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에 보름달이 걸리면 단비어린이 문학
전은숙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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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죽음을 어떻게 견뎌야 하지.. 생각할 수도 상상 할 수도 없다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본 적 없는 나에겐 너무 무서운 일이다
사랑하는 우리 할머니가 떠난다면 난 견딜 수 있을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
만약 가족의 죽음 앞에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있다면
내 아이와 남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가족이 없이 그 아픔을 홀로 견딘 사람들의 고통은 말 할 수 없을꺼 같다 난 못해 절대 못할듯 ..

다섯편 이야기 중 마지막편 이야기가 제일 공감이 갔다
다섯 번째 이야기 “거짓말이야 꿈이야 ”

갑자기 엄마를 잃게 되는 사춘기 딸 이야기가 제일 마음이 아팠다
자녀가 있어서 그런지 민아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장례식에서도 전혀 슬픔없이 틴트를 바르며 화장을 고치는 민아
슬픔을 전혀 못 느끼는 민아가
집에 돌아서 무의식적으로
“ 엄마! 라면!” 하는 장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심장이 쿵 떨어지고 엄마를 마구 찾는 민아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그제서야 엄마가 없다는 걸 느끼고 엎드려 서럽게 울던 민아를 보니
가까이 다가가 안아주며 위로해주고 싶었다

지금 옆에 있는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너가 있어 행복하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옆에 있으면 모르는 가족의 소중함
책을 읽으며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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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나비를 따라 단비어린이 그림책
권지영 지음, 함주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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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그냥 평소에 있던 그림책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읽어 내려가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인 걸 알게 됐다.
마음이 너무 무겁고 죄송스러웠다.. 할머니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괴로웠다 책을 읽고 한 참 멍했다..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분노와 슬픔이 차올랐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저 어린 나이에 ..
어떻게 저 고통을 참으셨을까.. 저 어린 나이에 ..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마음 속에 담고 사는 할머니를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우리 딸이 생각나고 그림책에 있는 어린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주체 할 수 없었다
나쁜 사람들!! 정말 나쁜사람들!!

책 내용 중 할머니들의 외침이 자꾸 머리 속에 맴돈다

우리 집에 가야 하는데
엄마한테 가야 하는데
우리 집에 보내 달라고 해도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래요.


작가의 말처럼 그들의 인정과 사과를 꼭 하길 바란다
그 죄를 어떻게 받으려고 !!

더 늦기 전에 집에 돌아왔어도 아직은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소녀들
그녀들이 원하는 집은 , 가해자의 진정 어린 ’사죄와’ 와 ‘반성’으로
지어진 ‘평화의 집’ 입니다

하루 빨리 그런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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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 오케이 선생님 단비어린이 문학
김리하 지음, 시은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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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저런 선생님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인생을 살면서 저런 선생님을 만난다는건 행운일 것이다
지금 나도 어른이지만 .. 오케이 선생님 같이 시우에게 대할 수 있을까?
버릇 없는 녀석들을 보면 한 대 쥐어 박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그 아이들을 사랑과 인내로 바라봐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참 어른이 된다는건 어른인 나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선생님에게 만큼은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시우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었던 시우의 마음이 이해된다
받지 못한 칭찬과 사랑을 주는 선생님 앞에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시우의 마음이 이해가 됐다
사랑 받는 아이는 조금 실수 해도 잘못을 했었도 크게 상처 받지 않는다 실수를 했어도 사랑이 변화지 않을껄 알기때문이다
우리 시우에게도 그런 사랑이 필요 했을 것이다

시우의 잘못을 꾸짖기 보단 잘못을 깨닫게 해주신 선생님 말이 좋았다

p69
“ 어떤 잘못도 하지 않는 완벽한 사람은 없단다. 잘못한 것을 깨닫고
고쳐 나가면 되는 거야. 반복해서 잘못하지 않도록 말이야.”

넌 잘못 했어! 하지마 도대체 왜그러니.. 몇번을 말해!
부정어가 아닌 긍정어로 따뜻하게 시우의 마음을 감싸주는 선생님 말이 마음이 포근해진다.

