가 전부는 아니라 여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자와 후자 모두 공통으로 공감하고 알아야 하는 것이 우리나라 입시 현실의 방향성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가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나아갈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한 일환이 아직까지는 교육의 틀 안에서 단계를 밟으며 만들어내야하는 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적 외에 중요하게 여겨지는 생기부에 어떻게 기록되는지를 잘 알고 미리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년별, 학교별 평가와 성취 기준 뿐 아니라 아이의 관심사나 주력과목에 따른 과세특 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사례를 들어 아이들의 다양한 상황에 따른 노하우를 알려준다. 물론 초등학교는 절대평가이고 과정중심의 평가이긴하나, 초등학교에서 잘 관리된 아이의 생활습관이나 활동이 고학년시기의 자기주도 생활습관으로 이어지고 중,고등학교때의 생기부 관리와도 연관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관심을 갖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독서는 초등시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좋은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는 로드맵은 현재 초등 아이를 둔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진로와 관련된 스토리텔링도 어느날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아이와 대화하고 아이가 관심 갖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탐색하며 이끌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생기부의 중요성은, 어떻게 보면 아이의 생활 습관과 성실성, 관심분야를 향한 노력과 활동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한마디로 하면 삶을 대하는 자세와 인성을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얘기일 것이다. 아무것도 모른채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방향성을 가지고 꾸준히 걸어가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능력을 끌어주며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 관리의 방법에 대해 담은 책이라 초등아이들을 둔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할 장거리 마라톤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