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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 (스프링) - 매일 한 뼘씩 부모와 아이 마음이 자라는, 개정판
김종원 지음, 소소하이 그림 / 청림Life / 2024년 8월
평점 :
앞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책을 읽었는데 진짜 너무너무 좋았어서 김종원 작가님의 인문학 메세지를 매일 매일 만나볼 수 있는 이 책 하루 한 장 365 인문학 일력이 특히 더 기대가 되었다. 매일 한 장씩 그날을 위해 주어지는 메세지를 식탁에 두고 아침식사 할 때는 물론, 오며 가며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그 하루만큼은 주어진 메세지를 담고 살아가게 된다.
이 일력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용기와 사랑을 듬뿍 담은 메세지들이 있다. 또한 부모로서 아이를 대함에 있어 해서는 안되는 것들, 혹은 해야하는 것들에 대한 메세지를 담기도 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고, 간단한 구절이지만 놓치기 쉬운 이야기를 담아 한 번 더 일깨워 주기도 한다. 무엇이 소중한지 알게하고, 지금의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게 하며, 덜 후회하고, 더 즐길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메세지와 함께 각 페이지마다 장식된 일러스트는 귀엽기도 하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이 일력과 함께라면 아이는 매일 사랑받는 아이, 창조적인 아이, 단단한 생각을 가진 아이, 표현할 줄 아는 아이, 좋은 생각을 가진 아이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도 익숙해서 가끔은 내 품에 있는 아이의 존재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 잊고선 말하고 행동할 때가 있는데, 이것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알게하고, 내 아이가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준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아이를 키우다보면 힘들고, 지치고, 때론 미운 감정이 들 때가 있는데, 이 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감동적인 말로 기쁨을 주는 아이의 존재, 그 경험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준다.
지금은 내가 아이를 위해 하는 말과 행동이 따뜻하다면 그 온기를 아이는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고 한다.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했을까?
아이를 어떻게 대했지?
질문 폭탄을 받고, 한번쯤은 모른체 하진 않았을까?
아이에게 건성으로 대하진 않았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또한 눈만 뜨면 아이를 보는 부모에게, 가끔은 그 눈을 자신에게 돌려야 함을 이야기 해주기도 한다. 안정적인 아이로 키워가기 위해선 내가 스스로 나의 결핍을 안아주고 내 꿈을 생각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 아이를 키우며 많은 엄마들이 자신을 잃어버리고, 훗날 이 부분에 대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막아주는 메세지가 아닐까 싶다.
이 일력의 메세지들을 읽으면 부모로서의 마음과 정신이 건강해져서 아이 또한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극을 주며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고 오늘 하루를 더 풍성하게 마음껏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도, 부모인 나에게도 너무나 좋은 메세지로 가득차 있어 매일 읽고 보면서 아이와의 오늘을 온전히 즐기리라 다짐해본다.
*** 위 서평은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