“느리게 가도 괜찮아 .속도라는 건 다 달라 .
꽃도 그래
봄에 피는 개나리가 있듯이, 겨울에 피는 동백도 있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너의 속도가 있다고 너가 피는 시기가 있다고 걱정하지 말하고..

그리고
내마음에 정체기가 찾아올때 쯤
이 글귀를 떠올리고 싶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들이 떠나는 선생님이 아쉬워
선생님 갑자기 안 오는 거 아니죠? 라고 물을때
“ 걱정 마. 네가 오지 말라고 해도 난 항상 갈 테니까.”
내 마음을 꽉 채운 듯한 벅찬 기분이 들었다.
이 말을 아이들이 얼마나 듣고 싶었던 말일까?

선생님의 말에 하민이가 팔짝 팔짝 뛰었다.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꽉찬 사랑을 주신 오케이 선생님
힐링과 위로가 되는 책 ,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아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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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이 되어 줄게 단비청소년 문학
김근혜 외 지음 / 단비청소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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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청소년들이 가지는 고민 이야기이다
다섯 작가들의 색깔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청소년들이 공감 할 문제들을 다루고 어떻게 해결 나가는 지 알려준다

나도 부모가 된 걸까? 아이들의 마음도 공감이 되었지만
부모의 마음이 더 공감이 되었다.
내 자식이 저러면 어쩌지? 저런 상황이 닥치면 어쩌지? 걱정이 되었지만 책 내용이 마치 정답처럼 알려주는 느낌었다
“이런 상황엔 어떻게 말해야지 하지? ”
“아~ 이렇게 이야기 해야지 이렇게 말해줘야지 ”하면서
집중하며 읽었다 .

다섯 편 중 가장 공감 되는 이야기

-이달의 고양이 ,휘-
엄마 휴대폰으로 현질한 전휘 이야기
우리 아들이 저러면 어떻게 해야하지? 상상만으로도 머리 속이 하얘진다
후반부를 읽을수록 전휘의 마음과 상황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 엄마랑 아들과 싸우는 대화를 보며 우리 아들과 내 모습 같았다 주마등처럼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려고만 했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휴대폰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힘든 알바
알바를 하며 준휘가 엄마를 떠올리면 했던 말에 감동을 받았다

“나는 어쩌면 죽을 때까지 엄마의 삶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다만 지금은 엄마가 쌓은 성벽에 내가 뚫어 놓은 구멍을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엄마에게 상처 줌을 깨닫는 준휘 그리면서 한뼘 더 성장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잊고 있었던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이해 할 수 있어 좋았다
청소년 감성이 점점 사라질때 이 책을 읽으면 감정이 살아나는 거 같다
청소년 엄마를 둔 엄마들과 청소년들이라만 모두가 공감 할 문제에도
도움이 될 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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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의사 선생님 단비어린이 그림책
소중애 지음 / 단비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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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본 다큐멘터리 “의사 심상덕 ”이 떠올랐다
왜 의사 선생님이라고 말하는지 영상을 보며 느꼈던 분이다
오로지 아이와 산모만을 생각하시며 병원을 운영하셨던 분이다
하지만 현실은 빚이 7억..
신념을 지키시며 정직하게 운영하시다보니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 마음이 아팠던 다큐였다

이 책도 실제 의사선생님 이야기이다
은퇴하신 병원을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으로 만들어 주신 의사선생님
온 평생 아이들을 위해 사시는 분을 알게 되 마음이 뿌듯했다

마지막 장면에 작가님과 의사선생님의 사진이 수록 되어 있어
감동을 두배로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마음이 찡 했던 글은 ..

의사 선생님은 가끔 병실을 둘러봐요
말끄러미 올려다보던 아이들의 눈동자가 눈에 선했지요
고개를 꼿꼿이 가누고 봉숭아 빛 몸을 젖히던
아기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 가까웠어요
동생이 생겼다며 환하게 웃건 아이의 모습고 떠올랐지요

의사 선생님이 얼마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셨는지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한 동화책을 만난 거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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